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서 결론나지 않는 시부모님의 용돈문제..저도 문제라서 귀한 의견좀 듣고 싶습니다.

못된며느리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12-12-04 15:00:30

저희 시댁은 그냥 보통 가정입니다.

현재 생활은 2층 월세방엥서 매달 28만원정도 나오고

아버님이 연금이 한 20만원 좀 넘게 나오고요..

그리고 워낙 시어머니께서 돈돈돈 하시는 분이라 절약중에서도 아주 초절약 하시는 분들이라

모아놓은 돈이 1억이 좀 넘는 돈을 갖고 계시는데 이래저래 갖고 있는 돈을 쓰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얼마전 시아버님이 차를 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3년만 있으면 팔순이신데 뭘 하시려나 했더니 무슨 회비를 걷으러 다녀야 하는데

차비가 필요하다고...

결국 내용 들어보니 말이 안되는 일 같아서 강력하게 시어머니가 말리는 바람에

일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잘 생각하셨다고 그냥 쉬시라고 말씀 드리니

시어머니께서는 너희 아버님이 용돈이 없어서 안달이시라고

돈이 좀 있어야 하는데 돈한푼 제대로 못쥐고 있으니 이리저리 일할 궁리만

하시고 저러다가 일낼까봐 걱정이라는 겁니다.

 

그때 마침 저는 회사라서 누가 찾아왔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요..

시어머니 말씀은 곧 저보고 용돈 달라는 내용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남편하고도 그 동안 많은 갈등이 있었고..

지금도 남편의 대출문제(저 모르게 받아서 쓴돈)로 돈을 갚고 있고

그동안에 남편이 저한테 힘들게 한 행동에 대해 시어머님의 아들만 생각하는 언행등

또한 제 몸또한 좋지가 않아 언제 직장을 그만둘지 모르는 상황이고

시댁에서 여직 십원한장 받은적도 없고 앞으로도 받을것도 없고

정말이지 저희 빈 몸뚱아리가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정말이지 저 또한 억척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때 저희가 시댁 세금도 내어드리는데 저희가 맞벌이니 그냥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하시는지 자꾸 생활비, 용돈을 운운하시는데 정말이지 듣기가 싫습니다.

지금까지도 제가 아프면서까지 직장생활을 하는걸 아시면서도 가까이 사시면서도

애들 아플때 잠깐 들러 봐 달라고 해도 모른척 하시고 제가 힘들어서 반찬좀 해달라 해도

기운없어 못해준다고 하고.. 그렇게 속썩이는 남편을 보고 제가 하소연 해도 그래도

내아들 아들 하시는게..

정말이지 제가 못된 며느리 이겠지만 십원한장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명절이나 생신때는 드립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 갖고 계신돈 그냥 다 쓰셨으면 하는데 있는 돈 쓰는게 너무너무 아까우신가 봅니다.

어떻게든 제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기를 기대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생활 18년동안 응어리진게 많아서인지

특별한 일 아니면 정말이지 용돈을 드리기가 싫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요..

정말이지 제가 못된 며느리이지만서도 저를 자꾸 못된 며느리로 만드시는지...

정말이지 어쩔때는 죄스럽다가도 여직 당한일 생각하면 맘이 쉽게 움직이지를 않고...

정말이지 답답합니다..ㅠㅠ

IP : 211.114.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4 3:05 PM (210.216.xxx.194)

    드릴수 있는 형편이 아니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돈돈 하시는 분은 드려도 계속 돈돈 하십니다.

  • 2. ..
    '12.12.4 3:06 PM (110.14.xxx.164)

    결혼할때 받고 안받고 상관없이 그런 처지면 좀 드려야 할거 같아요
    노인들 수중에 가진돈 다 쓰면 서글프고 자식 키웠는데 .. 생활비는 아니더라도 용돈은 기대할수 있을거 같고요

  • 3. 기냥
    '12.12.4 3:07 PM (119.71.xxx.74)

    있는돈 쓰시라고하세요 자식들 줄 생각하지마시고~
    님네도 힘들다고 하시구 ~
    다른 형제는 없나요?

  • 4. 기냥
    '12.12.4 3:09 PM (119.71.xxx.74)

    저희집은 용돈에 대소사 이를테면 어머니 병원비부터 기타 등등 다대고있지만 그건 어머님께 돈이 없기 때문이고 님네 처럼 돈있으면 안드려요
    그돈 쓰시라고 이제 팔순이신데 뭐하러아끼시는지~

  • 5. 자유인
    '12.12.4 3:14 PM (211.36.xxx.223)

    부모님께서 집이 있으신가본데 집담보 역모기지 하시면 안되시나...
    며느리가 함부러 말하면 안되니 그냥 잠잠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맘 푸시고요...

  • 6. ..........
    '12.12.4 3:14 PM (125.152.xxx.77)

    돈이 없으신것도 아닌데 있는돈 일단 다 쓰시라고 하세요.
    그 다음에 정 없으시면 그때 상황봐서 해드릴 수 있다면 해드린다고 말씀하시고.
    미리 준다고 못박으면 무조건 돈 다 썼다고 하실거예요.

  • 7. jjj
    '12.12.4 4:28 PM (211.246.xxx.26)

    돈드리기 시작하면 더 어렵습니다
    고맙다 뭐 이런게 아니고 이거갖고는 세금밖에 안되네 뭐네
    주면서도 타박받고 마음이 더 그렇죠
    돈받으며 입댓발 불평가득 그꼴보면 아주 미칩니다
    되돌릴수도없고
    미움만 늡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469 걱정하지 마세요 박그네 대통령 안됩니다 4 강력한예언 2012/12/05 1,600
186468 화장실 수리비용문의 3 고장.. 2012/12/05 1,934
186467 이정희후보님.엄마뻘 되는 박근혜후보에게 그게 뭐하는짓인지 42 rk4554.. 2012/12/05 3,201
186466 모바일 쿠폰 선물하고싶어요 2 31아이스크.. 2012/12/05 527
186465 망치부인의 입담으로 다카키 마사오에 대해 들어보세요 3 이쯤해서 2012/12/05 843
186464 어린이집이 무서워 안가겠다는 아이 어찌해야할까요.. 12 어렵다. 2012/12/05 2,917
186463 싱글자취녀, '아파트'가 원룸, 다세대보다 훨씬 안전한가요? 14 싱글자취녀 2012/12/05 3,296
186462 미국교포 여론조사 (라디오 코리아) 나왔네요. 41 속보 2012/12/05 17,588
186461 동대문 의류부자재 상가가면 라쿤털 트리밍 살 수 있을까요? 6 n 2012/12/05 6,318
186460 멸치액젓 비린맛이 확~나는데 정상인가요? 3 얼음동동감주.. 2012/12/05 942
186459 전라도 광주 운전연수 잘하는곳좀... 베스트드라이.. 2012/12/05 1,088
186458 박정희 친일파등 실체다룬 방송입니다 꼭 보세요 2 ... 2012/12/05 982
186457 제 남편 칭찬좀 해야겠네요.. 10 .. 2012/12/05 1,619
186456 마더텅문법책을 아이스스로 한다면 4 예비중1 2012/12/05 1,126
186455 어제 대선 토론 관전평 못 본 트윗들까지 2 흐흐 2012/12/05 961
186454 샐러드 드레싱 괜찮은거 있나요? 5 채소채소 2012/12/05 1,325
186453 여기 분위기 왜 이런가요 17 속터집니다 2012/12/05 2,306
186452 서울은 흐렸나요? ??? 2012/12/05 481
186451 이번 선거 잘좀 생각해보고 합시다. 2 진짜 2012/12/05 405
186450 예복 다 가지고 계신가요? 9 우울 2012/12/05 1,470
186449 여론 조사 전화 첨 왔는데..... ㅠ.ㅠ 2012/12/05 527
186448 용산미군부대안 드래곤힐라운지 호텔 근무 어떨까요? 3 용산미군부대.. 2012/12/05 1,917
186447 강남 서초 문재인 후보 40프로 이상 득표 가능할까요? 5 문리버 2012/12/05 1,144
186446 우리애는 82애가 아닌지,, 스마트폰 안사주는데 저항이 너무 심.. 12 초등스마트폰.. 2012/12/05 1,398
186445 저도 이정희 불쾌했어요. 67 헐... 2012/12/05 5,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