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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시어머니께 잘못했나요?

며느리 조회수 : 15,390
작성일 : 2012-12-05 15:51:00

지난 주 토요일 시누가 남편에게 문자를 했어요. 생일 선물 잘 받았다는 문자와 함께

엄마(시어머니)가 감기로 아프니 한 번 가 보라는 내용이었어요.

저희는 그 전 주말에 시댁에 가서 같이 식사하고 왔구요.

그 때도 중학생인 큰 아이는 안갔고 그래서 시험기간 공부중이라는 것도 알고 계셨어요 

지난 주 부터는 본격적인 시험기간이라 주말에 제가 집에 있어야했어요.

당연히 토요일 시누의 문자를 받은 남편이 전화를 드렸고 그 날은 본인도 너무 피곤 하다며 시댁에 가지 않았어요.

주중에 정말 너무 회사일이 힘들어서 거의 새벽에 들어왔거든요 토요일 당연히 쉬고 싶었겠지요.

그래서 다음날 일요일에 남편만 시댁에 들렀습니다.

사실 큰 병도 아니고 감기인데 아버님도 함께 계시고 공부하는 아이를 두고 제가 꼭 시댁에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남편도 아무소리 안하고 혼자 다녀왔구요. 

 

그리고 월요일 친정아버지 제사음식 준비로 제가 겨를이 없었어요.

혼자 아이데리고 준비하는 올케 안쓰러워 저랑 올케랑 제사음식 분담하거든요.

 

그리고 어제 친정 아버지 제사였고 오늘 조금 여유가 생겨서 시댁에 전화드렸더니

화를 내시면서 전화는 왜 했냐고 서럽다고 우시네요.

 

저 막내 며느리여요. 작년에 갑자기 아주버님 돌아가셔서

이제 제가 맏며느리 역할 다 해요. 형님이랑 명절 생신 여러가지로 분담하던 거 제가 다 책임져요.

 

물론 제사 명절은 어머님이 지내시지만 그래도 제가 여러가지로 신경쓴다는 말이지요.

아무래도 시어른들 한 번이라도 더 뵈려구 하구 노력해요

 

큰 자식 잃은 어머니 마음 이해하려고 하지만  남은 아들 하나를 왜 달달 볶는 지 이해안가요.

우리 남편은 엄마라면 무조건이고 늘 마음아파해요.

그러나 어머니는 돌아가신 아주버님 생각만 하시고 조카들만 챙겨요

 

왜 남아있는 아들 힘드는 건 모르는 지요.

정말 남편도 회사일이 요즘 힘들어 집에 오면 그냥 쓰러져요

 

아주버님 돌아가시기 전에도 형님은 조카들 건사하느라 제가 신경 많이 썼어요.

저도 이제 우리아이 중학생 신경 써야 할 때여요.

 

정말 시어른들 저러 실때면 가슴이 답답해요.

두 분이 싸우시면 아버님 꼭 우리집에 오셔요.네~ 다 이해해요.

 

그러나 저도 놀고 먹는 거 아닌 데 참 서운하네요. 

제가 어디까지 받아드리고 참아야하나요?

IP : 121.190.xxx.243
7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5 3:55 PM (125.178.xxx.166)

    저도 중등맘이지만
    증학생 아이는 혼자 공부 못하나요?
    핑계가 좋아보이진 않아요
    시누 문자받고 미리 전화드리시고
    가까우시면 일요일 잠깐 같이 들여다보시지 그러셨어요

  • 2. 올리브
    '12.12.5 3:56 PM (116.37.xxx.204)

    지금부터 계속 그렇게 하시면 어른이 적응합니다.
    앞으로 삼십년 할수있는만큼만...

  • 3. ..
    '12.12.5 3:57 PM (122.36.xxx.75)

    많이 편찮으신거아니면 전화한통정도 드리는게 나을듯해요
    잘못한건 없구요 외로워서 그러셨나봅니다..
    평소시댁에서 님한테 잘해주시나요?

  • 4. ..
    '12.12.5 3:58 PM (211.253.xxx.235)

    전화 한통 하는게 뭐 그리 힘들어서요.
    하기싫다는 생각이 가득할뿐이죠.

  • 5.
    '12.12.5 3:58 PM (1.235.xxx.100)

    감기로 아픈걸 왜 꼭 며느리가 들여다봐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시어머니도 계시는데 !!!!

  • 6. 감기??
    '12.12.5 3:59 PM (1.236.xxx.104)

    감기정도는 저희시댁은전화도안하십니다
    그냥계속하시던대로하세요
    너무 힘들게하시네요

  • 7. 초등도아니고
    '12.12.5 4:00 PM (125.179.xxx.18)

    중등인데 신경쓰신다고 안가셨다는게 ᆢ쫌
    셤기간내내 가서있는것도 아니고 잠깐 얼굴 비치고
    오셔도되지 않았나요ᆢ

  • 8.
    '12.12.5 4:07 PM (182.219.xxx.83)

    전화한통정도 미리 할수는 있었겠지만 감기 정도에 저러시는건좀 아니네요.

  • 9. ..
    '12.12.5 4:07 PM (110.70.xxx.94)

    전주에도 다녀왔는데 감기로 또 가봐야하나요?
    하실만큼 충분히 하시는것 같은데
    적당히 할수 있는 만큼만하세요.
    서운해도 할수 없구요.
    평생 그렇게 해달라는데로 다하고 살순 없잖아요.

  • 10. 이해안감
    '12.12.5 4:10 PM (222.109.xxx.76)

    감기 걸렸다고 가면...넘어졌다고 가고, 목 아프다고 가고...아들도 자식 키우고 자기 생활이 있는데 어쩌라는거예요? 감기 정도에 매번 가봐야해요? 혼자 계신것도 아닌데? 딸도 있는데?
    가지 마세요. 습관됩니다. 시어머니가 아기예요? 어이가 없네요. 아들 장가갔으면 알아서 살아야죠.
    자식도 생활이 있는데.

  • 11. 전화는
    '12.12.5 4:15 PM (61.102.xxx.19)

    안하신거지요? 남편분만 전화 하시고, 남편분만 찾아가 뵙고 하신거죠?
    그러니 서운하다 하시는거죠. 적어도 전화 한통 정도는 해서 감기 걸리셔서 힘드셔서 어쩌시냐 말이라도 해드리고 가서 뵈야 하는데 바쁜일이 있어 여차저차 못가뵈어 죄송스럽다. 라고 하셨음 좋았을것을요.

    울 친정엄마 말씀이 나이드니까 별게 다 노엽고 별게 다 서럽고 외롭다 하시네요.
    아마 다들 비슷 하실거에요. 거기다 아끼던 큰아들 잃고 나니 더 집착하고 힘들게 하시는것일수도 있어요.
    자식 앞세우는 마음은 부모니까 아시겠지요?

    아울러 중학생 아이가 공부는 혼자 하는거지 엄마가 옆에서 지키고 있어야 하나요?
    따끈한 국이라도 끓여서 두어시간 내서 남편분이랑 가서 인사라도 드리고 오셨으면 좋았을것을요.

  • 12. 저희
    '12.12.5 4:16 PM (122.40.xxx.41)

    시댁도 많이 아프셔도 전화안하셔요
    걱정할까봐 안하시는거죠

  • 13. ...
    '12.12.5 4:18 PM (175.253.xxx.165)

    자식 앞세운지 얼마 안되셔서 마음이 많이 약해지신 모양이네요...
    전 좀 짠한데....ㅠ

    그런데 중학생아이 시험기간이라고 주말에 못 움직이신다는 건 이해가 좀 안가네요;;

  • 14. ..
    '12.12.5 4:19 PM (115.178.xxx.253)

    엄밀히 말해 잘못하신건 없어보입니다. 다만 감정적인 면에서 보자면 서운할 수 있는거지요.
    며느리가 하나뿐이니 더 기대하시나 봅니다.

    몸으로 하는건 시간과 몸이 다 필요하지만 말로하는 립서비스는 조금만 신경쓰시면 되니
    전화한번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잖아요.

    누가 뭐래도 원글님이 뜨는 해라면 부모님은 지는 해에요.
    힘이 점점 없어지지요.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 내가 전화로 베푼다 생각하시고
    전화 드리고 하세요.

    힘내시고.

  • 15. 원글
    '12.12.5 4:24 PM (121.190.xxx.243)

    중등아이 공부 혼자 못하냐고 하시는 분들께 제 변명 하나 할께요. 물론 할 수 있겠지요 작은 아이 초3입니다. 같이 두면 공부 못해요 네~ 작은아이 시댁에 데리고 가도 도움 안돼요. 전화 남편이 했어요.또 다음 날 가서 뵈었구요 사실 저 친정부모님 편찮으셔서 시작부터 암재발까지 치자면 10년 아프신 친정부모님 신경스느라 저도 힘들었어요.10년전에 엄마먼저 돌아가시고 2년 전에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우리 부모님 그렇게 아프고 힘든 병이였지만 자식에게 아픈 내색 잘 안하셨어요.우리남편 잘하는 사위지만 엄마 먼저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 투병하셨을 때도 우리아버지께 전화 안했어요. 그저 제가 아버지 봐드리는 거 뭐라하지 않는 묵묵한 사람이었어요 물론 마음은 따뜻하다는 거 알았구요.네 ~남편에게 불만 없어요 그래도 아버지 혼자 정말 힘드실 때는 저희집에도 계셨으니까요.그만하면 괜찮은 사위여요 저 누구 아프다는거 정말 싫고 자꾸 부모님 생각나요. 더구나 감기 우스워요 암으로 아파하시고 고생하신 두 분 내 부모님 봐와서 감기는 아픈 것도 아니어요.

  • 16. 그마음 알아요
    '12.12.5 4:28 PM (203.226.xxx.89)

    시어머니 넘 호들갑이에요
    근데 님도 애 시험 핑계보다 차라리 제사준비로 못간다 하세요 당당하게

  • 17. 원글
    '12.12.5 4:34 PM (121.190.xxx.243)

    네~ 뒤에 댓글 쓰신 글들 읽어 보니 전화라도 한통 드렸어야 했나봐요. 그 점은 제가 반성해야겠어요.자꾸 우리부부에게만 그렇시는 게 부담스럽구요, 무슨일이든 아주버님이 아무리 안계시지만 그 집일까지도 우리에게 신경쓰라시는게 사실 힘들어요.

  • 18. ..
    '12.12.5 4:37 PM (211.253.xxx.235)

    내 부모는 이랬는데 너네 부모는 왜 안그러냐...의 논리라면
    남의 며느리는 이러는네 너는 왜 안그러냐..밖에 대응할 게 없지요.
    감기는 아픈것도 아니다~라고 내세우시면
    암 걸린 거 아닌 이상에는 아프다소리도 하지 말고 사셔야하고요.

  • 19. ...
    '12.12.5 4:37 PM (124.28.xxx.97)

    원글님 많이 메마르신 분이신가봐요.
    원글님은 앞가림 다 하는 중학생 그깟 시험 하나에도 노심초사시죠?
    그런데 자식 앞세운 시어머님 마음이 어떨지 전혀 못 느끼시나봐요.
    게다가 원글님도 부모님 병수발에 제사준비 하실 만큼 돈독한 관계였다면 사랑하는 사람 떠나 보내는 게 얼마나 공허한 일인지 모르시진 않을텐데... 자식은 부모 떠나 보내는 것의 백배쯤 아릴 겁니다.
    그런데 아주버님만 생각하고 조카들만 챙긴다고 불평하시는 원글님이 전 불편하네요.
    감기... 노인들에겐 사망원인중 수위를 다투는 큰 병입니다.
    그리고 경중을 떠나서 아프다는 소식 듣고 전화도 못 했다는 건... 솔직히 변명으로 들려요.

  • 20. ..
    '12.12.5 4:45 PM (59.18.xxx.168)

    저도 님하고 비슷한 처지인데요, 동요마시고 어른들이 님 스타일에 적응하시도록 몇 년간 님 성향 유지 하세요.. 처음이 좀 불편하지 어른들도 적응하실겁니다.. 그래야 님도 오래도록 맘 편히 시부모님께 잘 하실 수 있어요..
    며느리는 무슨 동네 북입니까? 딸도 있고 아들도 다녀왔는데... 그리고 님이 평소 할 만큼 하셨잖아요?
    며느리를 얼마나 쉽게 보셨으면 그 만한 일로 화풀이를 하실까요?

  • 21.
    '12.12.5 4:51 PM (121.186.xxx.147)

    별걸 다가지고 며느리 잡네요
    아들이 전화했음 되지
    뭘 그걸 가지고 서럽게 울까요?
    그 전주에도 갔다 왔음
    요즘 며느리치고 보기드문 며느리구만
    전 아들은 없지만
    며느리는 고사하고 딸도
    감기 같은일로 안잡겠습니다

    사람잃은 서러움이야
    물론 슬픔이 감당키 함들겠지만
    그렇다 해도
    본인 스스로 감당해야할 몫이구요

  • 22. 다들
    '12.12.5 4:58 PM (121.162.xxx.6)

    시어머니께 얼마나 잘하시길래
    원글님더러 뭐라하시나요?
    딱히 잘못하신 거 없어요
    평소에 그 정도면 잘하고 계신거구요
    시어른들은 아들에게 받은 걸로는 부족하신가 봐요
    꼭 따로 며늘에게도 대접 받고 싶어하는 거 그거 고치셔야 해요
    남의 자식인데 왜 자꾸 짐을 지우나요?
    해주면 고마운 거고 안해줘도 그만인 거지요
    딸이랑 아들이랑 전화하고 찾아 뵈었으면 된 거지..
    며늘에게 우시기까지 하다니요
    아주버님 가시고 두 몫 하는 막내 며느리에게 더 큰 짐 지우시면
    부담되서 더 피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입니다
    친정 부모님 일로 오랜시간 고생 많으셨네요
    그런 며느리 좀 배려해주시면 안되나요?
    저도 너무나 이기적인 시어른들 때문에 학을 떼서
    딱 기본도리만 하게 된 22년차 맏며늘입니다

  • 23. dnjsrmflsa
    '12.12.5 5:00 PM (122.34.xxx.59)

    원글님도 잘못 없으시고
    시어머님 작은일에 서러워하시는것도 어쩔 수 없지요.
    욕하면 욕 먹어야지 어쩌겠어요?
    할 수 있는 만큼만해야지요.
    욕 안먹으려고, 도리를 다하려고 내 힘보다 더 쓰면
    원글님 암 생겨서 일찍죽어요.
    걍 편하게 하고싶은대로 행동하고, 욕하면 욕먹어야죠.
    노인 비위 맞춰드리다가 원글님이 암걸려 먼저 죽어요.

  • 24. 제발
    '12.12.5 5:01 PM (122.202.xxx.229)

    효도는 셀프합시다.

  • 25. ...
    '12.12.5 5:06 PM (152.99.xxx.11)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그러신거 같아요.
    꼭 잘잘못을 따지자면 물론 원글니의 잘못은 없지만...
    그냥 서운하셨을 감정은 이해가되네요...
    마음이 많이 허하시고 힘드실 때...감기라고하지만 아프면 좀 더 감성적이 되고 또 노년이 되어서 겪는 감기같은 가벼운 증상일지라도...젊은 우리들보다 더 힘들거 같아요..육체뿐 아니라 마음도요...
    시부모님이지만 좀 애처로운 마음으로 대해드린다면 좋을 거 같아요.
    전 아직 30대 초 중반의 어린 두 아이의 엄마이자 며느리이지만, 시간이 갈 수록 나이드신 친정부모뿐아니라 시부모님 역시 늙어가심에 대한 아련하고 불쌍함(?)...이런게 느껴져 그냥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드리고 싶고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이예요...
    우리도 언젠가는 늙고 자식을 바라보고 사는 그런 삶을 살지 않을까요? 가끔씩 나이들면 자식에게 절대로 그런 부담(전화라든지 찾아오는거) 주지 않을거라 장담하는 분들이계시는데...글쎄요...과연 그럴까요..그럴 수록 더 외롭고 힘들거 같아요...

    시어머님이 대성통곡할 만큰 서운하셨다는 뜻이니...좀 귀찮더라도(사실 전화한통은 귀찮은거라고 보여요)...좀 따뜻하게 대해드릴면 좋을거 같아요....

  • 26.
    '12.12.5 5:12 PM (124.49.xxx.3)

    전화 한통이라도 드렸으면 어머님께서 이렇게 노여워 (?) 하시진 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나이드신 어른들 본인 몸 아프면 서럽고 우울하고 그러신 것 같더라구요.
    저 같았으면 아무리 내내 아프단말 달고 사는 꾀병 어머님이라도 하다못해 감기라는 말을 들었을땐
    바로 전화 드렸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원글님께서도 잘못했다 인정하시는 부분이니 어쩔 수 없고.
    아마 큰 아들 먼저 보내고 그 마음을 작은 아들내외에게 의지하고 싶으신가보네요.
    어머님 입장에선 아빠 먼저 보낸 손주들이 당장 살아있는 아들내외,손주,딸보단 더 애틋할거구요.

    원글님 지치는 심정도 이해가고
    어머님이 속상해하신 마음도 이해가고 그래요.

    그나저나 시누는 엄마 아픈데 갔답니까?

  • 27. 괜찮은데..
    '12.12.5 5:14 PM (180.93.xxx.203)

    글쎄요.. 잘 못 하신 것 없으신데..
    뭐.. 제 기준으로는..
    어머님께서는 아들이 먼저 갔으니 약해지셔서 그러신걸거예요.
    지난주에 찾아뵙다면서요.. 그럼 된거죠. 뭐..
    감기로.. 안 와서 서운하다.. 뭐 우실필요는 없으신데 어머님.. 왜 그러셨을까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께 찾아뵈면 저녁 먹고 둘이 앉아 이런 저런 얘기 많이 나누는데
    어머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내가 애기가 되어 가고 있다고..
    그냥 별거 아닌 사소한 일에도 서운해지면서, 너희가 나만 챙겨주고 나만 바라봐주고
    내 얘기만 들어주고 했으면 좋겠다고..
    자려고 누우면 외롭고 서럽고.. 자식 키워야 소용없구나.. 그런 생각만 든다고..
    우신 건... 이래서 우셨을 거예요. 님께서 안 온 것이 서운해서가 아니라...
    여러 상황이 슬프신거예요.
    그 슬픔 님 앞에서 말씀하시는 거라 생각해주세요.

  • 28. 어른
    '12.12.5 5:18 PM (121.162.xxx.6)

    일방적인 도리라는 건 없어요
    어른이 어른 대우받으려면
    아랫사람도 존중해 주고
    자신의 이기적인 감정도 절제 할 줄도 아셔야 합니다
    한쪽에만 의무와 도리 강요하는 집안치고
    행복한 가정은 없더군요
    맏아들 보낸 슬픔을 둘째 아들 며늘에게
    다 보상 받고자 하시면 안되지요..
    또 막내아들내외가 충분히 할만큼 하고 계신데..
    기대치가 너무 높으시네요
    노인도 공경해야지만
    노인들도 젊은 사람들 바쁘고 힘든 사정 헤아려 주셔야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겁니다

  • 29. 아...
    '12.12.5 5:32 PM (14.37.xxx.107)

    시부모님도 힘든데 형님네까지 돌보라고 하신다니...
    시부모님이 좀 과하시고 그 동안 여기 저기서 맘고생 하신 원글님 힘드셨겠어요

  • 30. 그냥
    '12.12.5 5:48 PM (141.223.xxx.32)

    그런가부다하시고 원글님 마음가는 만큼만 하세요.
    내가 잘했나요 잘못했나요 물을 것도 없어요. 사람들이 다들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얘기들 하는거니까.
    원글님 마음이 편안한 것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아이한테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 잘못된 마음도 아니고 어른들을 위해서 원글님이 한다고 하는거니까 더구나 친정 부모님 돌아 가시고 그런 마음 드는거 충분히 이해가네요.
    남편이 혹여나 섭하다 한다면 남편분이랑 잘 얘기해서 조정하시고 그 외의 사람들 뭐라뭐라 하는거 신경쓰지 마세요.
    시어머니도 자식 잃은 고통 결국 본인이 감당하실 길 찾으셔야지요. 원글님이 부모님 돌아 가시고 혼자 어려움 추스리시느라 애쓰듯이.

  • 31. ...
    '12.12.5 6:31 PM (58.232.xxx.40)

    원글님 정도면 훌륭한 며느립니다..
    그러니 시어머니가 기대려고 하시는거구요.
    받자하면 완전 엎어질 기세시네요..
    그냥 그정도만 하시고 받아주지 마세요..
    댓글 한번 갑갑하네요.며늘한테 꼬인 시어머니들이 잔뜩 몰려와서 화풀이 하는듯해요..

  • 32. ..
    '12.12.5 6:34 PM (211.246.xxx.93)

    시부모에게는 돌아가실때까지 그렇게 무관심하시던 분이 친정부모님께는 현재 제 일순위로 신경쓰시는 저희 엄마 모습 별로 보기좋지 않습니다.유산은 받으셨으면서...화까지 납니다.
    님도 조금 그런 경향이 있네요.
    남편이 직장일때문에 피곤하면 대신 전화라도 하면 될것을요.

  • 33. ok
    '12.12.5 7:20 PM (221.148.xxx.227)

    초반댓글들은 시어머니들이죠?
    완전 빙의되셨네요

  • 34. ,,,,,
    '12.12.5 7:47 PM (175.196.xxx.147)

    아무도 안들여다 본것도 아니고 남편분도 다녀왔고 중병도 아닌 감기인데 왜 며느리를 잡으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희 시부모님도 편찮으실때 자식들은 피곤하니 오지 말라하고 며느리만 매일 찾으셨네요. 먼길인데도 잠깐이라도 얼굴 비추고 가라고요. 조금만 내키지 않으면 서운하다 하고 며느리에게는 잣대가 심하셨는데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라 기대치가 높아서랍니다. 자식이 연락 못하면 바빠서 그러겠지라고 생각해도 며느리가 그러면 한다리 걸러서인지 괘씸하고 서운해지고 그런가봐요. 저도 신경쓰고 다 하려다 쌓여서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되서 병원다녔어요. 일일이 신경쓰다간 서로 병나요. 그냥 할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 35. 원글
    '12.12.5 8:00 PM (121.190.xxx.243)

    정말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제게 야단치시는 분들도 이해가 가구요,위로해 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제가 전화 안드린 건 잘못한 거 맞는 거 같아요. 어머님도 예전과 달리 더 마음이 약해지셨을 텐데 제가 이해해 드려야지요. 하지만 저 질책받을 만큼 나쁜 며느리아닙니다.누구보다 어머님께 전화도 자주 드리고 막내며느리니까 집안에서 가장 어리니까 어머님께 살뜰한 말씀도 많이 드리구요. 아주버님 돌아가시고 주말마다 가서 식사차려드리고 애교떨고 우리 부부가 정말 주말도 없이 하느라했어요. 생각해 보셔요. 저는 그 일이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고 1년만에 일이어요. 저 아버지 상치르고 얼굴이 보는사람마다 못봐주겠다고 할 때 우리어머니 제게 애비얼굴이 안되었다고 신경쓰라고 하셨어요. 당신자식밖에는 안보이시는 거지요. 아주버님 돌아가시고 시부모님 싸우셔서 밤 10시에 아이들만 남겨두고 부부가 시댁으로 출동해서 두 분 얼러드리고 화해시켜드리고 말로 다 못해요. 그래도 어머니 원망안했어요.나이 사십넘어 부모잃은 내 마음도 이런데 자식잃은 어머니 마음은 어떨까?그러나 아주버님 돌아가신 지 1년 되었어요.거기 조카들 다들 20살넘는 성인이어요.한창 공부할 때 우리형님 시댁 행사 못챙겼구요. 저도 이해하고 제가 많이 챙겼어요. 따지는 거 아니구요, 그런데 이제 우리 아이들 그 나이 되었어요. 시험기간정도는 신경 써주고 싶어요. 이제는 저도 힘들어요. 엄마 돌아가시기 전 해 추석 여의도 성모병원 엄마는 10층 아빠는 6층 누워계셨는데 저 시댁 명절 이틀 다지내고 병원갔어요,우리 어머니 저를 친정 보내실 생각 못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뭐 그런 일들로 지금 이러는 거는 아닙니다. 남편도 제가 어떻게 시댁에 하고 산 걸 아니까 저한테 암말 못해요. 제게 조언주신 분들 말씀 잘 새기고 친정부모님 생각하며 시부모님 대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요. 이렇게 82에 와서 하소연하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감사합니다.

  • 36. ..
    '12.12.5 8:38 PM (118.33.xxx.36)

    전화 한통 했으면 그리 서운해 안하셨을까요
    전주에 다녀왔고 요번에 남편이 찾아뵜는데 무에 그리 화나고 서러우셨을지..
    나도 시어미된 입장이지만 참,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할 만큼만 하세요
    시댁은 9번 잘해도 1번 잘못하면 다 잘못한 걸로 여기실걸요

  • 37. **
    '12.12.5 9:21 PM (203.226.xxx.93)

    님 참 잘하셨네요. 그런데 저는 님이 좀 답답합니다.
    병원에 두 분 모셔두고 명절 다 보내고 오셨다고요?
    왜 그렇게까지 하고 사셨어요? 큰아들네도 있고 딸도 있는데 친정부모 병원에 계신데 그깟 명절 한 번 빠지면 어때서요. 님이 시어머님께 너~~~무 맞춰 드렸네요. 저는 이렇게 까지 시댁에 내 주장도 못 하시는 분들 참 이해하기 어려워요.

  • 38. ..
    '12.12.5 9:24 PM (211.246.xxx.18)

    시부모님이 약해지셨을때 너무잘하지마세요
    자칫 기준이 높아집니다
    그만큼은 늘 해야한다ㅡㄴ. 기준선이 되버리는거죠
    나는 특수한 상황에서 더한다생각하지만
    그상황이란거 앞으로 주ㅡ욱이거든요
    본인이 감당해야할 아픈몫을 며늘에게 전가시키는거
    그런 상황을 당연하다 받아들이는 순간
    그이후는 감당못할 헬게이트 열릴수있읍니다

  • 39. **
    '12.12.5 9:26 PM (203.226.xxx.93)

    어른들께 잘하는것은 좋지만 나의 자존감 마저 망가뜨리지는 마세요.

  • 40. 이해가 안돼..
    '12.12.6 12:20 AM (183.102.xxx.197)

    남편이 주말에 다녀온것과 별개로 며느리가 따로 전화했어야 하는 건가요?
    저희는 평소 일주일에 두번 전화 드리는데
    남편이 했으면 저는 안하고 제가 했으면 남편은 안하거든요.
    감기가 뭐 대단한 병이라고 아들이 찾아뵀으면 된거지
    며느리가 전화안했다고 서운하다 하시는 건지..

  • 41. 평소에
    '12.12.6 1:44 AM (119.149.xxx.188)

    시어머니한테 배려받고 존중받았으면 전화하실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친정 부모님 병원에 계신데 명절날 며느리 배려 안 하고 일 다 치르게 한 시어머니인데..
    자기가 한 것보다 훨씬 더 받고 계시네요.

    며느리가 한 거 서운하다 하기 전에 자기가 뭘 어떻게 했는지 돌아봤으면 좋겠어요.
    인간관계의 기본 아닌가요?

  • 42. 아이고....
    '12.12.6 2:17 AM (110.8.xxx.109)

    그 전주 찾아뵈었고 남편분이 전화드리고 다시 찾아뵈었으면 됐지......감기 걸린 것으로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우시기까지..솔직히 많이 부담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다만..아들 앞세우시고 마음이 많이 약해지셔서 그러신 것은 이해해드리고 그냥 잊으시길..

  • 43. 마음
    '12.12.6 4:25 AM (58.121.xxx.149) - 삭제된댓글

    쓴 소리들 많이 하시네요.
    제 생각은 님이 여건이 허락되는 한도 내에서 하면 된다고 봅니다.
    남들은 님의 속속들이 사정을 모르는 거쟎아요.
    그러니 쓴소리도 나오는거구요..
    다만 제생각엔 중등아이 시험.. 이거 충분히 이해가구요.. 친정 제사도 겹쳤다면서요..
    그래도 자식된 입장으로서 마음은 보여 주셔야 부모님 입장에서 덜 섭섭해 하실 것 같아요.
    죽이라도 쑤어서 남편 분 손에 들려 보내셨더라면~~ , 또는 여건이 허락 되지 않는다면
    사서라도~~~~ 원글에서 느껴지는 시어머님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이런 상황에서 전화하긴
    님도 선뜩 내키지 않으셨을듯 하네요.

  • 44. dma
    '12.12.6 4:51 AM (175.113.xxx.158)

    전 님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네요.
    부모님 상황에 힘들고 마음 괴로우신거 이해는 하지만 그걸 대신 채울순 없습니다.
    결국 부모님이 극복하셔야 되요. 하소연 할데가 님네 밖에 없으니 서러운양 하시지만 그런거 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힘들어하지 마세요.
    부모님 힘드시구나... 괴롭구나.. 하고 그 감정은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님 생활에 지장 받진 마세요.
    저도 상황은 다르지만 힘든시간 보낸적이 있던 경험자로서 안타까워 몇마디 적습니다.
    시어머니, 남편분 다 그러실 수 있습니다.
    님이 다 이해하려하고 아니면 내가 잘못했나? 하는 이런 생각 버리셨음 좋겠네요...

  • 45. ...
    '12.12.6 4:51 AM (61.98.xxx.205)

    잘못한거 없는데요..
    전화정도야 기다리신다면 한번 해주셧으면 좋았을 정도이고..
    아니 지난주에도 갔었고 친정에 제사있고 남편이 갔다왔는데 뭘더 해야하나요..
    할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정말 못하는거 아니면 내가 할만큼만 하는거지.. 나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고 몸힘들어지면 시어머니가 그거 알아주나요? 절대 그럴스탈 아닌걸로 보여져요..
    아마 하면 할수록 당연하다 생각할걸요..

  • 46. ㅇㅇ
    '12.12.6 8:19 AM (223.62.xxx.154)

    님글 읽어보니
    시어머니 님붙들고 우셨다니
    맘이 많이 풀리셨을것같아요
    이제 님이 우실 차례입니다
    펑펑 우세요
    시어머니 붙들고 저도 힘든다고 하시면서 ~~~
    안아드려요

  • 47. 엄..
    '12.12.6 8:31 AM (175.223.xxx.137)

    어리광이 너무 심하신 것 아닌가요
    적당란 상태로 유지하셔야 할 것 같아요

  • 48.
    '12.12.6 8:59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왜저래? 감기걸린걸 님보고 뭘 어쩌라고요.
    님도 감기걸려 죽겠다고 오셔서 중학생 아이 밥좀 부탁드린다고 해보세요.뭐라 나오나
    시험기간이든 아니든 엄마가 봐줘야지요. 다 내살림이 먼저지..넘 이상한 사람들이에요.
    늘 며늘한테 받아먹고, 어이없이 피해입은거 처럼 시집은..더도말고 덜도 말고 되도록이면 덜 부딪히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아요

  • 49. ..
    '12.12.6 9:09 AM (220.85.xxx.109)

    이젠 100세 시대잖아요
    어른이 알아서 좀 쿨하게 사시면 좋을텐데 그게 안되는 님시모님 같은 분이라면
    어른한테 대하는 것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도리는 잘하되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노후는 님댁에서 신경써드려야할텐데 힘빼지 마세요

    요즘 중학교 내신 중요한데 당사자 아니면 뭘 중학생인데 그러냐고하죠
    애 인생이 걸린 시험도 중요하지 않은데 남편 어머니의 감기에 신경안썻다고 혼나는거
    정말 대한민국이니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주버님 돌아가셨어도 조카들 있으면 형님도 재혼하지않는 이상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할텐데
    님이 다 떠맡을 필요도 없구요
    먼저간 아들몫을 다른 자식들이 나눠 맡아야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어머님이 감수해야죠

    어린애 어리광보다 어른 어리광이 더 무서워요
    혼내지도 못하고 점점 자라서 좋아지는게 아니라 점점 심해지기만 하거든요
    그리고 간병이건 봉양이건 누구 한사람이 잘하면 그다음부터는 거기로 모든 기대가 쏠립니다
    이거라도 놓칠까봐 꽉 잡아놓으려고 모든 가족이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경우 많아요
    금새 시간가고 더욱 신경써야할 고등학교 시기가 다가옵니다
    지금부터 중심 잡으세요

    그리고 시누이는 엄마 걱정되니 그랬을테지만
    가보란다고 남편이 바로 가보는거 별로예요 감기가지고도 그러니
    무슨 일만 있으면 시누가 가보라고 참견할거 아닌가요
    이젠 그러지마시고 전화만 하시고 님댁 스케줄에 맞춰서 하세요

    아들 잃은 슬픔은 두 부부간에 토로하시고 취미든 종교든 몰입하시며 잊으셔야지
    며느리한테 풀면 안되지요 너무 받아주지마세요

  • 50. 남편이
    '12.12.6 9:12 AM (175.210.xxx.26)

    남편이 다녀왔다면서요.
    냅두세요 너무 잘해줘도 기대만 커져요.

  • 51. 남자들세계
    '12.12.6 9:13 AM (121.127.xxx.26)

    이젠 이런글보면 솔직히 좀 짜증나요
    장인장모님이 아플때 사위가 전화안하면 저렇게 울고불고 전화는 왜하냐며 하시나요
    단지 시짜가 붙었다는 이유로 저렇게 당당할수 있는건지
    넘 웃깁니다
    잘하는건 당연해서 고맙다는 표현은 안하면서 못한건 그때그때 어찌나 표현을 잘하는지들....
    가만보면 당신자식들에겐 어려워 못할말도 며느리에게는 할말 다 하더라구요
    그러고 서운하다하면 내가 너아니면 누구한테 이런소리하냐고...
    저는 내 마음내키는데로해요 안해서 불편할거같음하고 아니면 안하구요

  • 52. 힘내세요!
    '12.12.6 9:21 AM (222.106.xxx.110)

    맨처음 원글만 읽고서는 자식 먼저 앞세운 시어머님이니 전화라도 한통 드렸으면...하는 생각이 했었어요.
    그런데 원글님 댓글을 모두 읽고나니...원글님은 정말 진심을 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시댁어른들께 정말 받은거 하나 없지만 진심과 정성을 다했더니...점점 기대치만 높아지시더라구요.
    똑똑하고 현명하고 능력있는 며느리(제 시부모님 표현입니다)이니까 다 할수 있을거야...이러시면서요
    그러다가 갑작스런 제 형제상을 당하면서 제 시부모님의 언행을 보면서...제가 그동안 헛짓을 했다는걸 깨달았어요.(이건 제 남편도 인정을 하더군요. 자기부모님이 많이 잘못하셨다고)

    제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만 정성을 쏟으면 된다는 걸로 생각을 바꾸기로 했어요.
    그외 사람에겐 그 관계속에서 해야할 기본만 하고 욕먹지않을정도만 할려구요.
    잘하는것도 습관이여서 잘하던걸 하루아침에 평범하게 하려니 그것도 쉽지않더라구요.
    의식적으로 노력했어요. 기본만 하기로(기본만 해도 저의 형님보다는 훨~씬 잘하고 있더라구요)

  • 53. 원글님
    '12.12.6 10:01 AM (1.251.xxx.120)

    지금까지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괜히 여기저기 휘둘리지 마시고

    제가 보기에 그 전 주말에 부부 함께 찾아뵈었고

    또 감기라 하셔서 그 다음에는 남편 혼자 찾아뵈었다면

    아주 잘하신 거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시어머님이 큰형이 돌아가셔서 정서적으로 안 좋으셔서 그런모양인

    이해하시고

    본인이 해오신대로 하십시오...

  • 54. 욕 먹는 거
    '12.12.6 10:01 AM (121.161.xxx.129)

    두려워하거나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런 내공까지 생겨야 노인들 등쌀에 살아 남습니다.
    사람 욕심은 바닥이 없어요. 채워줘고 채워줘도 만족이란 없다는 거지요.
    그러니 원글님 맘 편할 만큼만 하시고 상대 반응에는 무심하게 대하세요.

    전 주에 보고, 감기라고 일에 지쳐 피곤한 아들이 또 갔으면 됐죠.
    정신 세계는 유아, 대접은 어른 대접을 받으려니 존경을 못받지...

  • 55. 에휴...
    '12.12.6 10:09 AM (118.44.xxx.108)

    그 시어머니는 자존심도 없답니까?
    감기 걸린거 가지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며느리 붙잡고 왜 울어요?
    유치원생들도 감기걸리걸로 딴 사람붙잡고 울지는 않아요
    더구나 남편분이 찾아가셨다면서요...

  • 56. ㅊㅊ
    '12.12.6 10:13 A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윗님 시어머닌 제정신이 아니네요. 누가 아프라고 했나 왜 자기몸 아픈걸로 괴롭히고 안왔다고 아들한테 손에 잡히는데로 던지는데도 그사람을 보러 가나요? 님남편 성장과정이 괴로웠겠어요. 무슨 엄마가 싸이코 같아요.

  • 57. 원글
    '12.12.6 10:21 AM (121.190.xxx.243)

    ...님 제사준비는 아이 없는 월요일 오전 오후에 한 거구요,
    제 댓글 다 읽어 보시고도 그런 소리를 하시는 지요.

    저는 전화 한 통은 드렸어야한다고 반성하고 있어요.
    그러나 제가 찾아뵙지 못한 걸 잘못했다고는 생각안해요.

    그저 여기에 답답해 하소연 좀 한 거구요,
    또 정말 내가 잘못했는 지 그랬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생각하려 했어요.

    다시 댓글 읽어 보고 그 동안 제가 해왔던 걸 생각해도 무난하게 해왔다고 생각하고 잘 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네 저 그저 평균인간이고 평균며느리여요
    그런데 서운해 하시니 저도 평균인간이고 평균며느리니까 서운해요

    그냥 요즘 지친 딸로써 아내로써 엄마로써 며느리로써 하소연이라 생각해 주시죠

    저 시댁에 마음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 58. 그냥..
    '12.12.6 10:36 AM (121.143.xxx.189)

    우신이유는 며늘이 미워서도 섭섭해서도 아니라고봅니다
    누군가에게 내 서운한 밑속에 숨겨진 자아에서 슬픔이 도사리고 있다가
    감정억제기능이 떨어진 세대속에서 갑자기 용수철처럼 튕겨오른 격이라고 보여집니다
    어찌 남은자식 아깝지않나 여기십니다
    그러나 죽은자식이 더 애틋한거지 남은자식이 사랑스럽지않다는 것은 아니랍니다
    손가락이 잘려나간곳을 볼 때마다 남은 손가락보다 잘려보이지 않는 손가락이 더 마음이 가서 늘 고통스럽다 여기는 것이 사람심리지요

    다 이해하고 너그럽게 며늘의 역활을 묵묵히 감당하는데도
    서럽게 대해시니 님의 마음은 어찌할 줄을 모르고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님은 선하고 착한 며늘이고
    최선을 다해서 도리를 하려하고 또 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더해달라고 하니 숨이 목에 차서 헉헉대는 며늘입장에서는 난감하고 당황스러워서
    오히려 더이상~ 뭐?? 나도 힘들다고..라고
    속안사람이 살려달라 외침이라 여겨집니다

    사람은 심은대로 거둔다고
    님의 후의 삶이 아름답고 평안할겁니다
    비록 누군가가 님의 마음을 30%도 안알아준다해도
    본인만은 내가 진심이었다고 스스로 토닥거릴 수 있다면
    그는 최선을 다한 칭찬받을 귀한 사람입니다
    님에게 칭찬을 해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

  • 59. 정말
    '12.12.6 10:52 AM (119.71.xxx.74)

    이런 시어머니 뭐라할말이 없어요

    적당히들 기대하시길 바래요 감기가 뭐라고 울어요 ?
    평소 못하던 며늘이면 이러지도 못하고 눈치 볼꺼면서
    만만한 며늘이라 그런거죠

    시어머니들도 며느리였으면서 옛날 생각좀 하면 안되나요?

  • 60. 더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12.12.6 10:56 AM (219.240.xxx.163)

    저라면 그럴것 같아요.
    이미 시어머니 울고불고..고작 감기가지고 님을 나쁜 며느리만들었으니..
    그래 나 나쁜 며느리 할란다.
    며느리라고 나하나 남았는데 나도 이제 모른다.. 그럴거예요.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셔야지..
    맏며느리노릇까지 둘째며느리가 하고 있는데..
    거기다 시조카들까지 챙기라하면서..
    무슨 염치로 징징거리는지..

    자꾸 받아주면 버릇됩니다.
    남편에게도 시누이에게도 말하세요.
    나쁜 며느리 되고 나니까 차라리 속시원하네요..그렇게요.

  • 61. ㅠㅠ
    '12.12.6 11:00 AM (175.113.xxx.177)

    원글님도 별로 잘못 한 것 없으시고...
    그 반면 시어머니 마음도 조금 이해되고 그러네요.

    시어머니가 그만한 일로 원글님한테 전화해서 우실 정도면
    아마 우울증이나 적어도 우울감 정도는 있으신 것 같아요.
    사실 마흔 넘어 부모 보낸 원글님 마음하고
    아들 먼저 보낸 시어머니 마음하고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거에요.
    마음 아픈 환자다...생각하시고 넘겨버리세요.

  • 62. .......
    '12.12.6 11:07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제가 봐도 서운하고 우신 이유는 본인 감정 억제가 안되어서 그러신 것 같아요.
    그 때 마침 빵 터진격이죠. 어머님께서 원글님께 심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고 계시나봅니다.....
    원글님이 그거에 대해 왜그러시지? 하고 깊이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물론 미리 전화한 통 드렸다면 좋을 뻔 했지만, 사람이 살면서 그렇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살 수는 없는거고,
    혼자 공부 못하냐 이런 댓글 신경쓸 필요도 없을 거 같네요. 초3동생이 있다 이런 변명도 마세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면 당연히 못가보는거고, 게다가 남편이 가셨다면서요?
    그럼 님이 가신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냥 어머님께 죄송했다고 말씀하시고 잊으세요.
    때로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저냥 아무생각없이 넘어가버리는 여유도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충분히 넘치도록 며느리 역할 하고 계신 것 같네요.

  • 63. 아니
    '12.12.6 11:14 AM (99.42.xxx.166)

    전주에 다녀왔는데 다른것도 아니고 감기인데 다녀와야 합니까 -_-
    그리고 전화도 아들이 하면 되었지 뭘또 며느리 전화까지나 챙깁니까

    님 그냥 님에 적응시키세요
    시누있음 우울감 같은건 시누가 딸이니 잘 해주겠죠

  • 64. 마음
    '12.12.6 11:27 AM (121.165.xxx.186) - 삭제된댓글

    친정일은 비는시간에 생활에 피해 없이한다...
    그럼 오전에 전화한통 하심이 마음편하죠
    자식잃은 부모마음이 얼마나 허하겠어요..자식키우면서 중학생시험으로 엄마가 신경쓰는데..

  • 65. ......
    '12.12.6 11:44 AM (1.244.xxx.166)

    잘못한건 딱히 없지만
    맏이 떠나서 맏며느리 역할 떠맡은 막내며느리보다는
    갑자기 맏아들이 죽은 어머니 가 더 위로와 배려가 필요한 상황일테니까요.
    그분 우울증걸리시지 않도록 조금더 신경쓰고 이해해드리세요.
    오래 분해하시지 마시고...그냥 그분이 정상이 아니라 생각하세요.
    지금 감기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에요. 마음의 병이지요.

  • 66. 앞으론 이렇게
    '12.12.6 12:07 PM (110.9.xxx.243)

    아프다 하시면 나도 아프다고 하세요.
    시누나 누가 전화하면 몸살이다, 감기다... 디스크다.
    시어머니... 와서 밥 안차려줘 화나신거 같네요.
    잘 해드리니까 더 대접받고, 얼러주길 바라는 거지요.
    자기 자식, 자기 형편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왜 잘 해줍니까.
    아픈 친정 부모님 계신데 명절 이틀 꼬박 데리고 있었다는 것만 봐도 다 알겠네요.

  • 67. 남편
    '12.12.6 12:33 PM (121.166.xxx.70)

    남편도 있으신분이 모가 그리 서러워서 그러시지...

    저희 시어머니는...혼자계신데도..절대 의지 안하시는데...
    신경쓸까봐..자주연락은 못해드리지만(성격상) 맘속으로 항상감사하고 존경하는데..

    왜 어르신들은..그걸 모르실까...그렇게 징징 거려서 받고 싶으신걸까...

  • 68. 참나...
    '12.12.6 1:20 PM (211.215.xxx.40)

    폐렴에 걸린것도 아니고...감기 걸리거 가지고 뭔 유세를...
    원글님이 그간 너무 잘해서 그런겁니다.
    중등이면 고등학교 갈 때 내신이 신경쓰일수도 있는 일이고..요즘 아이 시험이 우스운일은 아니지않습니까!
    시어머님이..당신한테 맺혀있는 보상심리를 원글님께 푸시는 듯 합니다.
    이럴때 선을 한 번 그어줄 필요 있습니다.

  • 69.
    '12.12.6 1:52 PM (59.6.xxx.79)

    그 시어머니 참 요란스럽네요. 감기로 전화 안했다고 울고불고.
    원글님, 그 장단에 맞춰주지 마세요.. 원글님 일상이 너무 신경쓸 일 많고 힘들어집니다.
    원글님이 전화한통 하셨으면 더 그림이 좋았겠지만 어차피 못하신거고요.. 그래도 아들이 전화하고 방문했는데 왜 저러는지.. 저 정도면 시어머니가 과잉오버하는거예요. 부부 중 한사람만 전화했으면 됐지, 아들 전화 다르고 며느리 전화 다른가? 넘 웃기는 시어머니라는...
    감기로 울기까지 했다길래 혼자 사시나 했더니, 시아버지도 같이 사신다면서 도대체 시어머니 왜 저러신대요?
    결론은요? 원글님이 전화하고 남편분이 방문하는걸로 했으면 더 좋았을건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는 것이지, 원글님 큰 잘못은 없어요. 시어머니가 요란스럽고 오버하시는겁니다.

  • 70. 토닥토닥
    '12.12.6 3:03 PM (124.54.xxx.17)

    원글님 토닥토닥.
    요즘 세상에 원글님 정도면 좋은 며느리예요.

    저도 맏며느리 역할해야 되는 작은 며느리인데
    '정말 해도 너무하네', '남들은 이러지는 않는데---'하는 마음일 때 있어요.

    이젠 거리둡니다.
    그리고 남편도 당신 가족한테 마음 다친 일이 많아서
    예전에 비해 본인 스스로가 거리를 둬요.

    예전에 그렇게 연약한 척을 하며 며느리 죽일 년을 만들던 시어머니가
    아들이 거리두기 하니까 좀 상식적으로 반응하신다는 걸 남편이 확실하게 아니까 많이 편해졌어요.

    그래도 제가 잘 하는게 좋긴한가봐요. 늘 고맙다고 하긴 하거든요.

  • 71. ..
    '12.12.6 3:53 PM (1.241.xxx.27)

    홀어머님이신가 했네요. 남편분도 잇으신분이 며느리가 전화안한다고 우시다니
    혹시 우울증아니신지 살펴보세요.
    제 생각엔 지금 본인도 부끄러워하고 잇거나 합리화중이실겁니다.

  • 72. 어휴...
    '12.12.6 4:39 PM (121.190.xxx.230)

    홀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 시누이, 남편도 다 있으시다면서요?

    게다가 일요일날 남편도 시댁에 다녀오셨다면서요?

    혼자서 감기 앓고 그런것도 아니고 남편, 아들이 다 들여다보고 사는데...

    무슨 감기하나에 온가족이 안달복달해야 합니까?

    울긴 왜 울어요?
    자기 자식들이 잘해드리면 그만이지...왜 며느리에게 어리광?
    내참...며느리 없이 그동안 어찌 살았대요?
    그동안 감기한번 안걸리고 산건가?

    정말 저런 시모....답이 없어요.
    세상에 울일이 그렇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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