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한가요?

중딩맘 조회수 : 2,217
작성일 : 2012-12-04 00:22:36

아이가 올해 1학기 기말부터 시험볼 때 긴장하면 숨이 막히고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 천식이 도졌나 했어요

근데 병원에서는 숨소리 이상 없다고 그러고

아무래도 공황장애가 의심됩니다

이런 아이 시험 기간에 우황청심환 먹여도 되나요?

누군가로부터 아이에게 우황청심환 먹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후로 제가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수능도 아니고 학교 시험에 아이가 좀 힘들어한다고 우황청심환 먹여도 되나요?

심리적 스트레스로 그런 증상이 오는데 

마음 편안하게 해 주는게 최고인데

우황청심환을 먹이라니 

성적이 뭐길래 그런 것까지 학교 시험에 먹여야하는지 제가 기분이 안 좋아요

과장하자면

카더라 소문에 대치동 엄마들이 아이 집중력에 좋다고 adhd 약을 먹이다는데

그 때 받은 설마~ 그러면서 지독하다 느꼈던 그런 감정이랑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기분을 얼른 떨치고 싶어요

아이에게 우황청심환은 먹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학교 시험에서 우리 아이 같은 증상으로 성적이 안 나온다고

부모가 우황청심환 먹이는게 정상적인건지 묻고 싶어요

 

그리고 우황청심환 먹여도 상관없나요?

저는 평생 딱 2번 먹었어요

수능때랑

너무 놀랄일을 겪고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서 먹었네요

 

 

IP : 121.168.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적
    '12.12.4 12:28 AM (61.73.xxx.109)

    성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험 시간에 긴장과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그걸 풀어주기 위해서 먹인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소화 안돼서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밥을 더 먹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속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소화제를 먹이는 것처럼요

  • 2. 아이가 몇학년인지 몰라도
    '12.12.4 12:30 AM (58.231.xxx.80)

    약까지 먹일 필요 있을까 싶네요 엄마가 편한하게 시험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대치동에서 adhd약 먹고 시험치던 것도 옛말 입니다. 약물 관리가 강화 되서 일반 아이들이 그약 먹는거 불가능해요

  • 3. 음...
    '12.12.4 12:49 AM (124.53.xxx.156)

    그런데....
    처음부터 약먹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어쩌나 싶은게 있긴해요 ㅠㅠ
    앞으로 평생 수많은 시험이 있는데... 그 시험마다 청심환 먹게 할 수는 없잖아요...
    차라리 증학교시험 포기하고서라도... 마인드콘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나을듯요...

    저도 한동안... 너무 떨려서 약을 먹어봤는데,, 약먹으면 효과가 있긴 했지만...
    다음번엔 약없으면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이 시작되더가구요 ㅠㅠ
    언젠가는 약없이도 시험을 봐야하는데 그랬다가 망치면 어쩌지란 생각에 끊지를 못해요 ㅠㅠ
    함부로 약먹기 시작할 일은 아니예요..

  • 4. ..
    '12.12.4 12:52 AM (110.14.xxx.164)

    공황장애가 의심될정돈데 우황청심환에 기분나빠 하실일 아니죠
    우선은 청심환으로 아이가 맘 편하게 시험볼수 있다면 먹여볼만 합니다
    성적때문이 아니라 아이를 편하게 해주려는 의도죠
    adhd 약이랑은 좀 경우가 다른거 같아요

  • 5. 아직
    '12.12.4 12:56 AM (14.52.xxx.59)

    어리니 스스로 극복해야 할것 같은데요 ㅠㅠ
    수능때도 청심환은 부작용때문에 먹지 말라고 하는데요
    애들 떨어도 잘 극복합니다
    약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극복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 6. 성적
    '12.12.4 12:59 AM (61.73.xxx.109)

    물론 약을 먹이는데 무조건 찬성하는건 아니고 그 얘기에 기분이 나빠지셨다니 다르게 생각하면 기분나쁘고 끔찍해할건 없다는 뜻으로 말씀드린거에요

  • 7. 원글이
    '12.12.4 1:16 AM (121.168.xxx.60)

    공황장애가 의심되어서 이번 기말고사도 그러면 종합병원에 가서 심전도랑 기관지랑 뭐 그런 것 일단 검사해보고
    정상이면 정신과로 갈 생각중이긴합니다
    아이를 진찰한 소아과샘께서 이렇게 하라고 진료의뢰서도 써 주셨어요
    공황장애일지도 모른다는 소리듣고 저는 무조건 아이 편안하게 해주어요
    시험 망쳐도 괜찮다
    너는 시험 보는 긴장 중에서 가장 큰 난이도의 어려움을 극뽁했다
    숨이 막히고 공간이 답답해서 뛰쳐나가고 싶은데 참느라 고생했구나 해 주었답니다

    이번 기말고사 잘 보도록 잘 지도하라는 말에 부담느껴
    아이의 상태를 말했어요
    속으로는 아이가 힘들어서 어쩌냐? 시험이 대수냐? 이런말을 기대했는데
    제가 아이 공황장애여요 이번 시험 절대 기대마세요
    이러니 바로 우황청심환 먹이라고 하는 소리에 많이 섭섭했습니다
    어찌 보면 우황청심환이 문제가 아니라 성적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올인해서
    아이가 힘들던 말든 일단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 하는 맘이 느껴져서 제가 많이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이 늘 성적으로 비교당하고 누구 시험 잘 봤다더라 너도 더 노력해라
    매번 더 노력해라 라는 소리만 들으니 아이가 힘들만도 하다 싶습니다
    그냥 부모인 우리가 아이를 더 이해하고 보듬고 가는 수밖에 없나 봐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서운한 마음 좀 삭혀졌어요

  • 8. 원글님....
    '12.12.4 1:34 AM (182.218.xxx.186)

    식자우환이라고....
    너무 걱정 마세요
    중등시절 아이들이 많이 그렇습니다.
    시간이 가면 점점 나아지구요
    어떤 아이들은 수능 날 시험을 보다말고 뛰쳐나오기도 한다고 해요
    공황장애는 그정도 급은 절대 아니구요
    제 생각으로는 우황청심원 같은 것 한번쯤 먹어도 괜찮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괜찮습니다.
    다만 아이가 마음을 편히 가질수 있도록 엄마가 노력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118 어그부츠가 안미끄러운가요? 8 중력여인 2012/12/06 2,551
187117 오늘 현빈이 제대했네요~ 8 ^^ 2012/12/06 1,677
187116 롯데월드 만원의 행복 카드 본인 확인 하나요? 4 .... 2012/12/06 1,620
187115 범야권 국민연대 출범… 문재인 "집권하면 초당파적 거국.. 15 세우실 2012/12/06 2,533
187114 (방사능)(중요)언론에 나오지 않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방사.. 5 녹색 2012/12/06 833
187113 도미노 피자 미디움이면 성인 둘이 14 도미 2012/12/06 4,998
187112 빈폴가방 쓰시는 분들 튼튼한가요? 2 가방검색녀 2012/12/06 810
187111 일자리를 소개시켜주었는데 고마움의 표시는 뭘로? 7 소개 2012/12/06 1,038
187110 박근혜,12개월 미만 영유아.조제분유와 기저귀 지원 약속!!!!.. 26 강하다.한국.. 2012/12/06 2,291
187109 오늘 문후보님 수원유세 오신다는데... 5 수원로데오 2012/12/06 705
187108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스테이크 추천해주세요 1 설로인 스테.. 2012/12/06 542
187107 월세 계약서에 어떤 걸 넣어야 할까요? 1 새아파트 집.. 2012/12/06 580
187106 오늘 수원에 문재인 후보님 오세요. 10 은자 2012/12/06 1,011
187105 방금 리얼미터에서 전화 왔었습니다. 16 리얼 2012/12/06 2,603
187104 왕족은 궁에서 나오시면서 받은거 없잖아요 2 왕족은 2012/12/06 812
187103 신혼여행지로 어디가 더 나을까요? 하와이 vs 멕시코 4 초원 2012/12/06 1,935
187102 이정희 빨갱이?? 9 질문 2012/12/06 1,700
187101 리얼미터 여론조사?? 2 이건 뭥미?.. 2012/12/06 804
187100 이번에 새로생긴 최고급호텔 콘래드 부페 다녀왔습니다 실망 3 ... 2012/12/06 6,229
187099 NLL 공동어로 구역에 대한 오해 2 대선토론 2012/12/06 809
187098 이 버버리 머플러는 어때요? 좀 봐주세요. 7 ... 2012/12/06 2,807
187097 엠베스트와 수박씨 중에서 2 과학 인강 2012/12/06 1,903
187096 이와중에...... 15 섭섭하고 찜.. 2012/12/06 1,581
187095 금오산의전설 동영상보고 열받구 혈압올라죽겠네요 2 미친것들 2012/12/06 689
187094 배꼽 왼쪽 부분에 통증?이 있는데요 2 ... 2012/12/06 2,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