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문재인 눈빛 무섭다, 란 글 보고 올립니다.
지난 달 단일화 과정에서도 문재인 눈빛 가지고 일베애들이
섬뜩하다, 무섭다, 깍아내리는 글들이 한바탕 지나갔었죠.
한동안 알바들의 주메뉴였구요.
알바 아니라도 실제로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신 듯 합니다.
착하다, 사람좋다, 그러는데 가끔 눈빛 변하는 거 보니 아니더라,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한테 한마다 하고 싶은 건요.
대통령은 착한 순서로 하는 것도 불쌍한 순서로 하는 것도 아니란 겁니다.
마냥 허허거리고 따뜻하게 포용만 하다가는 새 시대 새정치 못해냅니다.
문후보님의 선한 인성과 훌륭한 인품과는 별개로
대통령이란 자리는 매우 강한 의지와 굳건한 자기주관이 없으면
특히 우리나라처럼,
지난 60년간 사실상 한 줄기의 기득권세력이 지배해온 나라에선
진보측 대통령이 결코 배겨 낼 수가 없는 자리에요.
한없이 푸근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그 착한 눈이
한번씩 결연하고 매서운 눈빛이 될 때, 그때가 언제인지 잘 살펴보세요.
특히 검찰 관련한 문제를 언급할 때, 이명박에 대해 언급할 때 확실하게 그런 눈빛이 되십니다.
전 그럴 때마다 아주 짜릿한 감동을 느낍니다.
이분은 포용과 화합을 이루는 것과는 별개로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 수술되어야 할 요소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이 장면이
지지자의 입장에선 더할 나위없이 안심되는 지도자의 품성을 보여주는 장면인 거죠.
이분이 강하고 확실한 면을 가지고 있구나
명확한 부정과 비리,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칼을 대서 수술을 하시겠구나.
호락호락 당하는 일은 절대 없겠구나 하는 믿음...
이분이 결코 사리사욕이나 당리당략에 따른 판단을 내릴 분이 아니란 걸 알기에 가능한 믿음이죠.
하지만
그게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겐 섬뜩하고 무서운 요소인 거죠.
박근혜가 되면 좋고 안되면 진보측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만만하고 물러서 조중동과 검찰 재벌 기득권이 이리저리 가지고 놀고 주물락주물락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 양반 쉽게 요리할 수 없겠군.
더이상 우리 뜻대로 세상을 쥐락펴락 하기엔 만만챦은 위협이 되겠군,
그런 생각에 문재인이 그런 눈빛 지을때마다 소름이 끼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