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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니, 참 좋습니다...

dff 조회수 : 19,635
작성일 : 2012-12-04 11:48:25

남편의 무능함과 이로인해 비롯된 여러가지 성격적 문제들로 이혼했습니다.

지금 초등딸과 둘이 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가정경제 모두 책임졌고, 지금 역시 돈벌고 있습니다.

그냥 남편만 제 집에서 나갔을뿐 변한 것은 없습니다.

 

일단, 싫은 사람 안봐도 되니 너무 좋습니다.

집에 남편이 있으면, 정말 우울했거든요. 한심해서...

 

집안이 너무 깨끗합니다...

최악으로 게으르고 지저분한 사람이었어요.

절대로 쓰레기를 버릴줄 몰라요...

책상에 앉아 사과를 먹으면, 그 사과껍질에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생겨도 버릴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방 하나에 틀어박혀 늘 지녔거든요. 그 방은....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더러운...

방바닥이 조금도 보이지 않고, 방 전체가 쓰레기에 덮여있었어요.)

 

괜한 신경 긁을일 없으니 좋습니다.

보기만해도 한심하고 울화가 치밀고 억울했는데...

저는 새벽부터 밤까지 죽어라 일하는데...지는 돈 벌 궁리도 안하고... 아빠로서의 책임감도 없고...

안보고 사니까 억울할 일도 없고... 답답해할 일도 없습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되었습니다.

이혼 막바지에는 서로 대화도 없어서...싸울일도 없었지만...

그래도 둘이 있으면 항상 집안에 냉기와 우울함이 흘렀는데...

아이와 둘이 있으니 오히려 분위기가 좋아지고, 아이도 안정되었습니다.

 

절대로 다시 옛날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얼마전에 아이가 그러더군요...

 

암튼 저는 지금 참 좋습니다.

 

 

IP : 121.134.xxx.236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12.12.4 11:53 AM (1.236.xxx.104)

    마음의 안정이 느껴져요
    열심히 사시고 따님에게는 아빠의 사랑까지 듬뿍 주세요^^

  • 2. 축하드려요
    '12.12.4 11:54 AM (110.10.xxx.247)

    화이팅~
    계속 행복하세요~~~!!!

  • 3. wsa
    '12.12.4 11:54 AM (124.52.xxx.147)

    축하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 4. 저도요
    '12.12.4 11:55 AM (149.135.xxx.44)

    전 제가 나와서 외국이라 젊은 커플과 집을 같이 쓰는 데
    제 방만 관리하면 되고
    너무 편해요. 병나서 오늘은 회사 쉬는 데
    가끔 심심한 건 있네요. 아이는 아빠와 사는 데 아빠도 잘하고
    엄마도 화나 있지 않고 회사일로 바쁘다 해서
    오래 놀아주진 못해도 매일 보고 이뻐하니 아이는 행복한거 같아요.
    전 제가 목메고 죽느니 나와 살아야겠다 싶어 2년전 그렇게 했네요

  • 5. dff
    '12.12.4 11:56 AM (121.134.xxx.236)

    10년 넘게 그렇게 살다보니, 우울함과 억울함에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그 때 그 상황이 얼마나 답답하고 우울한 상황이었는지, 오히려 이혼해보니 알겠어요

  • 6. ^^*
    '12.12.4 11:57 AM (183.96.xxx.154)

    참 잘하셨어요. ^_^**

    아주 옛날에 대학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오랫만에 제자가 찾아왔는데 얼굴이 너무 좋아서 무슨 좋은일 있냐 했더니만.
    제자가 이혼해서 너무 좋아요 하고 싱글벙글 했다고...
    능력도 좋고 야무지고 괜찮은 제자였는데 결혼하고 고생했는데 너무 잘됐다고 하셨어요.

    이제 따님이랑 행복하게만 사세요.

  • 7. 다행
    '12.12.4 11:57 AM (116.123.xxx.36)

    다행이네요. 맞아요.

    미운 사람 차라리 눈 앞에 안 보이면 잊어버리게 되니까요

    용기 내지 못하고 구질 구질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님은 그래도 결단을 잘 하셨네요

  • 8. 그 분
    '12.12.4 12:00 PM (70.68.xxx.167)

    남편분... 제 남편과 참 많이 비슷하네요.

  • 9. .....
    '12.12.4 12:00 PM (220.82.xxx.223)

    원글님께서 전남편을 구하신거예요
    만일 이혼하지않고 그대로 그냥 사셨다면
    계속 기생충처럼 살수있도록 방치하는거니까요
    아주 잘 하셨습니다~
    돈도 굳고 한 인간도 구제하고~ 원글님 화이팅!!

  • 10. ...
    '12.12.4 12:03 PM (119.194.xxx.177)

    정말 잘하셨습니다..결혼은 행복하려고 하는것이고 행복하려고 지속하는거예요
    마음이 지옥인 결혼은 유지해선 안됩니다
    글쓴님의 영원한 평안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 11. 책임감 없는
    '12.12.4 12:04 PM (124.50.xxx.2)

    남자들은 왜 결혼을 했을까요? 처 자식에 대한 기본적인 의무는 다해야지요.
    어려운 결정을 하셨네요. 우울과 억울함에 익숙했다는 말이 뭔지 알겠네요.
    첨부터 무능한 남편과 10년을 넘게 잘 견뎌내셨고 후련한 마음도 들 것 같아요.
    이제는 모두 잊고 아이와 행복하게 살아가면 되겠네요. 생활력도 있으시니까요.

  • 12. dff
    '12.12.4 12:05 PM (121.134.xxx.236)

    여러분, 감사합니다.
    ...님. 감사합니다

  • 13. ㅠㅠ
    '12.12.4 12:05 PM (210.122.xxx.254)

    부럽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이 사람은 자기가 왜 이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아이를 볼모삼고 안 나가네요 그냥 집 내주고 아이랑 저랑 몸만 내보내다오 해보려고하는데 쉽지않을듯해요

  • 14. ㅠㅠ
    '12.12.4 12:07 PM (210.122.xxx.254)

    순순히 나가준 것 만으로도 원글님댁 전남편이 저희집에 있는 사람보다 훨씬 인간답네요

  • 15. 내인생의선물
    '12.12.4 12:09 PM (223.62.xxx.27)

    무엇보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껴서 다행이다싶어요
    이혼이 차라리 나은 경우도있네요

  • 16. ..
    '12.12.4 12:14 PM (59.14.xxx.110)

    아이와 늘 행복하세요~ 직업과 능력이 있으셔서 부럽습니다.

  • 17. 맥주파티
    '12.12.4 12:21 PM (112.163.xxx.148)

    힘있고 강하면서, 따뜻한 좋은 엄마 느낌이 들어요.
    전남편분은 아마 가정에 문제가 좀 있는 유년기를 보낸것 같구요.
    앞으로도 딸과 건강하게 안정적으로 사시길 빕니다!

  • 18. ...
    '12.12.4 12:39 PM (117.53.xxx.109)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그동안 고생 하셧네요..ㅠㅠ
    저희 형제중에도 이혼하고 나서 오히려 너무너무 잘나가는 사람 있어요.
    화이팅!

  • 19. ..
    '12.12.4 1:06 PM (115.93.xxx.75)

    맘 독하게 먹고 이혼준비중인데.. 님 글 보니 용기가 다시 생기네요.

    화이팅하시고 따님이랑 행복하시구요..

  • 20. ~ ~
    '12.12.4 1:12 PM (180.231.xxx.35)

    그런인간이 이혼은 쉽게해줬나보네요
    다행입니다
    이제부터 불행끝!행복시작입니다

  • 21. ᆢ ᆢ
    '12.12.4 1:56 PM (125.179.xxx.18)

    제속이 다 시원하네요ᆢ 이제라도 님의 행복을
    찾으셨다니 축하합니다
    남은시간들 따님과 좋은추억만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ᆢ^^

  • 22. 아...
    '12.12.4 2:16 PM (112.217.xxx.67)

    님이 무지 부러워 막 눈물이 글썽거리네요...
    저는 직장은 정년이 있는 안정된 직장인데 남편으로 인한 제 빚이 너무 많아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어요...
    그냥 어떻게 하루하루 살고 있는데 ...
    행복하셔서 축하드려요.. 늘 평안하세요..

  • 23. 다행이네요
    '12.12.4 6:57 PM (125.177.xxx.190)

    남편이 이혼에 합의해준거요.
    원글님 앞으로는 정말정말 행복하게만 사세요~~!!
    저는 나중에..

  • 24. 선택
    '12.12.4 7:51 PM (210.178.xxx.208)

    저는 남편이 여자도 있는데 정리도 안하고 나가지도 않길래 참 많은기간 싸우다가
    여자집으로 1톤개인화물차 불러 남편짐 몽땅 실어서 보냈어요~
    저도 이혼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이젠 여유가 생깁니다.
    애들도 상식이 없는 생활에서 서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부모곁에서 힘들었었거든요~
    결혼도... 이혼도 ...지금보다 더 행복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니까~
    가장으로써의 능력도 더 키우시고
    마음껏 더 행복하시길 바래요~

  • 25. 동감
    '12.12.4 8:08 PM (1.225.xxx.252)

    저도 이혼하고 아이혼자 키우는데 훨씬 행복해요. 정말 그 꼴을 왜 참으면서 살았는지
    더 빨리할걸 싶다니까요. 아이하고 사는 집이 너무 행복하구요 제 인생에 비로소 평화와 안정이 온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 26. 포기
    '12.12.4 9:41 PM (59.9.xxx.246)

    모든걸 다 포기햇습니다.
    남편에 대해...
    님 글을 보며 제 글인지 알았습니다.
    저또한 이혼이란 걸 하고 나니 맘의 짐을 내려놓은 듯 넘 편안합니다.
    또한 넘 행복하구여,
    저도 님처럼 밤 낮으로 일합니다.
    그래두 전혀 스트레스 안 받고 지금 이 순간들이 넘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안정적인 모습과 화내거나 짜증 낼 일이 전혀 없어졌구요.

  • 27. 하얀공주
    '12.12.4 10:00 PM (180.64.xxx.211)

    울 아버지도 그러다 병까지 들어 돌아가셨지만
    오히려 돌아가시고 나니 집안이 조용해져서
    난 그 다음달에 반에서 1등 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지요.

    아버지라고 다 아버지가 아닌듯
    힘내시라고 해드리고 싶어요.

  • 28.
    '12.12.4 10:28 PM (110.70.xxx.170)

    앞으로 더 행복해지세요~화이팅!

  • 29.
    '12.12.4 11:04 PM (117.111.xxx.20)

    이틀후 이혼신고하러가기로 했어요
    서류는 준비다했구요

    잘지내는 소식 자주올려주세요
    힘이나네요^^;;

  • 30.
    '12.12.4 11:14 PM (203.226.xxx.82)

    저두 일주일남앗내요확정일 내얘긴줄알앗어요 콧노래가절로나와요 이혼앞둔여자가 이렇게좋아도되는지 뒤돌아봐져요표정과리하기힘들어요 ㅋㅋ

  • 31. 그럼...묻어가며...ㅠㅠ
    '12.12.5 12:13 AM (113.10.xxx.156)

    저같은 경우는 어쩌죠?님같은 상황에서 (어지르지는 않지만)대부분 한심한모습비슷..잔소리까지 추가...그러나 저희집은 저를 일못하게 하는 대신에 생활비를 여유있게 주시는 시부모님이 계십니다.
    경제적이야 해결된다지만 남편이란 사람이 한심해서 얼굴만 봐도 싫은데 ...

  • 32. 원글님 멋져요~~
    '12.12.5 2:16 AM (110.12.xxx.110)

    늘 더 멋지고 활기차게
    이쁜딸과 재밌게 사세요
    고달프고 힘들땐 오셔서 푸념도 한번씩 하시구요
    원글님같은 분때문에 위로받고 가는 분도 많은것 같습니다^^

  • 33. ~~
    '12.12.5 3:21 A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알아서 나가주니 얼마나 좋을까요?

  • 34. 홧팅하세요~~
    '12.12.5 8:32 AM (1.251.xxx.104)

    한부모 가정에 지원되는 혜택도 있고 하니 잘 찾아보시고

    따님과 힘내서 행복하세 사세요

  • 35. 멋져요~
    '12.12.5 8:52 AM (182.212.xxx.40)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제가 꿈꾸는 삶이네요. 따님과 행복하세요~

  • 36. ,,,
    '12.12.5 9:03 AM (119.71.xxx.179)

    좋은분 만나셨음 좋겠네요^^ 인생도 긴데.. 축하드려요~

  • 37. goody
    '12.12.5 9:31 AM (14.33.xxx.176)

    지금 기억과 교훈을 절대 잊지 마세요.

    초혼이 실패한 이유와 과정을
    쉬이 잊어버리고
    재혼하시는 분들
    다시 결혼에 실패하시는 경우 있습니다.

    다시 찾은 행복 잘 지키시고
    시원함이 여기서도 느껴지네요.

  • 38. 화이팅!!!
    '12.12.5 9:38 AM (211.234.xxx.102)

    잘하셨습니다.축하합니다.인생길지않아요
    열심히사시길 마음속으로 응원합니다

  • 39. 저도
    '12.12.5 9:56 AM (1.251.xxx.240)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어서 로긴했어요

    남들이 그래요 이혼 안하고 있었으면 저 아마 벌써 송장되었을거라고
    아이도 지금이 너무 편하고 행복하다고

    저는 이혼하고 10여년 고생해서 겨우 자리잡았지만
    지금이 가장 편하고 행복합니다.

    님도 세상을 헤쳐나갈 힘이 있으신분인거 같아요
    더 열심히 더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아나가시길 바래봅니다

    원글님 화이팅!!!

  • 40. 궁금한게 있어요
    '12.12.5 10:58 AM (180.69.xxx.59)

    이혼은 순순히 해주시던가요.. 궁금합니다

  • 41. dff
    '12.12.5 11:17 AM (121.134.xxx.236)

    많은 분들의 응원글, 정말 감사합니다.
    빚때문에 옴싹달싹 못한다는 님...마음 아프네요.
    저도 결혼 과정을 통해 7천만원정도 남편에게 사기당했어요.
    1주후에 바로 갚는다고 몇천만원, 신용불량만 면하게 해달라고 몇천, 심지어 제 몰래 통장돈을 빼간적도...
    그래도 빚으로는 남지 않아 다행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10년동안 남편에게 받은 돈은 한푼도 없습니다.
    물론 지금도 양육비같은건 없구요...(쓰다보니 제가 너무 바보같이 살았네요)
    윗님께서 궁금해하시는데, 집을 나가게 하는데 6개월이 걸렸네요.
    지금 아파트는 100% 제 돈으로 마련을 한거여서도, 당당하게 요구했어요. 나가달라고...
    이 핑게 저 핑게 대면서 안나가더라구요. 그 때 정말 힘들었죠...
    뭐...그래도 결국은 잘 해결되었습니다.
    집을 나가고 이혼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당시에는 이혼보다 일단 이 사람이 집을 나가는게 너무 중요했어요.

  • 42. dff
    '12.12.5 11:22 AM (121.134.xxx.236)

    아이러니한 건...
    저도 결혼할 당시에는 박봉의 작은 회사 직원이었어요.
    솔직히 일이 하기 싫어서 결혼한 것도 컸어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이 사람이 제게 했던 모든 것은 허풍...
    당장 굶어 죽을 수가 없어 일을 계속했고...

    결혼 생활 내내 거의 섹스리스로 살았는데...어쩌다 임심이 되어 아이도 낳고...
    결혼 초기에는 친정부모님이 실망하실까봐 이혼을 못했고 (어렸네요)
    아이를 낳고는 어쨌든 아이를 혼자 키우는 두려움에 이혼을 못했어요..
    .
    그런데,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계속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저는 이쪽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
    회사에서의 지위도 높아지고 그만큼 연봉도 충분히 받고 있어요.

    능력없는 남편을 만난 순기능이라고 할까요...씁쓸...

  • 43. dff
    '12.12.5 11:24 AM (121.134.xxx.236)

    저희 부모님, 친정 분위기 정말 보수적인데요,
    제 처지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말씀 드렸습니다.
    두렵고 부끄러웠지만... 제 얘기를 다 듣고나서는
    오히려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이혼을 권하시더라구요.
    저도 한 아이의 엄마지만...
    남들의 이목보다는 그래도 내 자식의 행복이 중요한 것이
    공통된 부모 마음이니까요

  • 44. 그런데요...
    '12.12.5 11:42 AM (118.42.xxx.240)

    남편은 정신과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좀 보이네요...
    이혼전에 치료를 받아보았더라면 좋았을걸요..
    님입장에서는 홀가분 하시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요...

  • 45. 자신있는 원글님의
    '12.12.5 11:46 AM (119.64.xxx.239)

    자신있는 원글님의 마음이 엿보여 읽는 제가 다 시원시원합니다
    심지가 올바르고 곧으신분같아요 ^^

    그분야의 전문가라 하시니 더욱 부럽구요...
    축하드립니다 ^^
    제 지금 상황이 원글님의 이혼전 상황이라서요
    다만 다른점은 전 이제 취업한지 2년차라 월급이 쥐꼬리라서 (남편이 월세로 만들어놓음.. 집안 다 말아먹고요...) 아직 이혼은 좀 두렵네요
    열심히 자격증 취득하며 공부하고 있는중이예요
    제월급이 월세내고 애들 둘 하고 살 정도 되면 이혼할거예요

  • 46. 자신있는 원글님의
    '12.12.5 11:48 AM (119.64.xxx.239)

    남편이 바뀌려고 해야 바뀌는거예요
    제남편 한달에 한번 상담 받고 있는데 (그것도 제가 8년간 상담받고 그제서야 겨우 상담소에 데려가는것임. 안간다고 그동안 버팀) 스스로 변할려고 해야 사람이 바뀌어요
    제남편처럼 안바뀔려고 버티면 어쩔수 없더라구요
    전 남편에게 마지막 기회라고 하고 상담소에 한달에 고작 한번 데려가는데 영 진도가 안나갑니다.
    치료도 본인이 흔쾌히 원하고 치료에 본격적으로 스스로 나서야지 그렇지 않은 경우는 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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