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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남편도 좀 외국으로 나갔으면 좋으련만..

나도 외국에서.. 조회수 : 3,224
작성일 : 2012-12-03 16:08:35

저의 어릴때부터 소원은 외국에 나가 사는거였습니다.

그냥 남편따라 외국에 나가서 잠시 살고싶었어요..

(여기서 혹시 주체적이지 못하다고 야단치실까봐 미리 밝히지만..

뭐 이것도 생뚱맞지만 저도 일하고 있습니다..ㅠㅠ)

그런데 저희 남편 직업은 교사에요..

평생을 한 곳에서 근무해요. 출장도 1시간거리의 도교육청 출장이 전부..

자울학습감독없으면 칼퇴근에 저녁먹어도 7시가 안 되어요..

방학때도 연수와 학교근무없으면 맨날 집에서 딸아이랑 놀고 영화관 어디 캠핑가고..

이번에 동생챙겨주러 미국에 한달정도 다녀왔는데 거기서 남편따라 온 분들이 부러웠어요..

저 철없다고 혼내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한달 두달동안 일시적으로 아니라

몇년 마음놓고 살아보고싶기도 하고..부쩍 게시판에 주재원근무하시는 분들 글보니

부러운 마음에 어디다 말을 못하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ㅠㅠ

문제되면 글 지우겠습니다..

 

IP : 112.150.xxx.1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 4:10 PM (122.36.xxx.75)

    노후에 이민가세요

  • 2. ㅎㅎ
    '12.12.3 4:12 PM (122.40.xxx.97)

    저도 어제 그런말 남편에게 했었어요.
    저희도 뭐 나가 살일 거의 없는....ㅋ

    그런데 사는건 어디나 다 비슷할거 같기도 해서요.

    결단과 용기가 있다면 못할것도 없는데... 계획은 내년쯤 가족이 다 같이 외국나가서 몇년 살다 오는거였는데..그러기엔 여러 기회비용이 너무 커서..;

    무언가 새로운걸 찾고 싶어져서 그런거 같기도 싶고....그냥 싱숭생숭한 기분이긴해요.ㅎ

  • 3. ...
    '12.12.3 4:14 PM (59.17.xxx.194)

    헐...
    제발 그런 삶을 살았으면.
    남편 때문에 해외체류 몇나라 했는데
    여행은 즐겁지만 생활은 힘들어요.
    아이 클수록 고민도 많구요.
    한 석달이 제일 재미있죠.
    그렇지만 원글님 같은 생각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저도 그랬는 걸요.
    꿈이 커지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 초등학교 선생님 한분은 기회가 되어
    호주에 2년 연수 받고 오시기도 했어요.

  • 4. ...
    '12.12.3 4:15 PM (123.141.xxx.151)

    남편은 교사라 나갈 일이 없을 것 같고
    님이 나가는 쪽으로 알아보시면 안 돼요?

  • 5. ..
    '12.12.3 4:19 PM (211.253.xxx.235)

    님 능력으로 나가세요.

  • 6. 주재원으로 나가면 여자야 팔자 피죠
    '12.12.3 4:23 PM (58.231.xxx.80)

    동생이 이번에 미국 출장 갔다 왔는데 그곳 주재원들 밤 12시는 기본이고
    국내랑 연락 한다고 새벽 2-3시까지 일하다 집에서 잠3시간 정도 자고 다시 출근 하고
    한데요 주재원들 불쌍하다고 부인들은 회사에서 주는 월 500-600짜리 집에서
    아이랑 정말 여유롭게 산다네요

  • 7.
    '12.12.3 4:27 PM (211.246.xxx.101)

    맞벌이는 보통 나간다 해도 걱정아닌가요?
    전 제 커리어 때문에 못 따라 가는데...

  • 8.
    '12.12.3 4:31 PM (211.255.xxx.234) - 삭제된댓글

    이렇게 원글에 못마땅한 부정적 댓글로 면박주려
    하시나요.. 일상이 원글에서 말하듯 꿈처럼 이루어질수
    없는 외국생활의 동경의 글인데요
    같이 공감해주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언젠가는 차후에 어떠한 계기로 나갈수 있을
    희망이나 조언 주실 내용 아니면 비아냥 눈살 찌푸려져요
    원글님 마음 공감해요 저도 주위에 다녀오신분들이나
    자주 나가시고 생활에 익숙하신분들 보면
    문화와 정서가 확실히 다르고 식견도 넓더라구요
    다람쥐 쳇바퀴돌듯 뻔한 일상 식상하고
    희망도 안보이니 이런 부러움에 글도 쓸수 있는거에요

  • 9. 첫눈
    '12.12.3 4:45 PM (183.96.xxx.145)

    이게 왜 문제가될시 삭제할께요 란 말이 붙죠?
    당연히 생각할수있는거에요 외국생활~
    단몇년 살아보는거 참 좋져
    저두 남편땜에 미국서 2년살았었는데
    정말 꿈만같았어요 ㅎㅎㅎ
    이제 또 나갈려면 3년후..
    그때도 일년인데 참 많이 기다려져요~~~^^

  • 10. 주재원부인
    '12.12.3 4:46 PM (124.50.xxx.69)

    결혼하기 전에 남의 나라 살아보려고 여러나라 기웃거렸지만 (언어에도 별 불편함 없어요) 늘 결론은 신토불이였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한곳에 오래 사는게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이 따분할거 같기도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원글님이 부러워요. 지금 남편이 미국에 주재원으로 나와 있어요 하지만 아침 6시 출근 밤 11시 퇴근 하고 결혼 10년째이지만 저녁을 함께 먹어본게 20번이 채 되질 않아요 늘 바쁘고 힘든 남편 보면 맘이 늘 않좋아요 다른분들은 살기 좋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저는 남편이랑 우리나라에서 저녁식사 같이 하면서 살고 싶어요 그러다 가끔 해외여행 가면 좋겠지만 남의 나라에서 삶을 이어간다는건 정말 쉽지가 않아요 돈이 많던 적던 그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요. 남편들 고생하는건 별 생각도 없이 돈버는 기계로만 생각하고 여자들 통장 구멍날 정도로 사치하는 사람들 여기서 많이 보고 있어요. 그러니 현지 교민들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죠. 물론 장점들도 많지만 원글님이 그렇게 부러워할만큼 좋은 삶 만은 아니라는거죠. ^^

  • 11. 아주
    '12.12.3 4:49 PM (203.170.xxx.74)

    제주변에주재원들이느므많아서더부러운듯요ᆞ집도애들교육비도회사서대주고간사람들은거의만족하던데요ᆞ울신랑읁놀러가면되는거라고쉬크하게말하네요ㅋ

  • 12. ---
    '12.12.3 5:05 PM (59.10.xxx.139)

    방학때도 연수와 학교근무없으면 맨날 집에서 딸아이랑 놀고 영화관 어디 캠핑가고..
    ---> 자랑하심???

  • 13. 롤롤
    '12.12.3 5:20 PM (59.6.xxx.180)

    저희 아빠 고등학교 선생님.... 교사들 대상 파견 프로그램 있어요. 저희 가족 일본에서 5년 살다왔어요. 저랑 동생은 일본인 학교 다녔구요. 덕분에 대학원 다니면서도 번역으로 쏠쏠히 벌어먹고 삽니다. 잘 알아보셔요. 요즘은 5년까진 못있는다고 하네요. 3년이 맥시멈인듯.

    교육부가 각국에 한국 교육문화원을 두고 그곳에서 외국인+재외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 교사와 교육문화원 원장 자리에 공립학교 교사들을 파견하거든요. 일정 년수 이상의 임용 경력과 해당 국가 외국어 시험 자격증이 있어서 지원가능할것이에요.

  • 14. ..
    '12.12.3 7:32 PM (1.0.xxx.216)

    남의 나라 살아보니..한국이 넘 그리워요..
    뭐 해외생활이 잘 맞는 사람이 있겠지만..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거 좋아하면
    외국생활 힘이 들더라구요..
    향수병에 말입니다..
    어쩌다가 한국가면 넘 좋아서 하루하루가 시간이 넘 빨리 가요 ^^

  • 15. 그게...
    '12.12.3 8:04 PM (87.236.xxx.18)

    그렇게 환상적이지는 않아요.

    아이가 있을 경우, 외국어 배우고, 좋은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는거 그거 하나는
    확실히 좋고, 학비와 집세, 의료비 등이 전액 지원될 경우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많이
    되지만,
    얻는게 있는만큼 잃는 것도 있어요.
    일단 외로와요.
    언어의 장벽이 없어도 그래요.
    아이들 교육 문제만 아니라면 한국에서 친구들, 가족들 만나고 문화 생활 하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며 사는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 16. ...
    '12.12.3 8:22 PM (89.241.xxx.109)

    윗분들 말씀대로 생활과 여행은 달라요. 저도 한국떠나온지 10년 넘었지만 요즘은 내가 왜 저런 이상한 사람들한테 이런 차별 및 부당한 대우를 받고 살아야 하나 화가 날때가 있어요. 내 나라에서 우리말하면서 사는게 좋은 건지 지금에서야 알았네요. 남편분 교사시라니 여유되시면 방학때라도 휴가잡으셔서 외국으로 놀러다니세요. 그게 가장 좋습니다

  • 17. 주재원부인2
    '12.12.3 9:13 PM (119.119.xxx.7)

    저도 외국에서 살아보는게 소원이었던 사람으로서, 님 마음 십분이해합니다 지금 남편이 주재원발령받아 중국에 와서 산지 2년째인데,...결론은 전 싫어요ㅠ ㅠ 외국도 외국 나름이구요, 살고싶은 곳에 자발적으로 가는거랑, 생각도 안해봤고 가고싶지도 않았던 곳에서 어쩔슈 없이 사는거랑 다를듯 해요. 중국은 한국사회가 형성돼있어서 얽히게 되면 무지 피곤하구요(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요) 시야 넓어지고 그런거 전혀 없어요. 오히려 더 여유없고 , 애들 사교육이다 뭐다 더 골치아픈것 같아요. 남편은 줄창 출장에 얼굴보기 힘들구요, 내가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나~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해요. 좋은 점이라면 언어배우러 다닌다는거랑 시댁일에 신경 덜 써도 된다는 거, 이 두가지 뿐이네요. 아, 중국은 그래요 저에게. 다른 나라에서 살면 어떨진 모르겠네요...

  • 18. ---
    '12.12.3 9:35 PM (94.218.xxx.8)

    어느 나라 어느 도시냐에 따라 다르겠죠..
    중국 동남아 같은 곳은 저도 싫으네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같은 영어권 국가 콜.
    유럽에 사는 데 언어때문에 아무래도 제약이 있네요.

  • 19. ...............
    '12.12.3 11:25 PM (108.233.xxx.173)

    뭐 들 수야 있는 생각이지만 한심하긴 하죠. 남의 남편처럼 내 남편도 주재원 나가고 외교관이고 그러면 좋을텐데 한국에만 있어야 하는 교사라 나는 외국 살이 못해~하는 마음이나....남의 아빠처럼 우리 아빠도 부자 재벌이면 좋을텐데 나는 왜 평범한 집에 태어나서 소공녀가 아니야~하는 마음이나...부끄러운 마음이긴 매한가지 아닌가요? 게다가 후자는 자기가 선택권이라도 없다지만....전자는 자기가 그 남자 좋다고 선택해 놓고 우리 남편은 외국 나갈 일 없어서 섭섭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게....철 없네요.

  • 20. 교육청에 문의를
    '12.12.4 12:05 AM (125.39.xxx.120)

    '한국국제학교' 라고해서 재외 한국인을 위해 한국에서 세운 학교들이 더러 있습니다.
    교육청인지 교육인적자원부인지 아무튼 그런쪽 관할이구요... 선생님들을 한국에서 뽑아
    파견시킵니다. 물론 교사자격증 있는 현지 교민분중에서 현지채용 하기도 하구요.
    지원하는 교사들이 많아서 경쟁률이 꽤 높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중국에 많아서, 지원심사
    통과하더라도 중국으로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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