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3학년 보통 이 정도로 혼자 공부 안 하나요?

고민맘 조회수 : 2,641
작성일 : 2012-12-03 09:41:17

 초딩3 남자애에요.

기본적으로 책 좋아하고

학습적인 문제는 없는 앤데요.

시험성적에 연연한다면

내일이 시험이니

우선 애 잡고 최대한 공부시켜

성적을 조금이라도 올리려고 하겠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구요.

이 나이에 혼자 알아서 척척 하길 바라는 건

아니에요.

조금씩 어디까지 보고 좀 쉬자

이런식으로 끌어주면 조금씩은 했으면 하는데

평소에 공부에 지친 것도 아니고

(영어학원도 안 다니고 영어공부도 따로 안 해요.

그러니까 여유시간이 많더군요.)

계속 미적미적,여영부영하다가

조금 했나싶으면 또 여영부영...

차라리 다른 일을 하거나 밖에 나가 놀자해도

그건 시험 앞두고 차마 하기가 그런가봐요.

공부하겠다고 하면서 계속 여영부영해요.

공부 아니면 다른 거라도 하면

시간이 아깝지 않겠는데

아직 어리긴하지만 시간관리가 너무 엉망이에요.

'제 기본원칙은

초등 때는 공부는 무조건 지치지 않는 한에서 하고

시험 공부란 건 성적이 중요한 건 아니고-초딩땐-

시험을 계기로 한 번 죽 읽어봤으면 하는 거에요.

공부 그 자체보다는 공부하는 자세랄까

인생 살아가는 데 기본이 되는 절제력,시간관리같은 걸

조금씩 가르치고 싶은데

안 되도 너무 안 되네요.

밖에서는 칭찬받는 아인데

집에서 하고 괴리가 너무 커요 ㅠㅠ

요맘 때 다른 애들은 어떤지 많은 얘기 들으면

좀 도움이 되지않을까해서 글 올려봅니다.

 

IP : 116.123.xxx.2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3딸 있어요.
    '12.12.3 9:49 AM (211.228.xxx.110)

    헤헤~ 좋아요. 울 애만 그러는게 아니라서...(원글님껜 죄송)
    울 딸이 좀더 심하네요. 내일이 시험인데 저희집 딸은 나가서 놀아요. 어젠 작곡도 했어요. 피아노를 좋아하는데요.
    느닷없이 뭐가 떠오른다며 어제 꼭 그걸 해야겠답니다. 콩나물 두 페이지 그려놓았네요. 왼손도 있어요.
    저희 딸은 아예 왜 시험을 공부를 해야하느냐고 큰소리에요.
    평소에 학교수업 열심히 들으니까 그대로 가서 시험봐야 공평한거 아니냐고 해요.
    외국에 보내야할 아이입니다.
    시간관리를 그 나이에 하는 아이가 비정상이 아닐까 하고 위로 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내년엔 한달에 한번씩 오는거 있잖아요. 우등생도 있고 백점맞는 도 있고...그거 광고보니까 진도표라는게 있어서 자기가 관리할 수 있겠더라구요. 물론 엄마가 코치해야하겠지요마는...
    그거 이번주중에 시키려구요. 절대 혼자서는 안되겠다싶어요.

  • 2. 에효
    '12.12.3 9:50 AM (14.84.xxx.120)

    초5남아도 그래요
    보통 5학년 되면 정신차린다고 하는데
    울 애는 생일이 늦어 내년에는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싶어요

  • 3. 저랑비슷
    '12.12.3 9:50 AM (14.52.xxx.114)

    우리애와 정말 비슷하네요 우리애도 초3이구요. 심하게 학원보내지 않고 이제 영어 시작합니다.
    그래도 시험때면 아무래도 공부는 좀 해야죠 암기할것들도 있고 하니까요.그런데 울아이도 시간은 가는데 보다 놀다 미적미적 하다보니 본인이 느끼기에 앉아있는시간이 오래동안이라고 느끼게 되나봐요. 책을 너무 좋아해서 공부좀 하라고 하고 들어와보면 십중팔구 책읽고 있어요 T.T
    그래서 기백만원 넘는 노트북으로 하는 프로그램 사서 매일 조금씩 하랬더니 효과는 좀 있는거 같아요.
    그 프로그램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조금씩 매일 이라는거요...
    그러면 시험때면 오답중심으로 한번 보면 더 정리되고 하니까요..
    이제 4학년이면 또 어찌할련지.. 어제 아이에게 온갖 짜증은 다내고 저도 아침부터 맘이 너무 안좋아요.
    죄책감에 배까지 아플라고 해요 .. 암튼 아이가 공부하게 할려면 아이따라 다르지만 엄마가 그시간만큼은 딱달라 붙어 있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아요. 같이 해봐요.. 님. 하루 20분만이라도 습관들일때까지 함께해주기..

  • 4. 중3엄마
    '12.12.3 9:51 AM (115.126.xxx.82)

    그 시기에 혼자서 시간관리 하는건 정말 특출나게 타고난 아이 아니면 어려운게 당연하죠,
    같이 시간표를 짜시고 하루 공부할 양을 부담되지 않게 정하셔서 시간표 지키게 유도해보세요,
    아마 지금이랑 별반 다르지 않게 또 어영부영 시간 넘기고 그럴꺼예요.
    그래도 너무 혼내지 마시고 조금씩 천천히.. 시간 잘 맞춘 날은 폭풍칭찬해주시구요.
    그렇게 시간 맞추는걸 하다보면 한5학년쯤 되면 스스로 할 수 있을꺼예요.
    아직은 엄마의 코치와 체크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자꾸 유도해주세요.

  • 5. 수박나무
    '12.12.3 9:51 AM (211.200.xxx.43)

    잘 안됩니다,
    저희 아이도 원글님이랑 비슷합니다.
    위로아닌 위로를 받고 갑니다.

  • 6. 저랑비슷님아이랑
    '12.12.3 9:54 AM (14.84.xxx.120)

    저랑비슷님아이랑 우리아이랑 너무 비슷해요
    공부하라고 하면 책읽기 시작해요
    책만 읽는거 소용없다고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야
    책 읽는것도 빛을 본다는데.....
    책만 읽어대니 안 이뻐요 ㅜ ㅜ

  • 7. 3학년 여학생
    '12.12.3 9:55 AM (121.170.xxx.181)

    헤헤~좋아요 22
    학교에서는 집중력 좋다고 여러번 칭찬받는데요.
    집에서는 윗님 아드님 수준이에요
    공부 안하니? 그러면 자긴 수업시간에 눈이 반짝반짝하게 잘 들어서 다 안다구 ㅋㅋ
    학기중에 수학문제집 달랑 1권 푸는데 3/1 풀려나 그래요.
    아직은 시간을 더 주고 싶어요.
    5-6학년 되면 기본관리는 해야겠죠
    우리 잘해봐요~~~

  • 8. ㅎㅎ
    '12.12.3 9:57 AM (211.219.xxx.62)

    아침부터 기분좋은 글이 ㅎㅎ (원글님 죄송!)

    초3울딸이랑 똑같네요. 와.. 정신차리면 10분에 풀수있는 수학문제지 한장 푸는데 한시간 걸리는듯.. 거기다 책상 앉는데 또 한시간 걸리니 뭐 합쳐서 두시간에 수학문제지 한장 푸는거죠..

    대신 책 많이 읽고 책 읽는것 좋아해서 위안삼으려하는데 요샌 넘 만화책만 찾아서 그것도 고민예요 (근데 학교가면 그래도 울 딸은 잘 하는 편이라 해서.. 믿기 어렵지만.. 그래도 위안하며 지냅니다.. 4학년때도 이럼 어떻하나...)

  • 9. 초4 엄마
    '12.12.3 10:01 AM (61.74.xxx.128)

    간만에 시험공부좀 많이 했다고 울아들왈 "사람이 이게 공부를 많이 하면 죽을수도 있다"고 걱정하길래 안 죽는다고 괜찮다고 위로해 줬어요..
    저번시험지 틀린거 오답체크하는데 맞은것도 왜 맞았는 지 모르길래 물었더니 "기도하고 찍었더니 맞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더라는....

  • 10. 저랑비슷
    '12.12.3 10:03 AM (14.52.xxx.114)

    오홋~ 여자 아이들도 그렇군요 ^^ ;;; 방가방가
    우리애도 당장낼 셤보는데 자기전 얘기하고 그래요.
    제가 잉? 놀란토끼눈하면 .'엄마 수업시간에 잘들었어. 원리만 알면 되는데 원리를 잘아니까 괜찮아"하고 꿈나라... 하긴 문제한톨 안풀고 가서 100점받아오긴하더라구요.
    그런데 길게보면 엉덩이 붙이고 집중하는게 중요하잖아요. 제생각엔 집중 시간 은 대략 길게잡아 10분 정도인거 같아요.. -_-

  • 11. 초5남
    '12.12.3 10:12 AM (61.97.xxx.117)

    어린이는 놀아야 큰다고 열심히 놉니다. 시험기간이어도 부담없이 10분 잠깐 공부하고는

    피곤하고 머리 식힌다고 3시간 이상 tv보고 놀고 컴퓨터 하고ㅠ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러고도 시험 성적은 괜찮아서 큰소리만 칩니다. 아들을 좀 믿으라고... 초등이야 그렇다치고 중학교 가면 어떻게 할런지...

  • 12. ..
    '12.12.3 10:14 AM (14.35.xxx.194)

    다음주나 보겠거니 하고 있다가
    홈피 들어가보니 목요일이네요
    딸랑구 주말에 지나가는 말로 시험공부좀 해야지 했더니
    그냥 놀기만 해서 다음주니까 천천히 하지 싶었는데...
    삼일 벼락치기 시키려고 하지만 따라 주어야 할텐데 조금 걱정입니다^^*

  • 13.
    '12.12.3 10:17 AM (211.181.xxx.215)

    일등 하는 큰 애는
    초 4부터 계획 짜서 혼자 공부하더라구요
    초3딸 기말 공부시키는데
    손이 자꾸 올라가요ㅠ
    이젠 혼내도 안되네요
    언니보면 잘하고 싶지않아?했더니
    언니는 외계인이래요ㅋㅋ
    근데 그말 맞아요
    초3이 관리 어찌됩니까?
    마흔 저두 안되는데
    그냥 건강하게 키우면
    좋은 날??오겠죠
    외계인 되는날^^

  • 14. 숙제하고 놀자!
    '12.12.3 10:27 AM (218.234.xxx.92)

    시간관리를 못한다기보다 하기 싫은 거(공부)를 억지로 하려니 죽겠는거죠.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거지만 지금은 하기 싫은 마음이 가득하니 뒤로 미루고 미루고..

    그런데요, 제가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그거 평생 가네요.
    '숙제하고 놀기' 이게 어릴 때, 학창시절 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할 때, 평생을 살면서
    중요한 거거든요. 아직도 잘 안됩니다. 숙제하고 놀기가.

  • 15. 고민맘
    '12.12.3 10:27 AM (116.123.xxx.209)

    요기서부터 여기까지만 보자하고
    부엌에 갔다오면 다른 책 보고 있어요ㅠㅠ
    책 많이 읽어요,시도 때도 없이
    그 나이에 시간관리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시간관리,기본절제력을 아주 조금씩은 배우기 시작했으면 싶어요.
    우리애는 말하면 다 이해하고 수긍해요.
    문제는 필요한 건 알지만
    난 안 하련다지요.
    일방적으로 어떻게 해~가 아니고
    애 눈높이에 맞춰서 진지하게 대화하고
    애가 알겠다고 한 후
    또 그러고 또 그러면 더 미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의견 얘기하고 확실하게 다른 일이라도 하면
    시간은 그나마 덜 아까울 거 같아요.
    속은 터지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519 던킨도너츠 직영점은 맛이 다른가요? 2 ;;;; 2012/12/03 1,707
185518 경찰이 선두에서 박근혜 유세차량 '과속' 도왔다. 3 팬터그래프 2012/12/03 1,155
185517 방이동 수학원리탐구학원 보내 보신 분 계신가요? 1 수학 2012/12/03 2,883
185516 코를 안골다가 고는 경우도 있나요 2 비만 2012/12/03 1,536
185515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유기농 케익은 어느 게 맛있나요? 5 케이크 먹고.. 2012/12/03 1,284
185514 폐질환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민서사랑 2012/12/03 2,734
185513 5.18 광주 비극 담은 '26년' 이번주 100만관객 돌파할 .. 2 샬랄라 2012/12/03 1,496
185512 “빗물 받아먹으며…짐승처럼 지냈다“ 피랍 선원들 감금 생활 증언.. 1 세우실 2012/12/03 1,191
185511 여쭤볼께요..장터에 사진올릴때요... 3 소란 2012/12/03 1,153
185510 기간제 교사 채용관련해서 여쭤봐요 4 dd 2012/12/03 1,560
185509 자식키우기 난무능한엄마ㅠ 5 2012/12/03 1,740
185508 고준희 단발펌 정말 나이들어 보일까요? 11 바디펌 2012/12/03 5,897
185507 20대에 공부 안하고 팽팽 놀기만 한 후기 10 베짱이 2012/12/03 4,304
185506 이승환 26년 MV ost 꽃 ㅠㅠ 3 아26년 2012/12/03 1,206
185505 통영 고성군에 새로 짓는 아파트 사도 괜찮을까요? 통영 2012/12/03 1,153
185504 김구 윤봉길 직계자손들이 지지하는 후보. 6 .. 2012/12/03 3,693
185503 며느리는 남이란거 확실하더군요 33 역시나 2012/12/03 13,457
185502 경남,창원분들,,홍**는 절대로 안됨 3 ,,, 2012/12/03 1,190
185501 방배동 여중, 여고 갈려면 어느 아파트로 이사해야하나요? 5 궁금이 2012/12/03 2,656
185500 패딩 유행인데, 20년전만해도 롱코트가 따뜻했어요 12 푸른보석 2012/12/03 3,951
185499 라디오에서 박근혜친구분 나와요 2 네네 2012/12/03 1,042
185498 서울 강북 서민동네 살고 있는데 넘 좋네요. 16 그냥 2012/12/03 4,612
185497 이런 청바지 어디팔까요? 1 플리즈 2012/12/03 1,047
185496 하모니카, 어떤 걸 사야 할지 모르겠네요 2 악기 2012/12/03 1,019
185495 윤현숙도 양악수술했네요 11 .. 2012/12/03 5,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