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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신경한건지 돈이 아까운건지

마음비워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12-12-03 14:38:21
내일이 제 생일인데요 결혼하고는5번째
하지만 제가 받은 선물이라고는 첫해에 마트 장보러갔다가
이쁘다고 한마디했더니 정말 그것만 사온 2천원짜리 베고니아 화분 두개 그리고 밖에서 평소보다 조금 더 써서 뷔페식사--;

워낙무뚝뚝하 경상도사람에 아들3형제로 자라그런지 뭘 잘 챙겨주거나 집안일도 생전 거드는 법이없지만 이제 슬슬 마음비워 바라지말자 싶다가도 사람맘이 간사하니 그래도 올해는... 하는맘이 생기네요.

어제도 어린아들녀석 트리도 보여줄 겸 백화점갔었는데 정말 트리만보고 집에왔네요 아예 생일 기억을 하지를말던가 말만
모레 생일이지? 그래놓곤 널린게 백화점엔 물건이고 지갑후크가 떨어져 구경좀하고있으니 가자고 보채기나하고


신랑구두가 한켤레라 신발구경 좀하다간 맘에드는거 없다고(짠돌시기질있어 비싼거 자기돈주곤 안사도 장모가골프웨어 사주면되게좋아함)
가자고 하더니 낡아빠진 운동화신고 다니는 저한테는 너도하나
사란 말 한마디 쯤하면 입이 닳을까요?ㅜㅜ

남자들은 말안한다면 모른다길래 큰거바라는거 아니고 비싸지않더라도 적ㅇㅓ도 생일엔 챙겨주는거다
몇번 얘기해보다 저도 치사해서 이젠 말하기도 싫네요

빡빡한 생활비로 살림하다보면 내것은 몇번을 들었다놨다 그냥 없어도살지~~하면서 사기힘든데 오늘은 속상한 맘에 확
질러버리고 싶어지네요

지지리궁상이다 욕하진마세요 속상해서 친구에게도 엄마에게도 못한말여기다 속풀이로 한것이니

무심한 신랑에게한 제 소심한 복수는 매년 신랑생일에 지방있는 시댁식구들 모셔다 거하게 생일상 차려주던거 올해부턴 안하려고 빼버렸어요^ㅠ^
워낙 무심해 그것도 고맙다안하는 신랑은 겉으론 암말 안하던데
저혼자 그냥고소해요.
아~~~여기다 써도 그래도 속상해.
IP : 203.226.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 2:48 PM (124.49.xxx.117)

    신발도 사시고 맛난 것도 사 드세요. 스스로를 대접하지 않으면 남편이나 자식에게도 대접 못 받아요. 내가 먼저 나를 사랑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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