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부부 두사람이 56평 방4개 아파트에 삽니다.
안방 매우 크고 거실과 연결된 부엌까지의 공간 역시 꽤 넓습니다.
햇빛이 잘드는 편이라 낮엔 저 혼자 해 잘드는 창가의 책상에서 양털조끼 극세사바지 입고 밑창 두꺼운 슬리퍼 신고 지내면 하나도 안추워요,쾌적한 가을 정도..?
근데 거실 부엌은 아무래도 너무 길기도 길고 베란다 섀시가 있어도 통유리이다 보니 암막커튼을 쳐두어도 확실히 추워요.바람이 지나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왠지 훼엥~한 느낌이요.
저녁에 퇴근해 온 남편은 밖에서 들어와서 그런가 춥단 소릴 잘 안하는데 아침에 밥먹으러 나와서는 춥다고 보일러 좀 돌리라고 해요.하긴 저도 아침 준비하러 안방문-중문을 열고 나서면 코끝이 싸아하긴 합니다 ㅎ 그래도 가스불에 이것저것 끓고 움직이다 보면 덜 추워지다가 어느새 추운 줄 모르게 돼요.
이번 겨울 들어 안방은 19-20도로 맞춰놓았고 거실은 한번도 안 켰어요.
사실 제가 거실에 있는 시간은 방에서 현관으로 나갈 때 지나가는 시간 정도거든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거실이 조금 덜 추웠으면 좋겠기는 하지만 한시간도 안있어 남편 출근하면 또 텅텅 빌 거실인데 밤새 보일러를 켜두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