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서 결론나지 않는 시부모님의 용돈문제..저도 문제라서 귀한 의견좀 듣고 싶습니다.

못된며느리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2-12-04 15:00:30

저희 시댁은 그냥 보통 가정입니다.

현재 생활은 2층 월세방엥서 매달 28만원정도 나오고

아버님이 연금이 한 20만원 좀 넘게 나오고요..

그리고 워낙 시어머니께서 돈돈돈 하시는 분이라 절약중에서도 아주 초절약 하시는 분들이라

모아놓은 돈이 1억이 좀 넘는 돈을 갖고 계시는데 이래저래 갖고 있는 돈을 쓰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얼마전 시아버님이 차를 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3년만 있으면 팔순이신데 뭘 하시려나 했더니 무슨 회비를 걷으러 다녀야 하는데

차비가 필요하다고...

결국 내용 들어보니 말이 안되는 일 같아서 강력하게 시어머니가 말리는 바람에

일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잘 생각하셨다고 그냥 쉬시라고 말씀 드리니

시어머니께서는 너희 아버님이 용돈이 없어서 안달이시라고

돈이 좀 있어야 하는데 돈한푼 제대로 못쥐고 있으니 이리저리 일할 궁리만

하시고 저러다가 일낼까봐 걱정이라는 겁니다.

 

그때 마침 저는 회사라서 누가 찾아왔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요..

시어머니 말씀은 곧 저보고 용돈 달라는 내용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남편하고도 그 동안 많은 갈등이 있었고..

지금도 남편의 대출문제(저 모르게 받아서 쓴돈)로 돈을 갚고 있고

그동안에 남편이 저한테 힘들게 한 행동에 대해 시어머님의 아들만 생각하는 언행등

또한 제 몸또한 좋지가 않아 언제 직장을 그만둘지 모르는 상황이고

시댁에서 여직 십원한장 받은적도 없고 앞으로도 받을것도 없고

정말이지 저희 빈 몸뚱아리가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정말이지 저 또한 억척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때 저희가 시댁 세금도 내어드리는데 저희가 맞벌이니 그냥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하시는지 자꾸 생활비, 용돈을 운운하시는데 정말이지 듣기가 싫습니다.

지금까지도 제가 아프면서까지 직장생활을 하는걸 아시면서도 가까이 사시면서도

애들 아플때 잠깐 들러 봐 달라고 해도 모른척 하시고 제가 힘들어서 반찬좀 해달라 해도

기운없어 못해준다고 하고.. 그렇게 속썩이는 남편을 보고 제가 하소연 해도 그래도

내아들 아들 하시는게..

정말이지 제가 못된 며느리 이겠지만 십원한장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명절이나 생신때는 드립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 갖고 계신돈 그냥 다 쓰셨으면 하는데 있는 돈 쓰는게 너무너무 아까우신가 봅니다.

어떻게든 제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기를 기대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생활 18년동안 응어리진게 많아서인지

특별한 일 아니면 정말이지 용돈을 드리기가 싫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요..

정말이지 제가 못된 며느리이지만서도 저를 자꾸 못된 며느리로 만드시는지...

정말이지 어쩔때는 죄스럽다가도 여직 당한일 생각하면 맘이 쉽게 움직이지를 않고...

정말이지 답답합니다..ㅠㅠ

IP : 211.114.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4 3:05 PM (210.216.xxx.194)

    드릴수 있는 형편이 아니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돈돈 하시는 분은 드려도 계속 돈돈 하십니다.

  • 2. ..
    '12.12.4 3:06 PM (110.14.xxx.164)

    결혼할때 받고 안받고 상관없이 그런 처지면 좀 드려야 할거 같아요
    노인들 수중에 가진돈 다 쓰면 서글프고 자식 키웠는데 .. 생활비는 아니더라도 용돈은 기대할수 있을거 같고요

  • 3. 기냥
    '12.12.4 3:07 PM (119.71.xxx.74)

    있는돈 쓰시라고하세요 자식들 줄 생각하지마시고~
    님네도 힘들다고 하시구 ~
    다른 형제는 없나요?

  • 4. 기냥
    '12.12.4 3:09 PM (119.71.xxx.74)

    저희집은 용돈에 대소사 이를테면 어머니 병원비부터 기타 등등 다대고있지만 그건 어머님께 돈이 없기 때문이고 님네 처럼 돈있으면 안드려요
    그돈 쓰시라고 이제 팔순이신데 뭐하러아끼시는지~

  • 5. 자유인
    '12.12.4 3:14 PM (211.36.xxx.223)

    부모님께서 집이 있으신가본데 집담보 역모기지 하시면 안되시나...
    며느리가 함부러 말하면 안되니 그냥 잠잠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맘 푸시고요...

  • 6. ..........
    '12.12.4 3:14 PM (125.152.xxx.77)

    돈이 없으신것도 아닌데 있는돈 일단 다 쓰시라고 하세요.
    그 다음에 정 없으시면 그때 상황봐서 해드릴 수 있다면 해드린다고 말씀하시고.
    미리 준다고 못박으면 무조건 돈 다 썼다고 하실거예요.

  • 7. jjj
    '12.12.4 4:28 PM (211.246.xxx.26)

    돈드리기 시작하면 더 어렵습니다
    고맙다 뭐 이런게 아니고 이거갖고는 세금밖에 안되네 뭐네
    주면서도 타박받고 마음이 더 그렇죠
    돈받으며 입댓발 불평가득 그꼴보면 아주 미칩니다
    되돌릴수도없고
    미움만 늡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294 백지연 피플인사이드에 나온 앤더슨쿠퍼 인터뷰 봤어요,, 7 ㄴㄴㄴ 2013/02/03 3,364
214293 지금 번호는 잠시 정지하고... 새로 번호를 사용할수있는 방법이.. 3 휴대폰 2013/02/03 764
214292 추천받았던 일드 중간결산 보고^^드립니다 82님들 감사해요 17 미호 2013/02/03 2,359
214291 어머니 드릴 화운데이션 추천부탁 2 즐건마음 2013/02/03 919
214290 양상추 잔뜩넣어서 라면 끓였어요. 9 2013/02/03 4,422
214289 예비고1 국어와 영어 인강 좀 추천해주세요 2 .. 2013/02/03 1,198
214288 보증금과 월세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요? ㅠㅠ 5 2013/02/03 825
214287 농협목우촌에서 다른 고기를 판매했다네요 1 이런일이 2013/02/03 1,141
214286 급질 백숙할때 닭지방제거 4 2013/02/03 2,080
214285 표창원 "윤정훈은 최초로 밝혀진 사이버 정치조폭&qu.. 1 뉴스클리핑 2013/02/03 941
214284 갤럭시 노트2로 바꿔야 할까요? 1 갤럭시 2013/02/03 748
214283 [스포] 영화 베를린에서 전지현 가방... 3 아리아 2013/02/03 2,254
214282 돼지고기를 김치냉장고에 보름동안 넣었는데 먹어도 되나요? 2 .. 2013/02/03 6,387
214281 아빠 어디가에서 설정이라도 민국이를 너무 몰고 가는거 같네요.... 26 2013/02/03 7,905
214280 입시치른 아이..정말 속상합니다.. 11 초록 2013/02/03 4,077
214279 공인인증서 USB로 복사하는 방법 질문요. 15 연말 세금정.. 2013/02/03 5,908
214278 카톡에 한경₩광고 6 화나요 2013/02/03 659
214277 꿈해몽 해주실분 1 올해가 바로.. 2013/02/03 496
214276 초3 남아 책가방 살 때 어떤점을 봐야할까요 2 2013/02/03 745
214275 애니 빨간머리앤을 지금 다시 보고 있어요 2 ... 2013/02/03 1,903
214274 라바가 좋아요. 16 라바 2013/02/03 3,311
214273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배터리 주머니서 폭발 뉴스클리핑 2013/02/03 763
214272 쿠*압력밥솥에 밥을 할때 나는 흰연기 2 쿠* 2013/02/03 801
214271 노래하나만 가르쳐주세요. 궁금이 2013/02/03 291
214270 토끼가 철망을 핥아요...왜 이러는거죠? 1 토끼 키우시.. 2013/02/03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