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도 한번 올렸었거든요. 토지3편쯤인가를 읽고 있을때 조준구때문에
너무 열받아서 결과가 어떻게 되냐고,,권선징악이냐고...
그런데 지금은 12권을 읽고 있어요. 정말,,12권이나 읽었는데 이제 겨우 전체의
반정도 읽은 폭이네요.휴.
근데 문제는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다음권이 또 궁금해진다는 거에요..
그리고, 진짜 문제는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이 책만 읽고 싶다는 거지요 ㅋㅋ
딸아이 기말고사 시험준비도 도와줘야하고,영어공부스케줄도 짜주어야하는데...
저도 모르게 시간만 나면 이책을 붙잡고 있네요. 학창시절에 읽다 말아서 이번에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이렇게 캐릭터하나하나가 다 살아있죠?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있구요.. 고작 지금으로부터 약90년전의 시대배경인데
그때의 사람들은 (물론 지금의 서민층이 되겠네요) 어쩌면 그리도 힘든 시대를
살아냈는지.. 그리고, 정말 소위 못배운 사람들이어도 인품과 성정이 어쩌면 그리도
깊고 훌륭했는지 감동적이에요. 정말 그런것들은 타고 나는 것인가봅니다. 지금 언뜻
생각나는 인물들이 용이,두만네,공노인,월선이,수동이,봉순이,석이,관수,봉순네,또 하인시절의
길상이..... 정말 다 헤아릴수도 없네요. 또,선천적인 악인도 많구요..
최서희는 또 어쩜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일까요? 물론,타고난 성정뿐만이 아니라
처한 상황들이 그를 그렇게 만든것도 있겠지만 인품이나 외모나.... 인품도 길상과 혼인하고
두 아들을 길러내면서 더 깊이있고 도량넓게 바뀌는 것 같구요..
어쨌든,, 21권까지 차라리 빨리 읽어치우는게 일상으로의 복귀를 그나마 빠르게 할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 겨울에 좋은 책 읽고 싶은 분들.. 께 감히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