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옥두, 朴지지한 한화갑에 "친구, 이러면 안 되지"

행복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2-12-05 11:41:46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동교동계 김옥두 전 의원이 5일 친구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선언과 관련,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한 전 대표에게 보내는 '나의 동지이자 친구인 화갑이,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란 제목의 공개편지에서 "당에 대해서 서운한 점이 많은 것도 모르는 바는 아니네만 그렇다고 자네가 
평생 쌓아 온 모든 것을 저버리고 그렇게 갈 수가 있냐"고 비판했다.

이어 "자네는 민주당 대표까지 하지 않았는가. 한 때 리틀 DJ로까지 불리던 자네가 이제 와서 이럴 
수가 있냐"며 "자네가 인생 황혼기에 무엇을 더 이루기를 바라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가 평생 쌓아온 명예보다 더 소중하냐"고 꼬집었다.

또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네가 동교동을 버리고 다른 사람도 아닌 박근혜 후보에게 갔다는 사실이 
조금도 믿기질 않네. 자네는 얼마 전 나에게 하늘이 두쪽 나도 박근혜 후보에게는 안가겠다고 공언하지
 않았냐"고 한 전 대표를 타박했다.

아울러 "친구, 이러면 안 되지 않는가. 나중에 우리가 저 세상에서 무슨 낯으로 대통령님을 뵙겠나"라며
 "그렇게 목숨을 걸고 모진 고생을 하면서도 소중하게 지켜왔던 우리의 명예와 자존심이 기껏 박근혜 
후보한테 가기 위한 것에 불과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정녕 발길을 돌릴 수 없다면 최소한 언제 어디서든 부디 더 이상 우리 대통령님을 
거론하지는 말아 주게. 그게 대통령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니겠냐"며 "권노갑형님과 나는 죽어서도
 대통령님 곁에 가서 영원토록 모시겠다"고 당부했다.



IP : 59.18.xxx.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12.12.5 11:41 AM (59.18.xxx.93)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21205101311045

  • 2. ㅠㅠ
    '12.12.5 11:44 AM (61.43.xxx.121)

    왜 눈물이 나려고 하는지ㅠㅠ

  • 3. 흠...
    '12.12.5 11:45 AM (210.206.xxx.67)

    변하지 말아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알고 그에 따라 소신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네요....

  • 4. ***
    '12.12.5 11:45 AM (1.217.xxx.252)

    저도 울컥하네요.

  • 5. 씁쓸
    '12.12.5 11:45 AM (221.140.xxx.12)

    양갑의 다른 행보. 어디서부터 엇갈렸을까요?
    한화갑은 과연 박근혜에게 뭘 약속 받았을까요?

  • 6. 흔한 표현이지만
    '12.12.5 11:45 AM (211.223.xxx.120)

    정말 '가슴을 친다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우리도 끝까지 정신 가누고 삽시다.

  • 7. 호남총리....
    '12.12.5 11:46 AM (96.233.xxx.143)

    호남총리 그거 믿고 갔을거에요

  • 8. 하바나
    '12.12.5 11:49 AM (125.190.xxx.13)

    인생무상

  • 9. 씁쓸하네요
    '12.12.5 5:32 PM (125.177.xxx.190)

    막장드라마를 보다보니
    신의를 지키시는 김옥두 전의원님 권노갑 전의원님 감사할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502 님들 행쇼 캠프 다녀오셨어요? 6 소나무6그루.. 2012/12/13 900
190501 물어물어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2 ^^;; 2012/12/13 1,581
190500 12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2/13 679
190499 연출가 이윤택님 글을 읽고... 맑은세상 2012/12/13 980
190498 스마트폰.... 작은 공폽니다. 도르가 2012/12/13 1,032
190497 6학년남자아이인데 자꾸 어지럽다고 2 ㅎㅎ 2012/12/13 971
190496 친한친구에게 섭섭한 일이 있는데요, 4 섭한 친구 2012/12/13 1,948
190495 거제도 살기 어떤가요? 4 Be 2012/12/13 3,233
190494 양털조끼 원래 물빠지나요? 2 ㅠㅠ 2012/12/13 805
190493 투표하신 재외82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1 ... 2012/12/13 647
190492 급해요. 부재자 투표지 봉투가 찢어졌어요. 6 투표 2012/12/13 1,408
190491 초보라 좀 여쭤 보고 싶은게 있어요. 2 베이킹 2012/12/13 595
190490 스마트폰 예적금 가입하신 님들, 이거 알고 가입하셨나요? 2 꼼수 황당 2012/12/13 1,761
190489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7 수학 2012/12/13 643
190488 장터절임배추.. 8 에호.. 2012/12/13 2,071
190487 끝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 2012/12/13 757
190486 모두 기호1번... 이 사진 보셨나요? 8 느림의역설 2012/12/13 2,456
190485 처음으로 아침 드라마를 시청 2 2012/12/13 1,281
190484 [마지막 조사] 朴 47.8% vs 文 47.7%...0.1%p.. 4 .. 2012/12/13 1,613
190483 북한은 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러시아에서 기계/기술 수입한것은 아니.. 2 저기.. 2012/12/13 592
190482 박빙은 곧 문재인의 5%승리 확실 ! 12 배꽃비 2012/12/13 2,284
190481 드럼 세탁기 얼었어요 9 정권교체 2012/12/13 1,928
190480 두번의 토론회 보고 중3 아들 왈 12 ㅇㅇ 2012/12/13 2,589
190479 국정원녀 사건 왜 영장신청안하죠? 40 ktx 2012/12/13 2,001
190478 육영수 여사 생가 복원 소식 들었나요? 6 3456 2012/12/13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