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지"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요..

소설 조회수 : 2,334
작성일 : 2012-12-03 11:10:53

  제가 전에도 한번 올렸었거든요. 토지3편쯤인가를 읽고 있을때 조준구때문에

너무 열받아서 결과가 어떻게 되냐고,,권선징악이냐고...

그런데 지금은 12권을 읽고 있어요.  정말,,12권이나 읽었는데 이제 겨우 전체의

반정도 읽은 폭이네요.휴.

근데 문제는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다음권이 또 궁금해진다는 거에요..

그리고, 진짜 문제는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이 책만 읽고 싶다는 거지요 ㅋㅋ

딸아이 기말고사 시험준비도 도와줘야하고,영어공부스케줄도 짜주어야하는데...

저도 모르게 시간만 나면 이책을 붙잡고 있네요.   학창시절에 읽다 말아서 이번에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이렇게 캐릭터하나하나가 다 살아있죠?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있구요..  고작 지금으로부터 약90년전의 시대배경인데

그때의 사람들은 (물론 지금의 서민층이 되겠네요)  어쩌면 그리도 힘든 시대를

살아냈는지..  그리고, 정말 소위 못배운 사람들이어도 인품과 성정이 어쩌면 그리도

깊고 훌륭했는지 감동적이에요. 정말 그런것들은 타고 나는 것인가봅니다.  지금 언뜻

생각나는 인물들이 용이,두만네,공노인,월선이,수동이,봉순이,석이,관수,봉순네,또 하인시절의

길상이.....  정말 다 헤아릴수도 없네요.   또,선천적인 악인도 많구요..

  최서희는 또 어쩜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일까요?  물론,타고난 성정뿐만이 아니라

처한 상황들이 그를 그렇게 만든것도 있겠지만  인품이나 외모나....  인품도 길상과 혼인하고

두 아들을 길러내면서 더 깊이있고 도량넓게 바뀌는 것 같구요..

  어쨌든,, 21권까지 차라리 빨리 읽어치우는게 일상으로의 복귀를 그나마 빠르게 할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 겨울에 좋은 책 읽고 싶은 분들.. 께 감히 권해 드립니다.

IP : 180.71.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솔
    '12.12.3 11:17 AM (61.102.xxx.28)

    저도 3년 전 처음으로 토지를 완독했을 때 꼭 원글님 같았어요.
    밤늦게까지 읽고 새벽에 눈뜨자마자 또 읽고... 아무튼 토지를 읽는 동안 그 세계 속에 살아서
    어느 순간 현재에 살고 있는 내가 좀 낯설어지기까지 했었지요.

    그렇지 않아도 토지를 다시 읽고 싶다... 하던 차였는데
    원글님이 불을 지르시는군요 ㅎㅎㅎ
    토지를 처음으로 읽고 있는 분들이 느끼는 그 새로운 감동이 부럽습니다.

  • 2. ㅎㅎㅎ
    '12.12.3 11:20 AM (182.216.xxx.142)

    저도 한동안 토지에 푹빠져있었어요..

    김약국의 딸들하고 오만과편견같은책은 읽고나서는

    너무 여운이 많이 남고 아쉬웠는데

    토지는 다음권이 많아서 내내 배불러하면 봤네요..^^

  • 3. 저도요.
    '12.12.3 11:22 AM (211.217.xxx.253)

    소장해놓고 (일부러, 솔문화사인가? 그걸로 어렵게 구매했어요. 양장본은 절대 못읽겠어요 어쩐지 ㅎㅎ)
    매일 매일 읽는 편이에요.
    한 권 다 보는게 아니라 읽고싶은 이야기, 보고싶은 장면 읽고 또 읽어도 매번 재미나요.
    전 야무네가 가장 좋았어요. 그래도 끝은 좋았고, 석이네가 참...;;
    매번 읽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오히려 주인공 큰 줄기를 잡았던 사람들 보다, 그런 소박한- 치이면 치이고 바람불면 바람부는데로 나부끼던 소소한 사람들이 계속 마음에 남아요.

  • 4. ...........
    '12.12.3 11:36 AM (118.219.xxx.110)

    제목만 읽고서 소유하신 토지때문에 문제가 생긴줄알았어요 ㅎㅎㅎ

  • 5. 원글이
    '12.12.3 11:49 AM (180.71.xxx.180)

    ㅋㅋ 윗님들,죄송해요.소설이라고 붙일껄그랬나봐요. 문제생길 토지라도 갖고 있고 싶네요 ㅎㅎ..
    너무 재미있어서 이제는 자러 들어가서까지 스탠드켜놓고 읽고 있어요.내일을 위해서 빨리 자야하는데..네,맞아요.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행복하구요. 그리고 야무네...저는 야무네가 석이처음 만났을때 그 없는 살림에 떡사갖고 뛰어와서 석이에게 건네주던 장면..기억에 많이 남아요.그부분 마음에 남아서 몇번을 다시 읽었어요. 읽다보면 그렇게 마음에 남는 사람들,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소소하니 많아요.정말 사소한 상황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맘에 따뜻하게 울려요..억쇠와 유월네도..

  • 6. 꽃향기
    '12.12.3 12:24 PM (14.47.xxx.89)

    저 토지 읽다가 밥 여러번 태웠습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 뒤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책꽂에 꽂혀 있는 토지 전집을 보면 뿌듯합니다.
    이 기분을 울 아들이 좀 알려나?
    책 좀 읽었으면.......

  • 7. 저도
    '12.12.3 1:41 PM (125.135.xxx.131)

    신나게 드라마 다운 받아 보다가..
    이제 진주에 와서 조준구 잡는 시점인데..
    좀 지겨워져서 보다 말다 하고 있어요.
    책은 더 빠져 드나 보죠?
    게다가 저도 요즘 아프리카 이야기 뿌리'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간 날때마다 책을 들고 날밤을 새고 그러네요.
    독서의 재미를 모르는 우리 애들 참 어째야 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430 문재인, 안철수,,, 오늘 회동 합의문,,, 7 베리떼 2012/12/06 1,597
188429 돈 열심히 모으는 분들..자녀를 위해 모으세요? 노후를 위해 모.. 12 ... 2012/12/06 4,024
188428 뒷북에 너무 지겨우시겠지만 패딩 봐주세요 11 부탁 2012/12/06 2,258
188427 자궁경부암 검사 후 피가 멈추지 않아요 7 ..... 2012/12/06 5,006
188426 성균관대 잘 아시는 분(혜화캠퍼스) 4 대학 2012/12/06 1,386
188425 보고싶다 정간호사 타살인가요? 6 보고 2012/12/06 2,921
188424 부산남자둘 VS 대구여자의 대결이군.. 11 .. 2012/12/06 1,865
188423 일베충, 보수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6 나레 2012/12/06 613
188422 [리서치앤리서치여론조사] 문 43.3 박 43.5 초박빙 2 바나나 머핀.. 2012/12/06 1,221
188421 아래 뉴스타파 여론조사 거짓이랍니다. ㄴㄴㄴ 2012/12/06 1,329
188420 저렇게 안철수에 스토커수준으로 매달릴거면,안철수나 밀어줄것이지.. 30 호호언니 2012/12/06 1,910
188419 MBC, 문재인 후보 TV광고 방영중지가처분 신청 9 아우 2012/12/06 2,949
188418 제가 예전에 박근혜 꿈 꾸었다는.. 사람인데요. 11 2012/12/06 3,038
188417 매매가 1억3천 집에 대출 7천 집 전세 들어가도 될까요? 9 2012/12/06 2,157
188416 김장에 넣는 해물 문의좀 드려요 5 재오 2012/12/06 912
188415 새누리 "文-安에 신경쓸틈 없어..朴 마지막까지 민생&.. 9 세우실 2012/12/06 1,566
188414 췌장에 물혹이 있다는데요. 5 건강검진결과.. 2012/12/06 9,790
188413 식당추천해주세요!!!! 1 신도림역 2012/12/06 532
188412 며칠전 희망수첩에 1 희망 2012/12/06 1,254
188411 올해는 난방을 일찍 하게 된 거 같아요. 1 겨울 2012/12/06 814
188410 정동 달개비 어떤가요? 4 기분조아 2012/12/06 1,385
188409 안철수,문재인 공식 지원 선언문.txt 9 펌. 2012/12/06 1,612
188408 세자리 곱셈, 나눗셈을 다르고 있는 연산문제집.. 2 추천좀..... 2012/12/06 1,042
188407 지금 생방송 문,안 회동 후 7 블루라군 2012/12/06 2,330
188406 끄아~ 나오셨다~~ 2 111 2012/12/06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