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원목소파를 주문제작해서 들였습니다.
좋은 나무로 예쁜 디쟌으로... 처음 우리집에 왔을 때는 너무너무 좋았고... 사실 지금도 보기만 할 때는 너무 좋습니다.
우리집에 오는 손님들도 소파 멋지다고 다들 한 말씀씩 하시고...
근데 막상 앉아보면 얘기가 달라지죠.
원목 소파의 최대 약점이 딱딱해서 엉덩이 배기는 거잖아요.
사실 소파 맞추면서 위에 스폰지로 매트리스(?)도 같이 맞추려고 했던건데 어영부영 하다보니 거진 2년이란 시간이 지나버렸죠..;
지금까지는 소파 위에 두꺼운 요가매트를 깔고 지냈는데, 몸에 아무 문제가 없었을 때는 그냥저냥 앉아있을만 했거든요.
근데 임신 4개월에 미친듯한 골반통에 시달리다 보니, 딱딱한 소파가 완전 공포의 대상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메모리폼으로 매트리스 주문제작해주는 업체를 찾았는데,
두께가 5cm하고 9cm 두 종류가 있다고 하고, 둘 중에 어떤 두께로 해야될지 지금 너무너무 고민입니다.
5센치를 하자니... 푹신하자고 매트리스 맞추는건데, 이것도 얇아서 누웠을 때나 앉았을 때 배기면 어쩌나... 싶고,
9센치를 하자니... 소파 높이가 너무 높아져서요... 사실 지금 소파 높이가 제가(숏다리) 앉기에 딱 편하거든요. 그리고 9센치 매트리스를 쓰면 상대적으로 등받이 높이도 낮아지고...
가격차이는 얼마 안나요, 5센치가 9만원대, 9센치가 12만원...
82 님들이라면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메모리폼을 써본적이 없어서 앉거나 누웠을 때 얼마나 꺼지는지 감이 안오니 선택하기가 넘 어렵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