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희, 파울 플레이가 이기는 법

관전평 조회수 : 3,434
작성일 : 2012-12-04 22:03:56
이정희,
처음 출발할 때는 나경원의 어법과 스타일과 목소리를 닮은 빙의였는데,
성분상 독극물질이 좀 많군요.

작심을 하고 교묘하게 포지셔닝한 파울 플레이,
지금까지 어느 대선 토론에서도 이런 계산된 돌출과 몰지각함의 버무려짐을 본 적이 없네요.
토론 내내 질문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은 내놓지 않습니다.
고의적이죠. 다만 성토만 있을 뿐.

"박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건 레토릭이죠. 인기 발언이라고 해야 하나. 당연히 이정희야 박근혜에게 가시적 피해를 끼칠 수가 없습니다.
박근혜가 방어를 잘 했든 못 했든, 이정희가 공격을 잘 했든 못 했든 그 부분은 상관없죠.

정작 피해는 온건한 개혁을 말하고 싶었던 문재인이 입었을 가능성이 있네요.
오늘 문재인 후보, 비교적 잘 했습니다.
애초에 기존 지지자를 위한 토론이 아니라, 부동층을 겨냥한 포지셔닝이었으니, 충분히 이해가 되는 발언의 맥락들입니다.
그럼에도 안타깝네요.
세치 혀의 향연에 감화된 급진 취향의 유권자들도 있었을 터이니.

황금시간대에 이정희 홍보효과는 수억 수십억 이상이 되겠군요.

이건, 차음부터 잘못된 설계의 토론회입니다.

문재인, 박근혜 - 두 사람의 토론 자리였어야죠.




IP : 1.235.xxx.2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루아미타불
    '12.12.4 10:05 PM (203.152.xxx.228)

    동감합니다

  • 2. ...
    '12.12.4 10:05 PM (14.52.xxx.249)

    세치 혀의 향연 이라고 평가절하하지 마세요.
    그 이상이었음을 아시면서.

  • 3. 저도
    '12.12.4 10:07 PM (210.105.xxx.118)

    깜놀할 정도로 기본이 안된 사람입디다.
    저런 대선토론을 봐야 하나....참담하기까지 하네요.

  • 4. ㅇㅇ
    '12.12.4 10:07 PM (218.38.xxx.231)

    문재인 칭찬 하며 이정희 까기...
    신선하네요

  • 5. ㅇㅇ
    '12.12.4 10:07 PM (182.218.xxx.224)

    이렇게 말해줘도 문지지자들 못알아듣습니다.

  • 6. 그래도
    '12.12.4 10:07 PM (59.86.xxx.85)

    진실을 알린것만으로 이정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7. 하얀공주
    '12.12.4 10:08 PM (180.64.xxx.211)

    잘했는데 괜히 난리셔.ㅋ

  • 8. 관전평
    '12.12.4 10:09 PM (1.235.xxx.21)

    평가절하라고요? 이정희가 말한 새누리당, 그리고 박근혜의 허구성을 모르는 유권자가 있나요? 최소한 야권 지지자들 중에 말이에요. 다 아는거에요. 그거, 선명한 색깔로 네온사인으로 번쩍거려 준거 뿐이죠. 놀라운 솜씨인 거 맞습니다. 비록 파울이지만.

    과정은 따지지 말라,
    결과만 있을 뿐.

    통진당 답네요.

  • 9. 오싹
    '12.12.4 10:10 PM (110.70.xxx.171)

    눈에서 불이 튀기는거 같아서 오싹했습니다ㅎㅎ
    그래서 시선을 문 후보님께로 돌렸습니다.

  • 10. 동감!!!!
    '12.12.4 10:10 PM (121.166.xxx.112)

    문후보님 표 다 깍아먹었거든요? ???? 욕나와요...... 무식무식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 11. 아니요
    '12.12.4 10:11 PM (110.15.xxx.166)

    새누리당, 박근혜의 허구성을 야권 지지자 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건 맞습니다.
    이정희의 타깃 오디언스는 야권 지지자가 아니죠.
    닥치고 박근혜, 잘 모르니까 남들 찍는다는 박근혜, 이런 식으로 박근혜 찍는 사람들에게
    그 허구성을 알리려고 나온 거죠.
    원글님 상황 파악은 정확히 하셨으면...

  • 12. 애들
    '12.12.4 10:14 PM (1.231.xxx.110)

    뭐라니?? 정말...

    니들이 새누리당을 덜 격어보셨군요??

    문후보님 일단 내비두고...
    국민들 앞에서 새누리당 제대로 팩트 가지고 까는 거 보니...
    그거 하나로 속이 다 시원하구만...

  • 13. 말은똑바로
    '12.12.4 10:14 PM (121.144.xxx.151)

    문재인씨는 손안대고 코 푼격이에요.

  • 14. 아니요님
    '12.12.4 10:15 PM (1.235.xxx.21)

    님의 추측이 맞는지 여부는, 이 토론회 후 여론 조사 보면 알게 되겠죠^^

    박근혜가 날선 이정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던가요?

    얼굴은 굳었으나 얼핏 침착해 보이죠. 보수쪽 지지자들에겐 대견하다 비칠 겁니다. 이 아줌마, 우황청심환 10개쯤 먹고 나온거 같네요.

  • 15. ...
    '12.12.4 10:15 PM (175.114.xxx.95)

    맞는 말 했는데.. 만약 진실을 알면서도 박근혜 찍으면 그런 사람은 답이 없는 거죠.

  • 16. ..........
    '12.12.4 10:17 PM (121.166.xxx.112)

    문후보님 표 깍아내려고 나온사람....
    정말 무식이 하늘을 찌르더군요... 토론장이 아니라 이정희 화장실이였어요.. 배설물 토해내는...
    다른후보들 질문엔 하나도 대답도 못하는 멍청이......
    공약 설명해 달랐더니 또 남 비방......
    오늘 이후로 문후보님 표 많이 떨어질 듯해요..

  • 17. ~~
    '12.12.4 10:22 PM (1.231.xxx.110)

    윗님 알바 맞음
    똑같은 말 하고 다님~~으웩

  • 18. ....
    '12.12.4 10:31 PM (110.70.xxx.74)

    심정적으로 토론회보고 당하는 후보 불쌍해서 표바꾼다는 국민은 뭐가 중요한건지 모르는 것이지요. 객관적으로 사실을 중심으로 판단할 것이지요. 여기 이정희후보땜에 문후보 표 빼내간다는 글은 도대체 국민 수준을 뭘로보는 건지...

  • 19. 알바?
    '12.12.4 10:33 PM (121.166.xxx.112)

    그말이 내 생각이니까... 여긴 자기 의견 말하는 곳 아닌가?
    자기랑 생각이 틀리다고 알바라고 비방만 하는구만.....

  • 20. 리니
    '12.12.4 10:46 PM (210.91.xxx.104)

    국민들 앞에서 새누리당 제대로 팩트 가지고 까는 거 보니...
    그거 하나로 속이 다 시원하구만...
    정말 잘 한 이정희!!!

  • 21. 관전평
    '12.12.4 10:59 PM (1.235.xxx.21)

    핵심을 놓치는게 이런 겁니다.

    오늘 옆에서 무심코 보던 아이가 그러네요.
    "저러니까 문재인 아저씨 존재감이 없잖아~"

    속 시원한거? 좋죠. 저도 속 시원합니다. 새누리당 까는 특집 방송 저녁내내 했으면 시원하겠어요.
    하지만 선거는 열정이라기 보다는 공학입니다.
    그리고 산술이죠.

    문재인의 자리를 이정희가 접수한 거에요. 문재인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전술상 온건 개혁 블렌딩으로 가는데, 그걸 번쩍이는 선명성으로 덮은 거라구요.

    당장 여기서도 그 증좌가 나타나는데 왜 아니라고들 하시는지..
    이정희 말 한번 잘했다..
    이정희 똑똑하고 똑부러진다..
    모처럼 속 시원한 말 들은 걸로 족하다..
    맞죠?

    이정희가 문재인의 손을 들어준다?
    순진들 하십니다. 통진당을 도대체 뭘로 보고?
    그리고 손 들어준다고 그 손 받으면, 그것 때문에 잃어버리는 온건 개혁표들은 또 어쩌라고?

  • 22. ...
    '12.12.4 11:16 PM (14.52.xxx.71)

    사실 일단 속은 시원했습니다만
    갈수록 조금 과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글님의 글에 공감해요~

    특히 박근혜후로를 떨어뜨릴겁니다...이 부분은 속으로 삭혔어야 했어요

  • 23. 블레이크
    '12.12.4 11:26 PM (124.54.xxx.27)

    전 좀 다르게 봤는데요
    문재인 답답했던 건 맞지만 문 찍으려던 사람들이 이정희
    토론 잘하니까
    이정희 찍는다? 그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이시다시피 문지지자는 굳건히 문을 찍죠
    글고 이정희랑 연합하면 온건개혁표가 떠난다?
    이건 더더욱 아니죠. 문지지자는 오로지 문재인 찍죠
    문제는 부동층인데요
    박후보를 확실히 까줬기에 젊은 부동층은 문이나
    이후보로 갈수있다는 얘기죠.
    적어도 일말의 진실은 알린 셈이죠 표는 안가도.
    원래 문이나 박 찍는 사람들은 안변해요 그건 아시죠
    부동층이 문젭니다
    근데 오늘 토론은 확실히 박이 까였어요.
    이정희도 좀 오바했구요 속시원하긴 하더만.
    문 찍으려던 사람이 이정희로 갈 수가 없는 구조예요.
    이정희도 지금 박근혜 만큼 까이고 있어요.
    문재인의 자리를 이정희가 접수했다는 관전평은
    제 생각엔 그래서 이상해보여요

  • 24. 블레이크님
    '12.12.4 11:41 PM (1.235.xxx.21)

    문 지지자가 이정희 지지로 표를 옮긴다는 뜻이 아닙니다. 님이 아는대로 현재 문지지자와 박 지지자는 고착화 되어있죠. 이정희 지지자는 무시할만한 소수고.

    문제는 승부의 키를 쥔 부동층입니다. 이정희와 결합했을 때, 그 부동층에서의 잃는 부분이 훨씬 크다고 장담해요. 이정희가 돋보였다고 판단한다면, 그런 부동층은 이정희한테 가지 당연히 새롭게 문재인 진가를 찾았다고 문재인에게 오진 않거든요. 그리고 중도 성향의 다수 부동층은 여전히 통진당에 대해 완전 혐오 맞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문재인이 얻을 부동층이 많이 줄어드는 효과를 만들죠.

    문재인의 자리를 이정희가 접수했다는 뜻은, 말 그대로 존재감이에요. 이 나라 토론회 처럼 논리보다 감성에 치중하는 유권자들에겐 더더욱 존재감이 중요하죠. 이정희가 계속 나오면 문재인은 피곤해집니다.

  • 25. 블레이크
    '12.12.5 12:16 AM (124.54.xxx.27)

    이정희 돋보이긴 했지만 그건 표심을 좌지우지해서가
    아니죠.
    내일이 없는 것처럼 진실을 말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은거지 표를 주기에는
    너무 쌈닭같았어요. 기존 이미지도 있고요
    진실을 말한 방식이 오바였지만 내용은 진정성이 있었다는거죠.
    그건 당연히 문에겐 이익이지 않을까요? 박에게는
    커다란 손실이고요.

    이정희와 결합했을때 부동층이 문제다..이건 저도
    생각했습니다만 대놓고 단일화는 아니니 별 영향은
    없을것 같습니다 사퇴는 할것같지만요.
    그 경우에도 문이 이익이죠.
    그래서 이정희는 일부러 이렇게 한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615 나는 꼽사리다 마지막회 나왔습니다 5 ... 2013/01/04 1,975
202614 저 지금 지하철인데 옆에 앉은 두여자분이 30 84 2013/01/04 16,564
202613 이대에도 공대가 있나요? 15 몰랐는데 2013/01/04 4,500
202612 엄마랑 여행 다니는 게 신기한가요?? 24 2013/01/04 4,368
202611 작년 목표는 -5키로 였는데,올해는 -10키로 =_= 1 먼산 2013/01/04 1,420
202610 고슴도치 키우시는분 도와주세요 2 도치맘 2013/01/04 1,053
202609 지금 이시간에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3 커피전문점 2013/01/04 1,586
202608 본인 사주 함부로 내돌리지 마세요. 56 사즉생 2013/01/04 25,452
202607 결정장애 또왔습니다. 울100%랑 울96+견4%랑 어느것이 질감.. 1 결정장애 2013/01/04 969
202606 요즘 교대가기 힘든가요 3 전망이? 2013/01/04 3,627
202605 수선 전문 이라고 자부하는분들 답변좀 주세요 2 도움 2013/01/04 1,158
202604 결혼 예정 남친이 있는데 생활 습관이 너무 안맞습니다. ㅠ 어쩌.. 26 고민 ㅠ 2013/01/04 9,364
202603 감기가 너무 안나아요. 3 꿈꾸는사람 2013/01/04 1,946
202602 묵은지 오늘로 다 먹고 나니까 막상 아쉽네요.. 4 시원한 맛 2013/01/04 1,784
202601 인천공항면세점vs인터넷면세점.. 8 앗싸~~ 여.. 2013/01/04 2,372
202600 날씨가 언제까지 추워질까요?? 패딩을 이시점에서 살까요 말까요 7 패딩고민 2013/01/04 3,319
202599 거위털 이불 정말 좋더군요 6 선견지명 2013/01/04 3,179
202598 다이어트에 관한 글이 워낙 많아 1 ㅜㅜ 2013/01/04 739
202597 예전에 대전비하글 한번씩 올렸던.. 2 문득궁금 2013/01/04 672
202596 염색 8 중3 2013/01/04 1,788
202595 스마트폰어떡할까요? 4 혜혜맘 2013/01/04 1,322
202594 이정현은 정말 심복중에 심복이네요. 12 ... 2013/01/04 6,564
202593 보일러가 동파된것 같은데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요?.. 8 나오55 2013/01/04 13,393
202592 양심적이고 실력있는 한의원 소개부탁드립니다 6 현모양처 2013/01/04 2,212
202591 노벨평화상 후보? 2 2013/01/04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