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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좀 뻔뻔하신거 같아요.

.... 조회수 : 3,468
작성일 : 2012-12-03 22:40:15

얼마전 시부님이 수술하셔서 저희집 사정으론 좀 많은 돈을 드렸습니다.

근근히 하시던 일도 수술후 못하시게 되었구요.

생명에 지장있는건 아니구요.

생활비 보내드려야 되는건 아닌지 정말 답답하네요.

정말 하기싫은 안부전화 조금 아까 드렸는데

힘들다 힘들다 하시면서 굳이 김치를 담그시겠답니다.

힘들다고 앓아 눕지나 마시지 왜 사서 고생을 하시는지 통 이해불가예요.

김치 사서 보내드린다 해도 저러십니다.

뭐 이차저차얘기하다가

그건 그렇고~라면서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전 시어머니의 말투 그건 그렇고...그러고저러고간에.....가 너무너무 싫습니다.

그말후엔 거의 제가 듣기 싫어하는 말들이 나오거든요.

침대를 바꿔야 겠다고.

아네....그러고 말았습니다.

수술 하실때도 이러저러한 사정 말씀도 안하시고

수술 턱 하시고 돈내놓으라 그러시더니..

침대 바꿔야 되겠다고 매트리스가 다 꺼졌다고 그러시네요.

애가 뛰는것도 아니고 그럼 싼 매트리스 몇십만원 짜리 사서 쓰시면 되지

왜 저런걸 며느리한테 말하는지 도대체 저로선 이해가 안갑니다.

 

아..저희아이는 침대에서 안뛰는데 가까이 사는 시누아이들이 어릴때 뛰었겠군요.

그럼 시누이보고 사내라고 하지 왜 엄한 저한테 말씀을 하시는지 원..

정말 해가 갈수록 시부모님들 싫어지고 정떨어지네요.

처음엔 안그랬느데 말입니다.

IP : 220.82.xxx.1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단이
    '12.12.3 10:56 PM (175.124.xxx.112)

    그간 무슨 사연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글로만 봐서는 시어머니가 뭐가 문제인지 뭐가 뻔뻔한 지 모르겠네요.

    사달라고 말할 수가 없으니 바꿔야겠다~라고만 말하는 거겠지요.
    안 그래도 몸 아파지기 시작하는 노인들 잠자리라도 편해야지요.

    시아버지 수술하면서 돈 많이 쓰신 게 아직 앙금이 많이 남으셨나봐요.

    시누보고 우리 사정은 어려우니 니네가 매트리스 하나 사드려라, 하시든지요.

  • 2. ...
    '12.12.3 11:12 PM (110.14.xxx.164)

    침대가 꺼졌어도 지금 수술비 거금 내놓고 힘든 며느리에게 침대 바꿔 달라고 하실 때는아니죠...
    조금 참았다가 말씀하시지...
    자식이라고 말할때마다 돈 척척 내놓으면서 다 해드릴수 있나요
    솔직히 몇달 바닥에 요 깔고 주무셔도 되고 그냥 침대 쓰셔도 될텐대요
    친정 아버진 30년전 침대 바꿔 드린다고 해도 괜찮다고 하시던데...

  • 3. 에휴..
    '12.12.3 11:13 PM (119.149.xxx.188)

    힘드시죠? 님 마음 너무 이해 가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살짝 공포스럽기도 하실 거예요.
    대부분 수입은 빤한데, 부양가족이 더 늘어날 것 같으면.. 그런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 원망스럽기도 하실 거예요.
    그래도 수술비는 어쩔 수 없는 거죠. 그게 내 남편 낳고 길러주신 분이니, 걍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 하는 돈으로 생각하고, 잊으셔야 할 것 같구요.
    메트리스 얘길 너무 당연하게 하시니, 화 나시는 거 이해하는데요. 저도 그랬거든요.
    인터넷 찾아보시면 아주 비싼 거 아님 그냥 저냥 사실 수 있거든요. 발품 팔아서 하나 해 드리세요.
    그냥 부모님한테 해드릴 수 있는 형편이란 거 감사하시면서, 이왕이면 좋게 해 드리면,
    다른일로 나갈 돈이 굳겠지..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해요.
    님. 속에 화 키우지 마시구요.
    우리 아이 내가 키우듯이 남편 그렇게 키워주신 분들인 거 기억해 주세요.

  • 4. 원글님 이해는 갑니다
    '12.12.3 11:30 PM (58.231.xxx.80)

    근데 아래 허세 친정엄마 혼자 사는데 자식들 돈 모아 250만원 생활비 주고 싶다는 글 보니까
    왜 요즘 부모들이 딸딸 하는지 알겠어요

  • 5. ...
    '12.12.3 11:49 PM (182.219.xxx.30)

    친정이고 시댁이고 형편껏 사시지 않는게 답답한거죠
    저희의 노후를 빼가는것 같기도하고 아이들 학원줄이고 아껴서 모아놓으면 꼭 필요하지 않을것 같은 집 리모델링비며 여행비를 맡겨 놓은 양 하셔서 좀 투쟁 했어요
    어쩔때.. .. 심하면 남편들이 앵벌이 같다고... 시부모님 눈에는...
    힘들게 벌고 잠못자고 출근하는데 불러서 안오면 불효 만들고 사정 이해하는듯 하시면서도 꼭 당신뜻관철하시고...
    제 자식들에게는 그러지 못할것 같고 또 그럴까봐 스스로 안된다고 세뇌도 합니다

  • 6. 시어머니
    '12.12.4 12:09 AM (222.109.xxx.76)

    돈이 아주 많아도 뭔가 아들한테 안 뜯어가면 손해보는것 같은지, 죽자고 뜯어냅니다. 솔직히 사채고리업자 같고 세금 뜯어내는 세무소 같고...부모 같은 생각이 안 들어요. 사는거라고는 다 족족 사치품.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니죠.

    원글이 진절머리 나는거 이해해요. 매트리스 꺼지지만 않으면 되는거니 옥션에서 돈 십만원짜리 하나 집으로 배달시키세요. 그냥. 자식도 먹고 살아야지...아주 인을 내려고 하시네요.

  • 7. 그래서
    '12.12.4 12:12 AM (119.149.xxx.188)

    선이 필요한 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친족간에 운명이라 생각하고 지원해야 하는 범위는
    1. 병원비
    2. 기본적인 의.식.주 : 굶거나 춥거나 너무 불편하거나 하면 안 되는 정도로..
    3. 아이 등록금(입학이 안 된다거나 할 때)

    이외의 돈 요구는 우리의 기회비용을 희생하는 거니까.. 우리맘데로 입니다.
    형편 되면 하는 거고, 형편 되도 기분 나쁨 안 하는 거고.

    수술비랑 매트리스는 병원비랑 기본적인 의식주에 해당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답글 남겼네요.
    우리가 자랄 때 부모님한테 떼 쓴다고 몽땅 다 얻을 수 없었듯이, 우리가 부모님 부양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해 드릴 부분이 있고, 부모님이 참으셔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죠.
    옆집 애 샀다고 나도 사겠다고 조른다고 다 사줘야 하는 게 아닌 것처럼요..

  • 8. 정말
    '12.12.4 7:48 AM (117.111.xxx.104)

    뻔뻔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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