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부탁드려요.
자꾸 올라온다 하실 수도 있지만.. 제발 제가 아시는 분들 이 글 읽으셨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아.... 진짜... 답답한 마음에 예전에 올라왔던 글 찾아 댓글 읽으며 그래.. 그래... 하고 있어요.
거기가 더 싸잖아. 하면서 물건 구매 부탁하지 말아주세요.
배송비 따지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요. 지역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제가 사는 곳은 그래요.
그리고 여기가 더 싸지 않아요.
비슷하다 해도 '싫어서 그러지??' 하는 목소리와 말투... 처음과 180도로 바뀌는 목소리..
예전에는 어학연수 때문에 허걱했었어요.
첫아이 태어난지 백일 지난 갓난아기 데리고 있는데 아이들 어학연수라니요..
다 커서 스스로 챙길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초등학생...
신랑은 회사 다니는데 신랑이 어찌 애들 학교 상담이며 학교 생활 따라다닐 수 있나요..
갓난 아이 데리고 끙끙거리고 있는 저는 어찌 따라다닐 수 있나요..
기숙사도 아니고 생활은 저희집... 저희집 방 둘... 당연히 너희집에서 있어야지... 당연히...
저희가 받아야 한다면 아이는 넷... 이 아이 넷 오면 이어서 둘... 둘...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할 수 없잖아요.
저희 월세살아요. 월세 비싸요... 아이 넷이면 방이 몇개인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건지..
홈스테이비를 지불하시지도 않으실거면서.. 그 월세 저희가 어찌 감당하라고요..
답답한 마음에 학비 알려드렸더니 허걱하시고 마음 접으셨지만.... 한 아이라도 보내고 싶어 하시는 눈빛..
국제학교 학비 많이 비싸요.. 식비에 스쿨버스비도 들어가야하고 아이 용돈은요??
아... 제발 이러지 마세요.
아이 어학연수 보내고 싶으시다면 한국에서 알아 볼 수 없는 것에 한해서랍니다.
좀 더 저렴하면서 괜찮은 기숙사를 알려 줄 수 있는지.. 학교 분위기는 어떤지?? 여기까지예요.
그리고 가끔 맛난 음식 사주고, 집 밥 먹고.. 가끔 용돈 주고 이정도까지에요. 그 이상은 안되요.
저희도 살아야지요.
숙식제공.. 물론 해드리면 좋지요.
가족이야.. 괜찮습니다. 그 외분들... 안 불편하신지요?
상대방의 배우자가 함께 있는 집인데요.. 넓어서 손님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부방 아이방.. 침대만 들어가 있는 넓지 않은 집.. 안 불편하세요?
당연히 아이방에서 주무시겠다 하시는데.. 그럼 아이 데리고 저희 침대에서 다 같이 자나요??
좁아요.. 아이는 계속 굴러다니고.. 아이와 제가 거실에서 자면.. 불편하실텐데요..
저렴한 호텔이 더 편하지 않으세요??
저희집 어디서 주무시려고 당연히 저희집에 머물겠다 하시는지...??
저렴한 호텔 알려드렸으니 생각해 보시고 놀러오세요. 오시는 것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쇼핑..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아이 데리고 있는데 쇼핑부탁하지 마세요.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서 오전에 혼자만의 시간이 있더라도 부탁하지 마세요.
지역이 떨어져 있으면 차 타고 나가 부탁한 물건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얘기해주고 비슷한거 라도 사달라하면
다시 나가야하고, 다시 또 골라야 하고.. 마음에 드는지 확인해야하고.. 금액 적당한지 확인받아야 하고..
전화로 그냥 시키기만 하시면 되지만, 상대방은 아니예요.
애 데리고 끙끙거리며 몇 군데를 다 돌며 물건을 찾는데 물건이 없는거예요.
부탁한 물건을 파는 매장은 다 뒤졌어요.
보낸 사진 들고, 한 손으로는 아이 안고... 한참을 차 타고 나간 그 곳에서 안 파는 거예요. 물건이 없데요.
그 상표 매장 다 갔는데 없다는 거예요. 그 물건이.. 비슷한 것만 있고...
결국엔 구입 못하고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진찍어 보내라고.. 있는 그 거라도 사진찍어서 보내라고...
아.... 진짜 왜 그러세요..
애 데리고 매일 차 타고 나가 쇼핑 못해요. 아니 안해요. 저는..
그 물건 있는지 어찌 매일 그 집가서 확인하나요??? 물건 들어오면 연락달라.. 연락처 주고 그러지 않아요. 저는요..
제 상황 설명해서 알려드렸는데 끝까지 사다달라 부탁하실지는.. 지켜 보아야겠지요..
그냥 놀러오셔서 마음껏 쇼핑하시고, 맛난거 사드릴테니 맛난거 드시고 즐겁게 지내다 가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 우울한 하루였네요.
다 털어냈으니, 아자아자 화이팅할랍니다.
제 상황과 제 입장을 말씀드린 순간 털어냈거든요. 제 손을 떠났지요.. 지금부터는 옆 분께서 해결해 주겠지요.
>>> 이 시간까지 잠들지 않고 놀다가.. 이제 잠깐 자려고요.. 댓글로 하려고 하는데 에러라고 뜨네요.
저는 왜 노~~~~라고 단칼에 자르듯 말하는 것이 어려울까요??
상황설명하며 어렵다고 말씀은 드리긴 했는데 이해하셨을까요?
어학연수는 교육비 어찌 하실건지.. 저희집에서 지내더라도 순수 교육비로만 이정도다 말씀드리니 조용해졌었고,
(저도 몰랐는데 국제학교 학비가 엄청나더라고요..)
숙박은.. 방 두개라고 하니 얼씨구나.. 혼자 오는 것도 아니고(혼자 오더라도 문제..)
불편할 듯 하니 저렴한 호텔을 알려드렸으니 오실 때 그 호텔로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다 말씀드렸고,
애 데리고 관광 시켜드리는 것 어렵다고 하니
그럼 여행사 통해서 가야하는거냐고... 네.. 그러시는 게 여러가지로 편할 것 같네요.. 했는데... 찜찜하긴 합니다.
저도 아직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는데 왜 당연히 관광을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쇼핑... 아.. 이게 진짜 문제입니다. 왜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 건지..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건지..
복잡한 시내에 여기저기 다니려고 하는 나이의 아이 데리고 다니는 것 힘들어 시내에 갈때에는 신랑과 함께 가는데
여기저기 구경하고 싶어하고 자기 물건 보러가자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요구하는 아이 보느라 힘들어해서
자주 나가기도 힘들고, 정신없어서 사진찍는것까지는 생각 못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해하셨겠지요??
저는 순수하게 장보러 가는 것 외에는 애와 함께 쇼핑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물론,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쇼핑센터에 가기는 합니다. 가끔은 신랑이 혼자 사오기도 하고요.
사람 많은 쇼핑센터에서 정말 순간 몇 초 사이에 아이가 제 손을 벗어날 수도 있는 문제라서요.
저도 맘편히 천천히 구경하며 물건 고르고 쇼핑하고 싶거든요. 아이 챙기랴 물건 고르랴 하고 싶지 않아요.
아이가 크기 전까지는 제가 원하는 쇼핑이나 자유는 어느정도 포기하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해는 못하시지만 제가 이렇게 하는 것 알고 계세요. 그러시면서 쇼핑해달라 부탁하시니.. 참..)
물론 아이와 함께 서점에 가서 책 보며 잘 놉니다. 신나게 뛰어놀기도 하고...
커피숍에 가서 색칠하는 책 펴서 같이 색칠하며 소곤소곤 이야기 하며 잘 놉니다.
옆분은... ㅋㅋ 내 편이다 믿고 싶은 남편이지요.
남편은 칼 같이 자르는 말도 잘하는데.. 제가 잘 못해서...
저도 전에는 잘하는 편이였는데, 아이 임신하고부터는 잘 안되더라고요. 물건 흥정도 못하고..
이것 저것 얘기했더니 됐다고 해주지 말라고 말 나오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 해서 고맙다 했지요...
그래도 이렇게 시원하게 말하니 좋으네요.
투덜투덜 말 할 상대가 있으니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