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90년대 중반에 실업계고 입학하고 졸업하신분들..
1. 존심
'12.12.4 7:58 AM (175.210.xxx.133)80년도 초반까지는 공부를 못해서 가는 경우와 공부를 잘해서 가는 경우가 혼재하지요.
즉 서울여상이나 동구여상같은 경우에는 공부는 잘하는데 집에서 못 밀어주는 경우이지만
한마디로 이름 없는 실업계는 집안과 관계없이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갔지요...2. --
'12.12.4 8:05 AM (116.120.xxx.4)인문계고등학교 95년 졸업자인데요
음...저희때는 80년때만큼은 아니지만
공부못해서 가는게 대부분 가장 많앗고
그거보다는 적지만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실업계가는 경우도 많앗어요.3. 87년도 중학교 졸업생
'12.12.4 8:07 AM (115.126.xxx.82)친구 중에 공부잘했는데 집안 형편상 실업계 간 경우가 꽤 있었구요.
그 당시만 해도 인문계 커트라인이 높지 않아서
집안 형편 괜찮고 공부못하는 애들은 인문계(형편되니까 어찌해서든 전문대라도 보내겠단 마음)
집안 형편 별로고 공부못하는 애들은 실업계 이랬던거 같아요.(형편안되니 일찍 취업해 보태줬으면 하는 마음)
정말 지독하게 못하는 경우야 집안형편 상관없이 실업계였지만요.4. 지나다
'12.12.4 8:09 AM (220.87.xxx.214)전 집안 사정이 어려워 간 케이스인 지금은
후회되네요 ㅠㅠ5. --
'12.12.4 8:09 AM (116.120.xxx.4)아 맞아요 윗님처럼.
90년대에도 공부잘해도 집안형편때문에
실업게 가는 친구들도 꽤 많앗어요.
저희때도 서울여사이나 동구여상은 실업게중에서도
좋은 학교라고 알고잇엇구요.6. 반반
'12.12.4 8:09 AM (98.186.xxx.211)저 76년생인데, 서울 변두리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공부 못해서 상고로 진학한 애들도 있었지만, 공부를 제법 잘하는데도 상고, 공고간 아이들 제법 있었던거 같아요. 제 기억에 학교에서 참 예뻐서 인기도 많고, 공부도 잘했던 여자애가있었는데, 서울여상에 가더라구요,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그때는 학교에서 최소한 5등안에는 들어야 서울여상 써준다고 선생님이 그랬거든요.
7. .....
'12.12.4 8:14 AM (116.37.xxx.204)두경우 다 있지요.
여기 광역시에도 80년까지도 전교등수여야 가던 여상 있었어요.
특히 딸들이 희생할수 밖에 없었죠.
그 정도 친구들은 직장하면서 야간대학에 석사까지도 했어요. 한이 맺힌거지요.
우리또래들 그래요. 부모잘만나 아무생각없어도 남처럼 살수 있었던것 감사하다고요.
그렇지 못한경우가 많았으니까요.8. ...
'12.12.4 8:16 AM (119.71.xxx.179)90년대는 모르겠고..7-80년대는 실업계학교 중에서 공부 어느정도 해야 갈수있는 학교도 있었을걸요?
인문계 뺑뺑이 컷보다 높은 학교들 있지않았나요?9. 스뎅
'12.12.4 8:19 AM (124.216.xxx.225)86년 우리반에서 2등 하던 친구는 서울 여상 갔고 4~50등 하던 친구는 화곡여상 갔습니다 서울여상 간 친구는 부모님의 강권으로 간 경운데 아이들이 쉬는시간에도 공부만 한다며 일학년초에 우울하단 편지를 가끔 보내왔고 화곡여상 갔던 친구는 주산,부기?같은거 배우는 학원 다니느라 매우 바쁘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10. 북아메리카
'12.12.4 8:44 AM (119.71.xxx.136)제가 졸업한 학교도 인문계보다 높았어오
11. ...
'12.12.4 8:45 AM (119.71.xxx.179)대학을 아무나 갈수 있게된건 90년대 중,후반쯤부터예요. 학교도 무진장 늘어나고 농어촌 특별전형 이런것도 그때 생겨서 문이 넓어진거죠.90년 초반엔 실업계도 나름이고, 대학도 형편 괜찮다고 갈수있는건 아니었어요. 고교졸업생 1/4정도만 대학,전문대학 입학할수 있었다는듯
12. ...
'12.12.4 8:46 AM (110.14.xxx.164)실업계중에 알아주는 몇곳은 형편안좋아서 가는 애가 많고
나머지는 공부 못해서요
80 년대 전수 라고 인문계 다 떨어지고 가는 학교도 있었고 야간도 있었어요13. 음...
'12.12.4 8:55 AM (59.7.xxx.246)1971년 돼지띠입니다.
그때 인문계 커트라인이 145? 146? 그 정도였는데
서울여상 커트라인은 180점 대였어요.
그정도로 공부 잘 해야 갔구요.
인문계랑 커트라인 비슷한 여상도 많았구요.
인문계 떨어져 재수한 애들도 한반에 두명 정도는 있었던거 같고.
여상 떨어져 야간여상 간 애들도 많았구요.
그때 어지간한 여상 나오면 은행은 잘 들어갔어요.14. 95학번 시골출신임
'12.12.4 8:55 AM (116.120.xxx.67)마지막 연합고사로 광주로 진입 가능한 학번인데
광주에 있는 여상 중 광주여상은 인문계 연합고사보다 커트라인 더 높았음. 시골에서 공부 잘했던 친구들 광주여상 간 애들 많았어요. 시골에서 수원으로 산업체고교 간 애들도 몇명 있었고...15. 친한 언니
'12.12.4 9:03 AM (58.143.xxx.225)일신여상 주간 갔었는데 공부 못하지는 않았어요. 인문계보다 커트라인 높았어요당시에는 유망하다나 해서 정보처리학과 갔었던걸로 야간은 확 차이 졌었고 날라리급으로 주간반은 취직목표니 게중에는 상위 10%는
취직 잘되니 일부러 낮은 학교 찾아 가기도 했어요, 시중은행과 대기업목표었구요. 서울.동구.성동여실,경복,일신주간의 경우 4,50%정도는그래도 인문계보다 커트라인 높았어요. 성동여실도 잘하는 분들 갔고 서울여상은 서울대급 상고들이 전체적으로 아들지원 딸대충 식의 집안이거나 형편어려워 보내진 집들이 대부분이었어요.16. 학교에따라
'12.12.4 9:07 AM (175.231.xxx.180)서울여상 같은곳은 반에서 일이등하던 친구가 집안사정이
어려워져서 진학했던 기억이 나구요
인문계갈 성적도 안되는 그런 애들이 가는 실업계 학교가
또 따로 있었어요17. ㅓㅓ
'12.12.4 9:39 AM (1.227.xxx.42)각시마다 인문계보다 센 실업계 하나씩은 있지 않았나요?
저 지방소도시 사는데 한군데 실업계가 좀 쎘어요
거기는 공부 잘하는데 집안 형편이 좀 안되는 아이들이 갔어요18. 제가
'12.12.4 10:03 AM (164.124.xxx.147)72년생 지금 41살이고 서울 영등포에서 나고 자랐어요.
중3때 서울여상은 반에서 5등안에 들어야 써준다고 하셨고 그 다음에 동구여상 이었어요.
그 아래로 영등포여상이 인문계 커트라인보다 조금 높은 150 몇점 정도로 인문계보다 낫다 하는데는 거기까지 였었어요.
그 아래로 신정여상이 인문계 커트라인 근처였고 반에서 40등 넘어가는 애들이 화곡여상 가고 했었죠.
저도 뭣 모르고 상고 가겠다고 나서서 영등포여상 원서 썼었는데 엄마가 대학 가야 한다고 화내셔서 다음날 취소하고 인문계 갔던 기억이 있네요.
제 친구 중에 전라도 광주 출신이 있는데 형제가 4명이었어요.
형, 누나, 본인, 여동생.. 그 넷 다 광주에서 상고를 나왔대요.
광주에서는 공부 잘해야 상고 간다는 인식이 있어서 4남매 다 상고 나와서 금융권 취직한 걸 아주 자랑스러워했다고 하더군요.19. 87년도 입학
'12.12.4 10:05 AM (121.183.xxx.244)중학교때 반에서 10정도했어요(58명)
그때 정보과라고 처음생겼는데
제가 180점 받았는데 정보과 합격 커트라인이
179점 이었습니다
저 졸업하고 은행들어갔습니다20. 77년입학
'12.12.4 10:13 AM (221.146.xxx.243)형편이 어려워 여상갔습니다.
여상이 1차 였고(연합고사) 여기에서 떨어진 아이들이 인문계 갔습니다.
물론 아예 대학가려고 인문계지원한 아이들 빼고는...21. ws
'12.12.4 10:30 AM (124.52.xxx.147)저 공부 잘했어요. 중학때 전교2등도 했죠. 근데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결국 상고 갔죠. 안그랬음 나도 사법고시 치뤄서 판사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22. ws
'12.12.4 10:33 AM (124.52.xxx.147)요즘도 꼭 공부 못해서 실업계 간다고 볼수만은 없어요. 서울 미림정보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코엑스 창업 박람회에서 개발한 게임 시연 보여주는거 보면 어찌 보면 일찌감치 실속있게 진로 준비하는 거 같아요. 거기는 명문이라고 하더라구요.
23. 81년입학
'12.12.4 11:18 AM (211.46.xxx.253)저도 중학교 때 반에서 1, 2등 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상고를 가게 되었지요. 선생님이 서울여상 가라
고 했는데 성동여실 교복이 이쁘다고 거길 지원했습니다. 연합고사인가 그거 190 넘게 맞았구요.
그후 어찌어찌 공무원이 되어 야간대학도 나오고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만..... 저는 제가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상고 나오고 야간대 나오고 그런 저의 삶이 초라해지게 만드는 일들이 많
더군요. 사회생활하면서 만나는 이런 저런 사람들의 생각에 베여서 상처 입고요..
제 친구는 결혼할 뻔했던 남자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서 차였습니다. 그 친구도 저와 같은 고등학교 나와 대
기업 다니며 야간대 나오고 나중에 이화여대 석사 과정까지 졸업했는데 그 남자가 나는 좀 정상적으로 살아
온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차더랍니다.
우리나라 사회가 부모 잘 만나 인문계 고등학교 나와 대학 가서 공부하고 시집 잘 가면 그걸 정상으로 보는
사회구나라는 씁쓸함을 느꼈다지요.
그래서 제 아이에게 대학은 꼭 가라고 하는데 공부를 잘 안 하네요....24. ...............
'12.12.4 1:43 PM (125.152.xxx.77)저 90년대 초반 학번인데
저 중학교때 반에서 인문계가는 아이들 50%가 안되어서 너무 충격받았어요.
대부분은 가난해서 못가는 거였고 공부못해서 가는애들은 10%정도....인문계 떨어져서 재수한애도 있네요.
반에서 10등안에 드는 아이중에 2-3명은 상고가던 시절이예요.
서울여상, 영등포여상인가가 제일 1,2위로 공부잘했던 것 같아요.
제 절친이 집안이 어려워 서울여상 시험보러 갈때 제가 따라가서 응원해주고 시험끝난 후에 떡볶이집에 가서 떡볶이 사줬는데 시험을 잘 봐서 그당시 서울여상에서도 제일 공부잘하는 애들만 들어가는 정보과인지 뭐 암튼 컴퓨터 배우는 그런 반에 들어가서 같이 너무 좋아하던 기억이나네요.
나중에 취직하고 어느정도 지나 꼭 대학가겠다고 했는데 제가 외국가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죠.
잘살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
똑똑하고 예쁘고 착했던 친구.25. 70년대 초반생까진
'12.12.4 2:25 PM (211.224.xxx.193)공부 잘하는데 집안형편때문에 간거구요. 76 이정도만 되도 아닐겁니다. 제가 72데 저희때부터 급격히 취직이 잘 안됐어요. 전문대생한테 그 자릴 내주던 시기같아요. 취직 안되니 뭐 상업고 갈 필요성이 없어진거고. 공부잘하는 애들였는데 집안때문에 어쩔수없이 상고와서 그닥 흥미없는 과목 공부하다 공부에 흥미잃고 거기에 얼굴도 그닥 훤한 편이 아녀서 취직도 잘 안되고 그냥 조그만한 사무실 가서 고민하는 애들 많았어요. 그런데가면 커피타고 청소하고 전화받고 돈관리하고.....공부 잘하던 애들 저거 맞을까요? 많은 애들이 방황하다 대학진학했어요. 근데 3년동안 공불 너무 안하고 내신관리 안해서 좋은 대학 갈 순 없었고. 하여튼 인생이 꺽인 애들 많아요.
26. 70년대 초반생까진
'12.12.4 2:30 PM (211.224.xxx.193)저때도 실업계라고 다 공부잘한게 아녔고 몇개 학교가 그랬죠. 그 담 뺑뺑이 돌리는 인문게. 그 밑이 밑에 실업계학교랑 외곽에 있는 인문계학교에 갔죠.
서울은 취직이 잘됐는지 몰라도 지방은 90년대 초반부터 취직이 안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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