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갈집에서 개를 키우는데..

..... 조회수 : 3,789
작성일 : 2012-12-03 14:28:46

지난주에 이사갈 집을 계약을 했어요.

요새 워낙 전세난인데다 그 집이 좀 싸게 나온편이라 덜컥 계약은 했는데

갔다와서 계속 생각이 나는게 찜찜해서요.

 

일단 집이 정말 지저분하고 방방마다 왠 잡동사니 짐들이 많은지 들어가는순간 헉..했거든요. 부동산 아주머니도 집보러가면서 그 집이 짐이 많다고...그건 그냥 생각말고 '집'만 보라고 몇번이나 강조하시더라구요.

암튼 그날 본 몇집 중에 최강이었어요.ㅠㅠ

게다가 설상가상 개까지 키우시는데..(네..저 개 안 좋아해요ㅡㅡ;)

들어가자마자 개 오줌누는곳 밟히고, 개집에 철장에 개 장난감 등등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또 방구경하러다니면서 정체모를 액체를 밟았는데 돌아오면서 얼마나 찜찜하던지...ㅠㅠ

 

남편은 어짜피 그 짐들 다빠지고 청소하면 괜찮다고하는데.

제가 얼마전에 아토피 관련 티비프로를 보는데 개털도 아토피를 유발하더라구요. 티비에 나온 사연에서는 친정집에서 개를 키우는데 친정엄마가 왔다갔다한게 아이 아토피 원인이라고 나왔어요....

근데 저도 그렇고 저희아기도 그렇고 둘다 알레르기성 체질이거든요. 전 만성 두드러기로 몇년 고생했고...아이도 혈액검사하니 알레르기 수치가 엄청나게 높다고 조심하라고 하셨는데....자꾸 걱정이 되네요.

생각같아선 그 집 빠지고 입주청소를 대대적으로 한번하고 들어가고싶은데 아무래도 돈문제때문에 그날 빠지고 그날 들어가야할듯해서....제대로 청소할 시간이 없을거 같아요.

이미 짐이 들어간 상태에서 하는 청소로는 영 찜찜한 마음만 들고....자꾸 곳곳에 개털이며 분비물이 남아있을것만 같은 상상이 되네요.ㅠㅠ

개 키우시는 분들께는 좀 죄송한데....혹시 이런 집 들어가서 알레르기로 고생하거나 이런경우 없을까요.

그리고 이사할때 당일 짐빠지고 입주청소하는건 불가능한거죠? 혹시 그런거 해주는 곳도 있나해서요.

에휴....제가 너무 까탈스러운거 같아요. 이넘의 결벽증...ㅠㅠ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던데.....

 

IP : 118.91.xxx.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3 2:31 PM (211.237.xxx.204)

    한 서너시간 정도 텀이라도 있으면 입주청소 하고 들어가세요.
    그집이 오전에 짐빼주고 원글님이 오후에 들어가는거라면 그 사이에 텀이 있으니
    미리 시간 예약해서 그 시간에 입주청소해달라 하면 되지요.
    평수가 많이 크면 몰라도 30평대면 한 4시간? 정도면 충분할겁니다.

  • 2. 원글이
    '12.12.3 2:37 PM (118.91.xxx.78)

    그렇게 텀이 생기면 정말 좋겠어요.
    근데 저희살고있는곳도 새로 이사오는분이 계실텐데 오전중에 짐을 빼서 바로 가야하지않을까요.

  • 3. 그것도 그렇지만
    '12.12.3 2:44 PM (124.54.xxx.45)

    냄새는 어찌하시려고..
    입주청소 해준다고 해도 내가 하는 것처럼 깔끔하게 해주진 않아요.ㅠㅠ
    벽지나 장판쪽에 냄새가 많이 베여있을텐데 그 냄새도 무시 못할거예요.
    도배장판 새로 못해도 락스나 구연산 엷게 희석해서 도배지를 싹 닦고 들어가면 덜할건데...
    베란다등은 살면서 청소하시고 짐을 놓을 벽이나 장판이라도 깨끗하게 청소하세요

  • 4. ...
    '12.12.3 2:51 PM (175.209.xxx.245)

    도배장판을 해야해요. 속칭 찌른내가 이미 베여서 도배장판안하면 아무리 닦아도 안되요

  • 5. 원글이
    '12.12.3 2:52 PM (118.91.xxx.78)

    아....윗분 말씀들으니 더 걱정이...ㅠㅠ
    아무래도 그래서 그집이 싸게 나왔나 싶기도하구요....
    그날 갔을땐 확 느껴질정도로 냄새가 나진 않았는데...그래도 몇년 사셨으면 냄새가 베긴 했겠죠??

  • 6. 원글이
    '12.12.3 2:56 PM (118.91.xxx.78)

    입주 4년차 새집인데 도배 장판하긴 너무 돈이 아까워요. 내집도 아니고.ㅠㅠ
    근데 개 키우던집이면 그리 냄새가 심한가요?? 그날은 잘 못느꼈거든요. 아 괜히 계약했단 생각 들어요.

  • 7. ++
    '12.12.3 3:07 PM (121.124.xxx.58)

    전에살던 사람이 개키우는 집 계약했다가
    구경할때는 보이지않던 타일 그밑에
    개오줌이................
    다시 타일깔고 복덕방에 화내고(뭐 이런집 소개해줬냐고)
    복덕방에서 결국은 손들어 복비도못받고
    입주청소비까지 물어줬다던...... 듣도보도못한 얘기를 들었네요

  • 8. ...
    '12.12.3 3:11 PM (115.126.xxx.82)

    집에 들어가서 못느낄 정도로 냄새가 안났다면
    앞으로 다시 날 일은 없을거 같은데요..

    개키우는 집 찌른내 밴 경우는 들어가자마자 확 납니다..

  • 9. ...
    '12.12.3 3:16 PM (121.129.xxx.43)

    청소 잘하면 괜찮아요.
    저도 개키우던집 들어간적 있었는데(여러마리..)
    바닥 스팀으로 여러번 밀고
    벽지까지 싹 밀대로 닦었더니 말끔해지더라구요.
    대신 청소를 정말 힘들게 했어요.
    꼼꼼히 청소하면 깨끗해져요.

  • 10. 원글이
    '12.12.3 3:22 PM (118.91.xxx.78)

    조금씩 희망이 보이네요^^
    근데 벽지도 청소를 하나요? ☞☜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벽지를 물로 막 닦아도 되는건가요??

  • 11. ..
    '12.12.3 4:24 PM (122.36.xxx.75)

    실크벽지만 가능하죠

  • 12. .......
    '12.12.3 4:31 PM (118.219.xxx.110)

    저희 시골집에 세줬는데방에서 개 키워서 이사갈때 완전 거지소굴같았어요 장판 도배 다 하셔야해요 그냥은 못살아요 냄새나서

  • 13.
    '12.12.3 5:41 PM (175.118.xxx.55)

    저희도 작은 강아지 키우는 집에 이사한적 있는데 입주청소하고도 한 달 정도는 신경쓰일 정도로 냄새났어요ᆞ평생안 쓰던 방향제도 여기저기 두고 한달 내 문열고 살았어요ᆞ

  • 14.
    '12.12.3 6:02 PM (110.14.xxx.106)

    사실 개 안키워도 벽지가 4년 정도 되었음.. 바꿔주시는게 나아요.
    다른 사람이 살던 티는 다 납니다. 되도록이면 .. 벽지 장판은 바꿔주세요..

  • 15. june
    '12.12.3 10:15 PM (118.127.xxx.90)

    추운데 이사 앞두고 걱정 많으시겠어요.
    그런데 평상시 알레르기체질이셨음 번거로우셔도,도배장판 하시고 환기많이 하시고 들어가셔야할거같아요..
    저도 알레르기가 심해 이사하면서 도배장판 다했거든요(전에 살던사란이 강아지를 키워)
    다행히 여름이사라 문도 환기도 충분히 했지만,
    아토피가 생겨 몇달을 고생하고,비염도 생겼습니다.

    저는 개 좋아하는데,왜 까다로운 건물에서 가축키우던집 입주청소비 요구하는지 이해되더군요
    부디 덜힘들게 이사하셨으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626 꼭 읽어보세요 '한나라당 전여옥이 밝히는 박근혜에 관한 진실' 8 tapas 2012/12/03 2,256
186625 못생긴 남편이랑 사시는 분들 관계할 때 어떠세요?불끄면 다 똑같.. 94 엔돌핀 2012/12/03 46,314
186624 근데 성심당 튀김 소보루가 그렇게 유명해요?? 21 .. 2012/12/03 5,021
186623 깻잎,콩잎김치 담을때 김장양념에 어떤 양념만 추가하면 되는지요 1 깻잎.콩잎김.. 2012/12/03 1,587
186622 암컷 강아지 중성화 수술 많이 위험한가요? 7 강쥐 사랑 2012/12/03 4,909
186621 배수빈이 원래 이렇게 멋있었나요?? 11 ㅇㅇ 2012/12/03 3,660
186620 선지를 샀는데 급후회가 되요.. 6 할수있을까요.. 2012/12/03 2,188
186619 70이신 어머니 립스틱을 사드리려는데... 5 qq 2012/12/03 1,446
186618 '학교' 재밌네요 /// 2012/12/03 1,316
186617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가 요새 왜 이렇게 절절한가.. 6 ... 2012/12/03 2,294
186616 토익스피킹 또는.오픽시험을.봐야하는데 2 ㅜㅜ 2012/12/03 1,752
186615 부산에 점이나 사주 잘보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답답 2012/12/03 2,804
186614 15년전 유승준 가위 有 34 가위 2012/12/03 3,838
186613 전남 광주 맛있는 빵집 추천 부탁해요!! 6 .. 2012/12/03 2,070
186612 상대방 말을 듣다보면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4 답답 2012/12/03 1,874
186611 *마켓에서 화장품 사도 될까요? 헤라 2012/12/03 877
186610 문후보님 22 인상 2012/12/03 2,915
186609 예술의전당식당 13 잘살자 2012/12/03 6,473
186608 아르간 오일이 어디에 좋나요? 6 근데 2012/12/03 4,223
186607 부자인 분들, 제발 돈 좀 쓰세요. 8 .. 2012/12/03 3,542
186606 파주에 있는 아울렛 갔다오신분들... 6 겨울이왔구나.. 2012/12/03 2,491
186605 아이아빠 정기보험 만기를 어느시점으로 잡아야 할까요? 3 ... 2012/12/03 1,343
186604 송중기 정말 피아노 치며 불러봤어요 차칸남자 2012/12/03 1,409
186603 검은깨가 너무 많아요 12 커피나무 2012/12/03 1,806
186602 갑자기 새누리당 당원되신분들 많으신걸 보니... 남일이 아니네요.. 1 면박씨의 발.. 2012/12/03 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