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형편은 보통입니다.. 용돈 안드려도 되고 저희한테 밑반찬이며 아이들 옷사라고 가끔 돈도 주시고요..
그런데.. 손윗 시누둘이 있는 데..남편은 막내이자 아들 혼자이고요
큰 손윗 시누이가 이혼을 해서 아이 하나 데리고살아요
안쓰러운 마음에 가끔 돈 빌려달라고 하면 못받을 거 알고 그냥 빌려 드렸고 단 한번도 받은 적이 없죠..
이제는 좀 도와주기가 싫어 졌어요..
손윗 시누이들이 다들 바깥 활동을 하니 옷도 사입고 사람들도 만나고 그런거 알겠는 데..
전 맨날 옷도 없고 구제 옷이나 사입는 데..
작은 손윗 시누이는 아예 관심 밖이고요..
시댁이라해도 나쁜 분들 아니니 더 그랬어요.. 솔직히 저도 마음이 여린것도 있었고..
내가 도와 준다고 더 나아지는 건 아니지만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내 형제가 힘들면 나도 도와 주고 싶겠지 싶어 항상 군말없이 아까운줄모르고 빌려줬죠..
그런데.. 이렇게 도와 준 걸 시어머님은 전혀 모르세요.. 도와 줘도 그껏 행사때나.. 그렇게 생각하실거예요..
결혼 10년차인데 여태껏 두 손윗 시누이에게 들어간돈이 천만원정도이고요..
무슨 사업도 아니고 아파서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우리집은 그냥 남편 대기업 다니며 조그만한 아파트에 아이 둘 키우며 사는 평범한 가정이니.. 사는 거 뻔하죠..
한꺼번에 천만원 드린것도 아니고 2녀에 한번씩 100~200백씩 빌려가니 그 쪽에서는 큰돈도 아니라고 생각했겠죠..
시어머니께 알리고도 싶지만 괜히 알려서 뭐하겠어요.. 그래도 답답한 마음도 들고.. 사이좋은 올케 시누 사이 틀어질까 그냥 입다물고 있어야죠..
이정도면 할만큼 한거겠죠.. 이러다 조카 대학 들어가면 대학 등록금은 한번 크게 보태주고 이제 끝내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