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ㅂㄱㅎ 때문에 개쪽 판 어느 교포 이야기...

... 조회수 : 2,923
작성일 : 2012-12-04 01:43:28
subject  
   [펌]ㅂㄱㅎ 때문에 개쪽 판 어느 교포 이야기..

한국계 미국여인의 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17...


한국에서도 12월 19일날 대선이 치러지는데요.
제가 사는 미국에서도 한달전 11월 6일날 대선이 끝났고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오바마가 공화당의 롬니를 이기고
재선됐지요.

한국에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다르면 반목하게 되고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인것 처럼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더군요.

제가 매주 금요일마다 자원봉사를 하러 가는 곳에서 생긴 일입니다.

평소에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백인 할머니가 계신데요.
우아하고 자상하고 말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친절하신 할머니예요.
매주 볼때 마다 반가워서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었어요.

대선전 어느날 금요일에 할머니를 만나서 인사를 나누는데
자기가 어젯밤 롬니 지지자 모임에 다녀 왔다며 마구 자랑을 하시는거예요.

롬니가 되면 미국이 부강해 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니 롬니를 찍으라는거예요.
저는 오바마를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참지 못하고 한마디했죠.

그 할머니 이름이 노마 인데....
"노마...너 지금 나라에서 주는 연금이랑 메디케어로
살고 있잖아. 롬니는 세금을 안내는 47%는 안중에도 없어.
부자를 위하는 정책을 펴면 부자들에게 세금을 덜 걷을텐데 그럼 니가 지금 받고 있는
복지혜택이 줄어 들꺼야.그리고 일자리는 어떻게 늘리겠대? 말만 그렇게 하는거지
실질적인 방법을 얘기하지 못하잖아."

그랬더니 얼굴이 시뻘개진 노마가 아주 강경한 어조로 말했어요.
"오바마가 잘한게 뭐가 있는데 그래. 이번엔 꼭 롬니가 될꺼야.그러니까 너도 롬니를 찍어"
거기서 가만 있어야 될것을....
"오바마가 잘한게 없어도 롬니보다는 나으니까 오바마를 찍을래."

그렇게 말한뒤...
노마랑 나의 사이는 서먹해 졌고 만나면 전에 하던 포옹과 볼키스대신 말로만 "하이!!"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됐지요.

그리고 오바마가 당선된 이후로는 노골적으로 절 외면하더군요.
그러다 지난주에 다시 만난 노마가 손짓으로 나를 부르더군요.
반가움에 뛰어 갔더니 저한테 다짜고짜 하는말이....
"너 남한에서 왔다고 했지? "
"네"
"너 전에 부모 형제 다 남한에 있다고 했지?"
"네"
"너네 나라도 대통령 선거한다며?"
"네"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독재자의 딸이라며?"
"어버버버,,,,,응,,,,그니까......그게......그 당시.....전쟁후에...지지리....보릿고개를.........
늙은이들이....향수를.....무식해서....-_-;;"

뭔가 대답을 해야 하는데 둘러댈 말이 떠오르지가 않았어요.

노마가 나를 보며 마지막 일침....
"난 니가 남한에 대한 얘기 나올때 마다 뭐든지 좋게 얘기해서
아주 대단한 나라구나...생각했는데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후보라는 말 듣고
그냥 아시아에 있는 버마 쯤으로 여길란다....굿럭~~"
하면서 웃으며 사라졌어요.

너무 어이가 없고 자존심이 상했지만 노마의 말이 사실이고 보니
아무리 속이 상해도 어쩔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다른나라 사람들은 독재자의 딸이 대선 후보에 나왔다는것 가지고도
한국의 정치 상황을 비웃는데
만에 하나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라도 되는 날엔...

국격을 입에 올릴 수 도 없는 처지가 됩니다.

특히 요즘 같이 세계적인 정상들의 모임이 많은 싯점에 자기철학이 전혀 없는
독재자의 딸 수첩공주를 대통령으로 뽑아 놓는다면 세계인들의 웃음거리..조롱거리가 될것입니다.

끝으로 아직 안보신 분들 이 동영상 보시구요.
박정희랑 박근혜랑 별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 명심하세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은 다시 1970년대로 돌아갑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z-up2VNU8eo

 

----

뒷북인가요? ㅂㄱㅎ 대통령되면 이민도 능사는 아니네요..ㅇㅁㅂ보다 더 후진 카드ㅠㅠㅠ

IP : 125.177.xxx.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2.12.4 2:57 AM (14.63.xxx.105)

    이 글 넘넘 중요한데 왜들 이리 안읽는걸까나...

  • 2. ...
    '12.12.4 3:34 AM (120.142.xxx.124)

    잘봤습니다...감사합니다
    무조건 투표....ㅜㅜ

  • 3. 음...
    '12.12.4 4:27 AM (69.117.xxx.101)

    외국애들 중에 자세하게 모르는 애들은 설명안해주면 단순하게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한다'고 알아들어서, "아 너희도 북한이랑 똑같은 제도를 갖고 있구나" 해요...진짜 그럴땐...요즘말로 '빡'칩니다...진짜 종북이 따로없네 싶습니다;

  • 4. 저라면..
    '12.12.4 4:33 AM (60.241.xxx.117)

    이왕 사이 안좋아진거
    그러게 말야 한국에서도 너같은 할머니들이 밀어줘서 그런 지경에 이르렀어
    라고 대답했을지도 -_-;;; 너무 못됐나요 ㅠ.ㅠ

  • 5. 생강
    '12.12.4 6:20 AM (99.126.xxx.244)

    지어낸 글 같음... 미국에서 공공인 관계에서 정치적 스탠스 밝히는거 얼마나 소극적인데...

  • 6. 저라면222
    '12.12.4 6:23 AM (121.165.xxx.189)

    저두 읽으면서 그 대답 생각했어요 ㅠ.ㅠ 저도 못된거죠? 흑..
    저 요즘 가장 다행이다 싶은게 이런 미친상황(독재자의 딸이 대선후보가 된상황)이
    대외적으로 알려지기 전에 귀국했다는 겁니다.
    안그랬으면 친하던 미국친구들한테 얼마나 ㅉ이 팔렸겠어요 에고 화끈화끈...

  • 7. 유채꽃
    '12.12.4 6:24 AM (173.52.xxx.81)

    이런 글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뭔가 자작 냄새가 나는게.....

  • 8. -_-
    '12.12.4 7:24 AM (182.218.xxx.224)

    한심하네요. 소설까지 써가면서 우리나라 챙피하다고....

  • 9. 징치얘긴 안하는데요
    '12.12.4 7:26 AM (72.194.xxx.66)

    정치얘긴 그렇게 극단적으로 안하는데
    어찌 좀 지어낸 이야기 같네요.

    물론 독재자의 딸 이라고는 기사에 납니다만......

    (원글과는 좀 상관없지만 신문이나 방송에서 단어선택을 하필 왜 독재자의 딸 독재자의 딸하는지
    그분을 좋아하지는 않아도 기분은 나쁩니다요 우리나라 일이라서 그런지....)

  • 10. ..
    '12.12.4 8:50 AM (110.14.xxx.164)

    그게 왜 그 여자분이 창피할 일인지...

  • 11. ...
    '12.12.4 9:24 AM (165.132.xxx.63)

    이런 글 너무 유치해요.

  • 12. ..
    '12.12.4 10:00 AM (211.234.xxx.47) - 삭제된댓글

    많고많은 사람들 중에 이런얘기 하는 사람도 있겠죠. 미국사람 모두가 정치얘기 깊게 안하는건 아니잔아요.
    어쨌든.. 독재자의딸 창피하긴해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616 나는 꼽사리다 마지막회 나왔습니다 5 ... 2013/01/04 1,975
202615 저 지금 지하철인데 옆에 앉은 두여자분이 30 84 2013/01/04 16,563
202614 이대에도 공대가 있나요? 15 몰랐는데 2013/01/04 4,500
202613 엄마랑 여행 다니는 게 신기한가요?? 24 2013/01/04 4,365
202612 작년 목표는 -5키로 였는데,올해는 -10키로 =_= 1 먼산 2013/01/04 1,420
202611 고슴도치 키우시는분 도와주세요 2 도치맘 2013/01/04 1,053
202610 지금 이시간에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3 커피전문점 2013/01/04 1,586
202609 본인 사주 함부로 내돌리지 마세요. 56 사즉생 2013/01/04 25,451
202608 결정장애 또왔습니다. 울100%랑 울96+견4%랑 어느것이 질감.. 1 결정장애 2013/01/04 968
202607 요즘 교대가기 힘든가요 3 전망이? 2013/01/04 3,627
202606 수선 전문 이라고 자부하는분들 답변좀 주세요 2 도움 2013/01/04 1,158
202605 결혼 예정 남친이 있는데 생활 습관이 너무 안맞습니다. ㅠ 어쩌.. 26 고민 ㅠ 2013/01/04 9,363
202604 감기가 너무 안나아요. 3 꿈꾸는사람 2013/01/04 1,946
202603 묵은지 오늘로 다 먹고 나니까 막상 아쉽네요.. 4 시원한 맛 2013/01/04 1,784
202602 인천공항면세점vs인터넷면세점.. 8 앗싸~~ 여.. 2013/01/04 2,371
202601 날씨가 언제까지 추워질까요?? 패딩을 이시점에서 살까요 말까요 7 패딩고민 2013/01/04 3,319
202600 거위털 이불 정말 좋더군요 6 선견지명 2013/01/04 3,179
202599 다이어트에 관한 글이 워낙 많아 1 ㅜㅜ 2013/01/04 739
202598 예전에 대전비하글 한번씩 올렸던.. 2 문득궁금 2013/01/04 672
202597 염색 8 중3 2013/01/04 1,788
202596 스마트폰어떡할까요? 4 혜혜맘 2013/01/04 1,322
202595 이정현은 정말 심복중에 심복이네요. 12 ... 2013/01/04 6,564
202594 보일러가 동파된것 같은데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요?.. 8 나오55 2013/01/04 13,390
202593 양심적이고 실력있는 한의원 소개부탁드립니다 6 현모양처 2013/01/04 2,212
202592 노벨평화상 후보? 2 2013/01/04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