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 초3인데 좀 좋아지려나요..?

걱정많은 엄마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12-12-04 18:01:14
내년에 초3올라가는 남자아이엄마에요.
여기 게시판에 작년부터 이글까지 아이걱정에 4번정도 글 올렸었지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해서 학교수업에 적응을 잘못해서 선생님과 엄마인 저를 애타게 만들었었어요.
아이는 똑똑하고 학교밖 다른곳에선 아무 문제없는 영재성이 엿보이는 착한아이인데 유독 수업시간 참여율이 너무 낮고 학교학습에 무기력해서 걱정 참 많이 시켰었지요.
그런걱정을 여기 게시판에 올렸다가 욕두 참 많이 먹었었구요~^^
ADHD일것이다. 선생님 놀려먹는 맹랑한 아이다등등...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마음에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았더니 엄마닮아 아이도 이렇게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아이일게 분명하다는둥... 눈물나는 아픈 댓글들이 참 많았었네요.
그래도 정말 감사하게 진지하게 조언해주시고 객관적으로 생각할수있게 해주시는 댓글들도 참 많았어요.
2학년 올라와서도 계속되는 같은 문제때문에 상담을 다녔어요.
상담결과는 다른 기능들... 정서적인 기능,사회성같은 기능들보다 인지적 기능이 월등히 높아 생기는 문제라고하네요.
다른기능들은 또래나이에 비교해 평균인 반면 인지적 기능만 고학년이나 중학교 수준이라고....
그러다보니 선생님이나 다른 어른들이 보기에 노력안하고 잘난체만 하는 아이로 비춰지더라구요.
물론 잘 아는 사람들은 다들 똑똑하고 착하다고 얘기해주시지만... 학교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일수밖에 없겠지요.
그래도 요즘들어 학습참여율이 좀 나아지는것같긴한데 아무래도 유치원때부터 길들여져온 습관이라 쉽게 고쳐지진않겠지요?
내년이면 3학년인데 또 다른 담임선생님을 만나면 아이가 잘 이겨낼수있을지 걱정이 많이됩니다.
아이도 자신의 문제가 어떤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알만큼 자아성립도 확실하다네요. 그런데도 고치기가 쉽지않은가봐요.
일단 아이수준에 학교수업이나 방식이 너무 쉽고 유치하게 느껴진다는게 문제라는데... 그렇다고 월반을 시킬수도없고 아이도 원치않고... 인지적 기능과 다른기능들이 균형을 이룰때까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갑갑합니다.
다른엄마들은 아들 똑똑하다는데 뭔 걱정이냐고 놀리기도해요. 자랑하는거냐고.... ㅠㅜ
그런거 아니에요. 아이를 키워보니 뭐든 평범하고 성실한게 최고의 행복이더라구요.

아이키우는게,엄마노릇하는게 참 힘들고 어렵네요.
IP : 118.220.xxx.2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2.4 6:15 PM (203.142.xxx.88)

    걱정마세요.
    남자아이들이 초년때 엄마와 선생님 애 많이 먹이고 한해한해 달라지더군요.

    우리 애는 12월 말일생인데다 사회성이 떨어져서 주변에서 ADHD아니냐, 검사받아라 뭐해라 뭐해라 난리가 아니었어요.

    검사해보니 정상이었고 다만 사회성이 떨어질 뿐이었고요.(학습 능력도 중상위권 수준)

    그것도 한해한해 달라지는게 보이더군요.

    좋은 선생님 만나면 더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서도 엄마에게 힘을 주시거든요.
    (저도 올해 너무 좋은 선생님 만나서 행복했어요. 내년에도 좋은 분이 선생님이 되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기운내시길~~

  • 2. 균형
    '12.12.4 6:19 PM (14.84.xxx.120)

    균형있게 발달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더라구요
    상담에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하시던가요??
    균형을 맞추기위한 방법이 있나요??
    이래저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힘내세요
    다 이런 저런 문제로 힘든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 3. 원글이
    '12.12.4 6:25 PM (118.220.xxx.221)

    저희 아이도 수업시간 내내 딴짓인데도 성적은 늘 상위권에다 상식이 많은 편인데 그 부분이 이렇게 고민거리가 될줄은 몰랐어요.
    균형이 맞아지는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네요.
    마치 키가 갑자기 커졌다 또 주춤해졌다 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균형을 맞춰줄수있는 특별한방법같은건 못들었구요 ㅠㅜ;; 그냥 일반적인 해결법-많이 칭찬해주기,보듬어주고 인정해주기,기다려주기- 그런이야기만 들었어요.
    빨리 균형맞출수있는 방법이있다면 저도 알고싶은데말이죠~^^

  • 4. ...
    '12.12.4 6:52 PM (175.194.xxx.113)

    저도 비슷한 유형의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입니다.
    초1인데, 담임선생님이 영재인 것 같다고 좀 더 난이도 높은 교육을 별도로 해 보라고 권하시는데
    사회성이 너무 떨어져요. 또래들과 처음에는 잘 지내는 듯 해도 지속적 교류가 안 되더라구요.
    아이 때문에 마음 고생하다가 '좌우뇌불균형 아이들'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한 번 읽어 보세요.
    인지 능력이 우수해도 공감능력이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의 경우
    부모가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많이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 5. 원글이
    '12.12.4 6:59 PM (118.220.xxx.221)

    댓글들 감사해요~ 토닥여주시고^^
    아... 근데 저희아이는 특별히 나대거나 다른친구들에게 방해가되거나 하지않아요~^^;;
    그저 학습에 무기력할뿐이라네요~ 이부분이 선생님께는 가장 큰 스트레스겠죠~ 뭘 시켜도 의욕이 없으니요. 사회성도 또래수준이에요. 친구도 많고 잘놀고~ 붙임성도 좋아요.
    근데 균형이 안맞다보니 참....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게 갑갑해서요~
    좌뇌우뇌책 읽어볼께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957 청담동 앨 리스, 여주가 넘 안 어울려요 23 앨리스 2013/01/05 6,724
202956 고양이 간식 문의요~~~^^ 3 냥이 2013/01/05 745
202955 감자만두, 물만두 좋아하시는분들 이거 드셔보세요 ㅋ 1 ,,, 2013/01/05 2,435
202954 무인양품 2 .. 2013/01/05 2,469
202953 짜장면에 미원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거아세요? 9 ㅇㅇ 2013/01/05 8,399
202952 시어머니와 합가할 예정입니다. 화목하게 살수있는 팁좀 주세요 15 오호라 2013/01/05 5,449
202951 대한문 촛불집회 다녀왔습니다. 31 촛불 2013/01/05 18,882
202950 인강이나 미드 보려고 아이패드 사면? 6 궁금이 2013/01/05 2,580
202949 미나토 가나에'소녀'와 'N을 위하여' 읽으신분(스포있음) 1 추리가 안되.. 2013/01/05 3,635
202948 보수대통령들의 편가르기 업적! 4 참맛 2013/01/05 745
202947 서구적으로 생겼다 라는말요 6 2013/01/05 2,960
202946 정시아가 하하 친누나 결혼식에 입은 파란 미니 원피스어디껀지 아.. 너무궁금 2013/01/05 2,091
202945 오렌지팩토리 90% 세일이라는데 옷이 괜찮은가요? 2 ?? 2013/01/05 4,609
202944 문근영양도 늙는군요... 22 오랫만에tv.. 2013/01/05 7,492
202943 저희 집은 한겨레 + 전남일보를 봅니다. 12 시대가나를... 2013/01/05 17,058
202942 독도를 일본에 헌납할 생각일까요? 4 진홍주 2013/01/05 1,465
202941 티스토리 어렵네요. 1 티스토리 2013/01/05 758
202940 이사간집에. 요즘은. 주로. 뭘. 사가나요 11 .. 2013/01/05 2,550
202939 인터넷 이력서에 오프라인 증명사진을 쓰려면... 2 스캔하나요?.. 2013/01/05 1,338
202938 이번주 라디오스타에 염경환씨 입고 나온 셔츠 어디 제품인지 아시.. 2 정말 궁금 2013/01/05 1,436
202937 영화 빌려 보려면 어떻게 해요? 4 비디오점이 .. 2013/01/05 979
202936 헐 경기할 곳이 목동밖에 없나요? 동계 올림픽을 3 .. 2013/01/05 1,591
202935 TV안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27 리아 2013/01/05 3,762
202934 고양이가 아파트 계단에 있어요. 23 동물 무서워.. 2013/01/05 4,515
202933 성수동에 양심적인 치과 찾아요. 1 ... 2013/01/05 3,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