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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변에서 빈둥거리며
주름살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누워만 있던 강물
때가 되었다고
수직으로 일어서서
하늘 방죽 수문을 연다
물은 물을 불러
하늘과 강이 몸을 섞는 바람에
강 건너 풍경 지워진다
아, 내가 가야할 피안彼岸
소나기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2
이쪽 강둑에서 내리는 비
강물을 적시며
저쪽 강둑에서도 내린다
강변에 서서
온몸이 흠뻑 젖는데도
왜 몰랐을까
강과 하늘이 하나임을
내 몸뚱아리가 곧 강물임을
가끔씩 일깨워주기 위해 쏟아지는
소나기 죽비소리
- 윤범모, ≪강변에 서서 온몸이 흠뻑 젖는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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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2월 5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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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2/04/20121205_jangdory.jpg
2012년 12월 5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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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5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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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꽉 찬 돌직구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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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문재인이 될 것 같아요. ( ̄▽ ̄)
♡ 기회 평등, 과정 공정, 결과 정의. 사람이 먼저인 남자 #1219 문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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