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26년 감상문" 레포트 스포있습니다.

F학점레포트 조회수 : 3,507
작성일 : 2012-12-03 06:44:20

교수가 26년을 보고 레포트를 내라고 했답니다. 이렇게 강제로도 관객을 동원하는 군요. 

------------------

최근 좌경화 된 수많은 언론들이 극찬하는 영화 "26년"을 감상하고 왔다. 

사실 감동이나 재미가 아닌 탐구적인 목적을 가지고 본 영화였기에 영화내내 영화관에서 들려온 

울음소리의 주인공들보다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영화에 임할 수 있었다. 

영화는 초장부터 아무런 죄도 없는 무고한 시민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했다는 잘못된

사실만을 관객에게 강하게 주입한다. 창문을 깨고 여인의 머리를 꿰뚫는, 지극히

작위적인 연출광경에 관객들은 강하게 분노하고, 그 분노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관객들은 지금껏 분노치 않고 신경쓰지 않던 "그 사람"을 단죄할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이 강력한 모티브는 영화 내내 살인과 폭력의 계획에 있어서의 완벽한 당위성을

제공하고, 관객에게 자신들이 정의의 편임을 강하게 호소한다. 

이 영화가 대선을 앞두고 무리해서 개봉한 한편의 선동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지극히 일방적인 단죄론, 대선을 앞둔 야당후보가 줄기차게 주장하는 정치적 심판론을 말하기에 

이 보다 좋은 영화는 없을 듯 하다. 흔히들 인터넷에서 말하는 "감성팔이"라는 선동요소를 

설명하기에 "두개의 문" 이후로 이같이 완벽한 영화는 없을 듯 하다.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은 시위대의 진압 (혹은 그들의 말대로 선량한 민간인이 죽엇다고 치더라도)

경찰관의 사망이나 계엄상태에서의 지속된 시위와 교도소를 습격하여 무장한 시위대에 대한 것과 같은
거의 모든 진실을 완전히 은폐한 것이다.

영화 초반부, 시위대는 마치 마을을 습격하는 화적떼마냥 묘사되어 선량한 가정을 순식간에 박살내고 폭력을 휘두르지만,

그 장면 어디에도 무장한 시위대의 우선 발포나, 사망하는 경찰관, 장갑차를 탈취한 폭도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영화 제작기간 내내, 그리고 영화 개봉 전, 후를 걸쳐 수많은 좌편향 언론들의 극찬과 홍보를 통해 26년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 영화의 원작이된 만화 26년을 그린 한국의 대표적인 좌편향 만화가 "강풀"이 얼마나 웃음짓고 있을지는 딱히 상상할 필요가 없다.

2008년을 휩쓴 소위 "광우뻥 선동" 당시, 그는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수많은 선동만화를 그려냈고, 그것은 그가 "좌편향 만화가" 로서 세상에 쌓은 그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2012년 말, 거의 모든 종류의 광우병 루머가 완전한 거짓으로 드러났음에도 "그" 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4년이 지난 지금 결과론적으로 그 사건을 돌이킬 때, 나는 항상 "그" 에게 감사한다.

내 가치관의 확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으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광우병을 반대했던 청소년기의 시위가 완전히 정치적이고,

거짓된 하나의 더러운 짓거리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로 나의 가치관과 안보관은 또래의 누구들보다 강경해졌으며, 진실을 보고자 느꼈기 때문이다. 

그들이 말하는 "진실"은 숨겨지고 가리워진 "일부분"만의 진실이었다. 필자의 아버지는 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한마디로 정의하셧다.
" 동기부터가 거짓으로 점철된 자들인데, 어찌 그들이 작전을 성공시킬수 있겟는가." 

필자는 당신이 어떠한 생각으로 이러한 레포트 제출을 과제로 선택했는지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들이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훔치며 감동에 휩싸여 현정권과 그리고 전 정권에 대한 분노를 느끼길 바랫는지도 모른다.

물론 당신이 그랬었는지도 모르고 (사실 별로 알고 싶지는 않다).

교수란, 이미 성인이지만 정신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대학생" 이라는 존재를 훈육하고 가르쳐, 올바른 성인으로 사회에 내보내는데에  그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교육자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며 검증된 진실만을 가르쳐야 한다.

당신의 수업을 듣는 내내, 당신은 완벽한 좌편향으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대부분의 수많은 학생들은 당신을 진실의 등대마냥 믿고 따랐다.

수업 내내 당신이 말했던 언론통제에 대한 진실의 목소리가 어째서 "나꼼수"인지,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것이 왜 정당한지에 대한 설명을 나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학생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저 영화나 한편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과제는 학업성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명백한것 같다.

어차피 당신과의 수업은 이제 마무리 되었고, 더이상 볼 일이 없는 사이임은 확실하지만 항상 당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이런 지면이외의 수단으로는 담지 못할 것 같다.

교육자로써, 그리고 한명의 교수로서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더 올바른 길을 걷길 바란다.

IP : 210.125.xxx.2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3 6:45 AM (70.68.xxx.167)

    수고하세요.

  • 2.
    '12.12.3 6:48 AM (59.5.xxx.130)

    수고하세요 22

  • 3. 어휴
    '12.12.3 6:52 AM (122.32.xxx.129)

    어떡하나요 이런 애들..(쓴 거나 푼 거나)

  • 4. 오호
    '12.12.3 7:11 AM (121.165.xxx.189)

    레포트 요대로 써 낼건가요? 점수 잘 받을라고 요거랑 반대되게 쓰진 않으시겠죠?^^

  • 5. 설마
    '12.12.3 7:18 AM (223.62.xxx.137)

    진짜 이렇게 생각하는거라면 정말 답이 없네요.
    알바스멜이 느껴지는데 알바라면 다행인거고.
    진짜 대학생이라면 (설마 이런 상태인건 대학생은 아냐.)
    등짝 한 대 후려치고싶은 맘.
    정신 좀 차려라!! !

  • 6. 홍성한우
    '12.12.3 7:35 AM (175.213.xxx.104)

    당신은 당신 스스로를 전두환 프레임에 가두고 계시군요.
    8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나로서는 도저이 이해되질 않아요.
    다시한번 생각해 주시길....

  • 7. ,,,
    '12.12.3 8:08 AM (119.71.xxx.179)

    애 대학생 아니잖아요 ㅋㅋ일베충이지. 요즘은 올때마다 아이피가 달라지네요.

  • 8. 파사현정
    '12.12.3 8:19 AM (203.251.xxx.119)

    이 대학생은 80년대 저 고통스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군요.
    F맞기 딱 좋은 레포트네요

  • 9.
    '12.12.3 8:53 AM (123.213.xxx.83)

    그렇게 사세요.
    일시적으로 민주주의가 퇴보하는둣 보일순 있어도
    거대한 흐름을 막을순 없어요.

  • 10. 입장바꿔서
    '12.12.3 9:35 AM (211.234.xxx.189)

    학생!
    아무래도 문맥에 보니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네.
    가령 자네 집에 강도떼가 들어왔는데 온 가족이 저항을 하다 그강도의 흉기나 무기를 뺏어서 저항을 할때 그강도가 다치거나 죽을 경우를 생각해.
    국민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키라는 군대를 국민의 가슴에ᆞᆢ총질을 해대는ᆢ참고로 난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만약 자네 가족중에 이런 억울한 희생자가 있다면 이딴 소릴 할 텐가?
    정말 젊은이다운 패기가 있다면 정의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 보길 바라네.

  • 11. 저런...
    '12.12.3 9:45 AM (110.70.xxx.65)

    요즘 대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과 기본 역사지식+인식이 정말 많이 부족해안타깝네요... 학생만을 나무라는게 아녜요...우리 어른들이 더 잘 가르쳐야겠어요...

  • 12. 쩝~
    '12.12.3 10:22 AM (210.91.xxx.104)

    젊음의 빛나는 예지와 감성이 왜 이다지 흐려져버렸는지 정말 안타까운 사람!!
    다시 박통이나 전두환품속으로 돌아가고픈 무뇌아!!!

  • 13. 하바나
    '12.12.3 11:40 AM (125.190.xxx.13)

    이명박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현재를 보고 과거를 예단하지 말고
    최소한 동학 부터 현재까지 근현대사를 다시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 14. 날수만있다면
    '12.12.3 2:58 PM (218.145.xxx.9)

    원글이 대학생 아니라는데 삼백원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759 휴대폰 매장 판매직원들.. 수입이 어느정도인가요? 1 내코가 석자.. 2012/12/03 2,029
185758 목동에 아줌마 셋이 점심 먹고 오래 수다떨 수 있는 곳 좀 가르.. 11 미즈박 2012/12/03 2,515
185757 이 패딩 부담스럽지 않을까요(지겨우시겠지만)? 25 패딩 2012/12/03 4,894
185756 리, 리, 리 자로 끝나는 말은?? 55 어휘력 강자.. 2012/12/03 3,332
185755 새누리만 찍으시는 시아부지 15 ^^ 2012/12/03 2,410
185754 사당역,방배역주변아파트 살기가... 5 전겨맘 2012/12/03 3,804
185753 스트레스 받을꺼 빤히 알면서 뉴스보겠죠? 에고 2012/12/03 684
185752 사주 잘 아시는 분 3 사주 2012/12/03 3,113
185751 문재인 대통령도 유세 생으로 보세요~~ 12 와 감동~ 2012/12/03 2,546
185750 가게에 크리스마스 장식하려는데뇨 바나나 2012/12/03 884
185749 라끌레트 기계 써보신분 게세요? 6 우걱 2012/12/03 2,375
185748 푸켓, 라차 여행..극성수기 질문드려요~ 3 포지티브 2012/12/03 1,138
185747 제 사주팔자 이야기 해 드릴까요? 좀 우껴요. 14 사주팔자 2012/12/03 7,294
185746 니트를 잘못 세탁해서 목부분이 우는데요~ 5 엉엉 2012/12/03 999
185745 아.. 오늘 저기 있는 사람들 계탔다... ㅠㅠ 7 111 2012/12/03 2,712
185744 죽음의 삼중주 도넛과 커피가 문화가 된 한국 68 토파즈 2012/12/03 19,335
185743 캐시미어100% 코트..따뜻한가요? 13 살까말까 2012/12/03 15,133
185742 대선정국 참 답답합니다. 6 답답 2012/12/03 1,330
185741 문성근씨와 사회보는 분 누구신가요? 5 .... 2012/12/03 2,133
185740 19일날 부산찍고 대구찍고 서울와서 투표하러 갑니다~ ... 2012/12/03 905
185739 인터넷+전화+TV 결합상품 어디가 좋아요??? 4 유플러스 갱.. 2012/12/03 1,693
185738 키친파이터 김가연 성격좋네요 6 좋겠다 2012/12/03 3,401
185737 40대 싱글 여자 혼자 사는 곳으로 원룸과 작은 평수 아파트 중.. 20 여자 혼자 .. 2012/12/03 11,977
185736 아이 살해해서 저수지에 버린 엄마 계획적으로 한 짓이라네요. 11 ... 2012/12/03 4,260
185735 문재인 대통령 되고 안철수 신당 돌풍 일으키고 새누리당 소멸되는.. 7 내가 꿈꾸는.. 2012/12/03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