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학연수간 딸아이

눈물 조회수 : 1,575
작성일 : 2012-12-05 13:52:30

지난 일요일 6학년 딸아이가 3개월 코스로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지가 가고 싶다고 해서 보냈고 평소에 집착수준으로 저에게

붙어있는 딸입니다. 선뜻 독립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 같아

보냈네요.

근데 공항에서 부터 눈물바람이더니 좀 전에 전화통화 하는 내내

울더군요. 너무 힘들고 엄마가 하루종일 보고싶어 밥도 못넘긴다고..

그렇게 먹는 걸 좋아하던 아이가 겨우겨우 두세숟가락 먹는답니다.

같은 또래 아이들은 두번째 연수라 서로 다 아는 사이고

자기 혼자 왕따라는데 지들끼리 엄청 욕설을 해대는데 적응하기 힘들다네요.

너무 울어 목소리도 제대로 안들리는데 저까지 같이 울면 아이가

더 힘들어질까봐 꾹 참았네요.

아이가 한국 그냥 다시 돌아오면 안되냐고 묻는데 마음이 약해질려고 해요.

그래도 며칠 견디면 적응이 되서 괜찮을 거라 했는데 전화 끊고나니

너무 마음이 아파 죽겠어요.  저러다 병이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되고

전화도 일주일에 한번밖에 안되니 답답하기 그지 없네요.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IP : 124.50.xxx.2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5 2:25 PM (113.199.xxx.107)

    처음 보내시는 거라 걱정이 더 많으시죠.
    저는 작년에 아들이랑 조카(여) 같이 3달 보냈는데요 4학년,3학년 애들을요.
    울 아들 성격 활발하고 어디가든 적응 잘하는 아이고,조카는 여자애고 차분하고 엄마가 많이 챙기는 아인데
    둘 다 똑같이 한달 가까이 힘들어 했어요.통화할때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넘 마음 아팠죠ㅜㅜ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달 지나니 둘다 비슷한 시기에 적응해서 돌아오기 한달 전 쯤 부턴 또 보내 줄거냐?
    그 곳에서 국제학교 다니면 안되냐? 그러 더군요.^^ 울 아이들은 다녀 온 후 자신감이 생겨서 너무 용감?해졌어요.외국인을 만나서 얘기하는 걸 즐기는 듯 보입니다.ㅎㅎ
    지인의 아이는 다른곳에 한달 보냈는데 애가 다시는 안간다고 하더라고요.적응 하기엔 한달이 부족 했던지..
    울 애들 올해도 또 갑니다.12월 말에 출국해서 2달 있다 오네요.^^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 괜찮아 질거에요.어학원 측에 연락해서 아이가 힘들어 하니 신경 좀 써 달라고 얘기 하시구요. 지금 잠시 떨어져 힘든 만큼 아이는 많이 자라서 올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676 돗자리로 외풍막기 3 푸른꿈 2012/12/13 2,931
190675 직원으로 9개월 계약직으로 3개월 일했는데 퇴직금 받을 수 있나.. 8 퇴직금 정산.. 2012/12/13 2,115
190674 82cook 회원님들 덕에 문재인님께 1,160,000원을 전했.. 4 꼼슈 2012/12/13 1,333
190673 대세는 역전된듯... 18 2012/12/13 4,295
190672 요즘 피부 넘 좋아진 비결 공개합니다^^ 9 자랑 2012/12/13 5,269
190671 마클에 제 글이 걸렸네요 3 나니나론다 2012/12/13 1,454
190670 송혜교 시각연기 쩐다고 언플하네요 15 비판적시각 2012/12/13 4,108
190669 3차 토론에서 이정희후보 에게 뭘 터뜨려주길 바라지 말았으면 좋.. ... 2012/12/13 841
190668 부재자투표하러가는길인데요 4 급해요 2012/12/13 828
190667 윤여준 찬조연설의 전문을 이제 읽어 보았는데, 12 Common.. 2012/12/13 3,251
190666 문재인 안철수 대전 공동유세중입니다. 열기가 굉장!!! 생방.. 11 .. 2012/12/13 2,453
190665 미국, 한국에 로켓 발사 정보 안줬다 참맛 2012/12/13 720
190664 대학원에서 남미전공 상큼이 2012/12/13 739
190663 제주도와 한반도 서쪽을 위한 문재인의 약속 달님소식 2012/12/13 837
190662 사무실 발밑에 놓고쓸 온풍기 2 ... 2012/12/13 1,218
190661 노량진 고시생들의 부재자투표행렬 4 노량진 고시.. 2012/12/13 1,640
190660 배를 따뜻하게하면 뱃살이 빠지나요? 8 비만인 2012/12/13 12,626
190659 왜 서울시 교육감 얘기가 없죠????????????? 8 교육 2012/12/13 1,128
190658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3 .... 2012/12/13 974
190657 특급 호텔 두툼한 샤워 가운 3 유일한 사치.. 2012/12/13 4,412
190656 김치양념 뭔가 잘못된거 같아요. 6 김치 2012/12/13 1,631
190655 유럽 사시는 분들 cos브랜드 2 사고싶다. 2012/12/13 1,200
190654 김지하시인이 누굴 지지? 9 지지선언 2012/12/13 1,701
190653 오세훈이 잘한게 하나라도 있나요? 정말 잘한거... 17 궁금함 2012/12/13 1,820
190652 문재인 "집권하면 내년에 20조 추경" 일자리.. 4 우리는 2012/12/13 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