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난 잘 될거다
더 열심히 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치만 오늘은 또 가만히 있는데 눈물이 나고 그래요
예기치 않은 일은 터지고
그 문제로 또 예민해지고 속앓이를 해요
가끔은 너무 지칩니다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오셨는지 알지만 그래도 나에게 무심했던, 상처를 줬던 엄마와의 일들이 아직도 제 속에서 불쑥 올라와서 너무 힘드네요
잊고 지내다가도 생각이 나게 되면 주체하기가 어려워요
먹먹합니다
따뜻한 정을 제대로 주고 받지 못한 부모님과의 관계, 자신감없는 제 모습, 그리고 이 가난....
단단해져야지 생각하는데
전 아직도 이리저리 흔들리고 마음도 잘 다르리질 못해요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나아질까요...
몇년전 우울증세를 꽤 오래 겪었는데
그 우울함이 또 절 휘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