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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은 또 어디로 나가야 하나요

슬픈엄마 조회수 : 12,242
작성일 : 2012-12-02 23:27:55

내일은 또 어디로 가야 할까요

9월달부터 구직 중 입니다
제가 가장입니다
벌써 12월 4개월을 직장을 구하고 있습니다

결혼 17년만에 사별하고
하루아침에 가장이 되었습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있는 이 무능한 엄마는
내일도 또 어디서 직장을 알아 보아야 할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회와 단절된지 20여년만에
구한 처음 직장은 마트식품매장이었습니다
하루 10시간씩  할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음식만들고 시식하고 호객행위하고
물쳥소에 내몸보다 더 큰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까지
그리나 마트와 업체 , 직원과 직원끼리의 알력속에서
견뎌낼 여력은 내게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너무나 큰 상처를 입고 사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
마트인터넷 쇼핑몰
코스트코 오픈 사원모집
코스트코 오픈 이벤트시식사원 모집
문화센터 미화 정리원
네비게이션 공장 직원
모두 면접에서 떨어졋습니다
무슨 대단한 회사도 아닌 곳을 계속 실패합니다

불행했던 결혼생활
남편의 병간호와 절망적인 사별로
탈진할때로 탈진한 내게 그들은 후한 점수를 주지 않나 봅니다

어서 엄마가 직장을 구하기를 원하는 아이들 앞에
작고 초라한 무능한 엄마가 너무 미안합니다
계속 인터넷 구직사이트와 시청 일자리 센타를 알아 보고 있는데
말만 9-6까지 주5일이고 매일 10시까지 야근에
주말도 특근 가능한 자만 원서 받는다는 공장뿐입니다

이제 남은 금전적 여유도 없고 올해 안에 아니 수일내로 취업해야 하는
이 무력하고 병약한 엄마는
내일은 또 어디로 나가야 할까요

 

 

 

IP : 210.181.xxx.94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11:37 PM (175.114.xxx.95)

    님 힘내세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안전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곳에 취직 되시기를 바랍니다.

  • 2. 섬하나
    '12.12.2 11:38 PM (59.0.xxx.226)

    아.. 정말 뭐라고 드릴 말씀이...ㅜ
    어떡하나요..
    힘내시기를...ㅠ

  • 3. ...
    '12.12.2 11:41 PM (210.106.xxx.113)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비빌 언덕 없는 저같은 사람은 늘 불안한
    마음이 들거든요 ...
    어쨋거나 씩씩하게 힘 내세요
    어서 딱 맞는 자리 취업되시면
    좋겠어요

  • 4. 하....
    '12.12.2 11:41 PM (203.212.xxx.87) - 삭제된댓글

    빠른 시일내에 안정된 직장을 구하시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토닥토닥..

  • 5. ...
    '12.12.2 11:42 PM (14.52.xxx.249)

    아..... 어떡하나요...
    님 그래도 엄마시니까, 무조건! 힘 내세요...
    혹시 주민센터 같은 데 가서 알아보시면 무슨 정보가 없을까요?
    누가 잘 아시는 분 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원글님, 용기 잃지마시고 심호흡 가끔 하시고 밥 잘 챙겨드시고
    우리 잘 이겨내자구요, 화!이!팅!!!!

  • 6. ...
    '12.12.2 11:42 PM (14.52.xxx.249)

    아니면, 가사 도우미같은 건 주부시니까 좋을 것도 같은데요, 한번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 7. ...
    '12.12.2 11:44 PM (112.149.xxx.132)

    원글님 혹시 병원에서 근무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화정역 근처에 명지 병원이라고 있는데 얼마 전 부터 공고가 계속 나더라구요.
    혹시 몰라 링크 걸어봅니다.

    http://www.albamon.com/list/gi/mon_gib_read.asp?AL_GI_No=20416616

  • 8.
    '12.12.2 11:47 PM (110.12.xxx.112)

    좋은 일 있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 9. 혹시
    '12.12.2 11:57 PM (58.145.xxx.130)

    거주지역을 알려주시면 도움되는 방법을 알려드릴수도 있는데요..

  • 10. 저..
    '12.12.2 11:59 PM (220.124.xxx.131)

    제가 지금 30대중반인데요. 대학때 집안 힘들어지고 엄마가 요양병원에서 일하셨어요. 주간. 야간반이 있긴한데 야간엔 교대로 잠도 잘 수있고.. 연달아 며칠하면 수입도 좀 되고했어요. 저도 방학마다 엄마와 함께 알바했는데요. 일이 셍각보다 고되지않고 보람도 있었어요.
    한 번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얼른 힘내시고. 님네 가정에 항상 행복 넘치길바랍니다

  • 11. 힘내세요
    '12.12.3 12:00 AM (112.148.xxx.16)

    맞는 일을 찾으실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 12. matthew
    '12.12.3 12:02 AM (119.71.xxx.188) - 삭제된댓글

    차라리 출퇴근 육아및 살림도우미가 더 나을거같아요
    거의200받던데요

  • 13. ...
    '12.12.3 12:05 AM (71.178.xxx.94)

    원글님, 힘내세요.
    적당한 일자리 조만간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 14. 서울이나 수도권이시면
    '12.12.3 12:10 AM (125.152.xxx.118)

    강남 오셔서 가사도우미 하세요. 살림오래 하셨던 분이면 일도 그다지 힘들지 않고 돈도 많이 받고,요즘은 다 주 5일이고
    칼 출근 칼 퇴근하고 조금만 늦어져도 수당더 줘요.
    조선족 아줌마들 싫어서 한국분들은 정말 인기 많은데....
    한국 도우미분들은 못구해서 난리도 아니예요.

  • 15. 후라이팬
    '12.12.3 12:12 AM (116.37.xxx.47)

    지역이 어디신지~인터넷에 지역카페 검색하시면 가사도우미나 육아시터 모집 많이 납니다~ 아이들 키우시고 살림 내공이 있으시고 내일처럼 해주며ㄴ 일자리는 만흐습니다. 기운 내세요엄마잖아요

  • 16. Ghh
    '12.12.3 12:19 AM (110.70.xxx.65)

    강남 가사도우미나 육아도우미 꼭 하세요

  • 17. ..
    '12.12.3 12:21 AM (203.100.xxx.141)

    공장이 그렇군요.

    7,80년대도 아니고........

    힘내세요.

  • 18. ㄷㄷ
    '12.12.3 12:21 AM (125.178.xxx.147)

    원글님과 비슷한 사정이 있었던 분을 알고있어요그분도 원글님처럼 처음엔 시행착오를 하다가 재작년부터 베이비시터일을 하고있어요 아기를 예뻐하시는 분이라 적성에도 맞고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한달에 이백 조금 못되게 버신다고 하던데 얼굴도 많이 좋아보이셨어요 베이비시터나 육아도우미 알아보세요 힘내시구요

  • 19. ....
    '12.12.3 12:23 A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고용안정센타나 여성센타 상담 받아보신적은 없나요? 지금 당장은 여유가 없겠지만 국비지원되는 전산회계과정이라도 수료하셔서 경리직 알아보세요. 제 주변에 평생 전업으로 살아오다 그런식으로 취업한 주부들 제법됩니다. 의외로 이런쪽이 더 안정적이고 경력이 좀 쌓이면 페이도 괜찮은 곳도 제법되구요. 일단 사무직을 하다보면 앞날을 도모할수 있는 정보를 모을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게 됩니다.

  • 20. ....
    '12.12.3 12:27 A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그리고 근로복지센타 같은곳은 훈련받는 동안 초저리 생계비 대출도 되는걸로 알고 있구요. 만약 고용보험 가입경력이 없어서 국비지원 훈련 대상이 안된다면 사대보험 가입되는 임시직 자리라도 구하셔서 자격 요건을 갖추시면 훨씬 다양한 기회가 있습니다.

  • 21. 소나무6그루
    '12.12.3 12:28 AM (175.223.xxx.219)

    우선 구청이나 복지관에 도움 신청은 하신거죠? 안하셨으면 하시고 무료 교육 신청해서 교육받으시고 베이비시터나 간병인 신청 해보세요

  • 22. 안타깝네요
    '12.12.3 12:43 AM (122.32.xxx.70)

    근데요. 쓴소리 한번 할께요. 제 후배가 저 다니는 회사에 구직하면서 저에게 한번 전화한적 있어요. 자기는 나이도 많고, 애도 어려서 애도 봐야하고, 시간도 많이 못내니 선배님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구... 저 맨붕 왔었지만 최대한 예의갖춰서 말했죠. 그래. 생각해보자...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네요. 구직을 할 곳이 시시하다고 생각을 하면 상대편도 그런 느낌을 받는 답니다. '그래? 니가 우리를 무시하는구나. 우리도 그런사람 필요없거든.' 그러니 원글분. 구직하실때는 그곳을 얕잡아보는 마음은 접고, 이곳이 아님 죽는다. 이곳이 최고다 하는 맘으로 달려들어보세요. 열정으로 덤비는 구직자를 좋아합니다.

  • 23. .....
    '12.12.3 12:50 AM (211.208.xxx.97)

    조금만 더 시간 여력이 있으시면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시는게 어떨까요?
    원글님 글을 읽으니 제가 맘이 급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씀 드리는데,
    자격증 따는데 오래 걸릴까요?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이 거동 불편한 노인분들 도와드리는데,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도 않고(아주 못움직이시는 분들은 아니래요.)
    하루 4시간씩 두 분(하루 8시간) 돌보면서 100만원 넘게? 번대요.
    밥 해드리고, 근처 병원 걸어서 모시고 갔다오는 정도라고 들었어요.
    자세히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빨리 일자리 찾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 24. 초5엄마
    '12.12.3 1:29 AM (221.147.xxx.252)

    힘내셔요..

  • 25. 오브
    '12.12.3 1:36 AM (119.67.xxx.88)

    지역이 어디세요?
    윗님말씀처럼 베이비시터 괜찮은 것 같아요.
    건너 아는 분이 남편과 사별후 베이비시터 하시는데 두아이 키우고
    시간도 괜찮고 잘하고 있어요..
    힘내시고요 ...맘이 아프네요..

  • 26. 저도
    '12.12.3 1:37 AM (14.52.xxx.59)

    육아도우미 추천드려요
    조선족 못 미더워서 한국분은 인기 많구요
    아이들이 아주 어린것도 아니니 맞벌이 하시는 분들 맞춰서 좀 늦게 퇴근하시면서 특근수당 같은 개념으로 더 받으셔도 될것 같아요
    아니면 근처 사시는 분 만나면 원글님 댁에서 하셔도 괜찮죠
    밖으로 나가봤자 옷에 화장품에 인간관계 얽혀서 힘들수도 있어요
    아이들 건사하면서 하실수 있는 일로 찾아보세요
    아직은 가사도우미 육아도우미 수요가 많이 있습니다
    힘내시고 좋은 자리 찾길 기도해 드릴게요
    오늘밤은 기도 많이 할것 같습니다...아픈 언니분 글도 마음 아파서요 ㅠ

  • 27. 지역이 어디신지..
    '12.12.3 3:28 AM (115.140.xxx.168)

    전 분당인데 내년 2월부터 아이들 돌봐주실 분 필요한데..저도 급하고 원글님 사연도 너무 절절해서 리플 달아봅니다..ㅠㅠ

  • 28. 육아도우미
    '12.12.3 6:34 AM (99.42.xxx.166)

    베이비시터나 육아도우미 한국분이고 신원만 확실하면 좋아하시는분 많아요
    차라리 그쪾이 나을듯해요
    그리고 그쪽일은 생각보다 맘 먹기 나름이라 즐겁게 일하실수도 있어요

    제가 아는분은 미군부대 같은데 식당일도 하시든데..
    성당이든 종교단체도 여력되면 조금씩 나가보셔요

  • 29. ...
    '12.12.3 6:58 AM (222.109.xxx.40)

    당장 생활비가 급하시면 동사무소 사회 복지사 만나 상담해 보세요.
    긴급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어요. 액수는 100만원 이쪽 저쪽인것 같던데요.
    취업도 부탁해 보시고요. 건강 하시면 육아 도우미 해 보세요.

  • 30. ㅣㅣ
    '12.12.3 7:36 AM (1.241.xxx.79) - 삭제된댓글

    힘든 상황이시지만 마음부터 강하게 먹으세요 한탄하지 마시고 잘되리라 믿으세요 힘내세요 결국은 잘 되실 겁니다

  • 31. 간병인
    '12.12.3 9:04 AM (1.218.xxx.25)

    가족이 입원중이라 병원에서 간병하는데
    이곳 간병인들 거의 조선좁
    한국인을 더 선호하지만 없어요.
    일정한 교육받으면 할 수있나봐요.
    페이도 괞챦고 혼자되신분들 24시간병 추천드려요.
    사람부족이라네요.
    환자따라 아주 편한분도있어요.
    봉사에관심있는 분이라면 강력추천이요.
    실제로 남편간병하다 사별후 간병인기로 접어든 분 들 봤습니다

  • 32. 전단지
    '12.12.3 9:12 AM (121.50.xxx.22)

    베이비시터나 가사도우미 전단지 만들어 근처 아파트 단지에 돌려보세요. 관리사무소가서 확인받아 큰 단지에 돌리시면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의외로 베이비시터 구하지 못해 동동 거리는 엄마들도 많고, 보수도 괜찮구요. 강남쪽은 신분만 확실하면 출퇴근이라도 180부터 시작한대요. 힘내시고 좋은 직장 구하시길 빌어요!!

  • 33. ...
    '12.12.3 9:41 AM (210.183.xxx.7)

    몸은 고달프겠지만 베이비시터가 산후조리를 돕는 산모도우미 같은 거 해 보세요. 중국인보다는 한국인을 더 선호하니 괜찮아요.

    그리고 힘든 상황인 거 알지만 모쪼록 티내지 마시고 웃는 얼굴 거울 보고 많이 연습하세요. 울상에 어두운 분위기이면 사람들이 잘 안 쓸려고 합니다. 힘들어도 아이들 생각해서 꼭 웃는 얼굴 연습하세요!!

  • 34. 블루
    '12.12.3 10:36 AM (203.239.xxx.138)

    다행히 아이들이 중,고생이니 그래도 아이들은 스스로 무언가 잘 할 수 있는 나이네요. 그것만이라도 어딘가요.물론 언제나 아이들은 엄마가 신경을 써줘야 한다지만 어려운 상황이니 아이들에게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가족이 힘을 합쳐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시고,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잘 되실거예요. 늘 잘되시길 바래드릴께요. 아이들을 봐서라도 좋은 생각만 하세요....누군가 그러셨어요. 모든 문이 닫혀도 어딘가 한군데는 열려있게 마련이라구요,. 열려 있는 문을 어떻게든 찾아내셔서 그길로 나가세요...화이팅입니다!

  • 35. 이기자
    '12.12.3 11:16 AM (61.102.xxx.19)

    저희 친정엄마도 아빠 사업망하시고 너무 어려울때
    정말 빚만 잔뜩 남았을때 안해본일 없이 다 해보셨어요.있는 돈 없는돈 다 긁어 가게도 해보시고
    공장에서 일해보시고 슈퍼에서도 일해보시고 다 해보셨죠.
    그 슈퍼일..... 어렵지요. 엄마도 엄마보다 한참 어린 직원들 틈에서 자기 매대 지켜 낼려고 싸움 하시고
    그 말도 못할 서로간의 일들 다 견뎌 내셨어요. 처음엔 원글님처럼 힘들어 하셨지만
    결국 내가 살려면 별수 없더라 하시더라구요.
    그런데요. 그런 일은 어디 가도 있어요. 너무 사회에 오랜만에 나가보셔서 그런거 같은데요.
    어딜 가도 다 그렇게 일이라는게 힘들어요. 그냥 내가 독해지고 내가 강해지는 방법 밖에는 없더라구요.
    결국 엄마는 거기서 완전 인정 받으시고 신임을 받게 되셨지요. 정말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고
    딸같은 애들이 욕을 하면 엄마는 두배 욕하고 머리 잡으면 머리 잡고 다리를 걷어차면서 싸웠다고 하셨어요.
    나중에는 저 왕언니는 건드리면 안되는 사람 이라는 인식이 생기니 그제서야 언니 대접 해주고
    안건드리더라 하시더군요.

    그리고 슈퍼일이 짐나르고 정리 하고 하는 일도 힘들어져서 그만 두시고 5-6년 카드배송일을 시작 하셨어요.
    처음엔 그냥 카드 가져다 주고 인적정보만 적어오면 되는 쉬운일이라 생각 하셨는데
    이건 더 힘들더래요. 아주 만나는 사람들마다 진상에 괜한 트집 잡는 사람에
    성희롱 까지 하는 인간에 아무 잘못 없는데 콜센터 전화해서 불만족 접수 하는 바람에 시말서 쓰고
    벌금 내고 심지어 그 배송사원 와서 무릎 끓고 조아리며 사과 하라는 말도 안되는 주문 까지 하고 말이죠.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자기들 마음에 안든다고 그런 배송 사원들은 무슨 발가락에 때처럼 여기는 인간들이 있는거죠.
    그야말로 그 몇년을 엄마는 한번도 점심을 돈주고 사먹어보질 못했다고 얼마전 말씀 하셨어요.
    그 몇천원을 벌려면 카드를 몇장 돌려야 하는지 생각하면 맹물로 배채우고 달리는 수 밖에 없었다고요.
    그렇게 몇년 자전거 몇대가 고장나서 버려지고 오토바이 사서 타시다가 사고나서 입원 하시고
    자전거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 나고..... 정말 많은 우여곡절
    하지만 그 일이 벌이는 괜찮아서 그 일 몇년 하시고 빚 다 갚으셨고 아들 장가도 보내시고
    이젠 그만 두시고 편안하게 지내세요. 물론 노후대책까진 완벽하게 못하셨지만 아빠가 조금 벌어 오시고 해서
    두분이 조용히 지내세요. 엄마는 연세가 좀 많으셔서 시작 했기 때문에 더 오래 못하셨지만
    엄마랑 같이 일하시던 분들중 젊은 분들은 아직도 그 일 하시구요.
    일이 너무 고되고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죽어라 많이 일하면 그만큼 버니까 돈 많이 모이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다만 이 일은 낮밤새벽이 따로 없더라구요. 카드 갖다 줘라 하는 시간에 가져다 줘야 해서요.
    찾아보시면 일은 분명 있을거에요.
    다만 원글님이 원하시는 출퇴근 시간 정확하고 보수도 괜찮고 사람관계 어렵지 않고
    뭐 이런 기타등등의 단서가 붙게 된다면 힘들어요. 그런 일은 잘 없어요.
    어떤 일을 하시게 되어도 다 힘들겁니다. 그냥 부딯치고 깨지고 하면서 단련되고 이겨나가는 수 밖에는 없어요.
    어떤 자리도 녹녹치 않다는게 진실이죠. 저희 엄마도 이제 난 산전수전공중전까지 다 겪어서
    어디 나가서도 누구도 이길수 있다고 하세요. 그 고된 흔적들이 온몸에 남으셔서 일 그만 두시곤 자잘하게 여기저기 수술도 하셔야 했어요. 하지만 엄마니까....가정을 지켜야 하니까.... 다 이겨 내셨던거죠.
    마음을 굳게 가지시고 어떤 파도속에서도 버텨내실수 있는 강한 마음을 길러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저희 엄마가 참 자랑 스럽습니다.

  • 36. 댓글다신82분들때문에
    '12.12.3 11:32 AM (175.197.xxx.139)

    추운겨울이 따뜻하게 느껴지는군요.^^

    세상은~~~ 아직은 살만한가봐요.

  • 37. 유키지
    '12.12.3 11:37 AM (183.100.xxx.24)

    꼭 좋은 일자리 찾으셨음 좋겠네요
    엄마 힘내세요_!!!

  • 38. 힘내세요
    '12.12.3 11:53 AM (211.202.xxx.204)

    여기서라도 인연 닿는 좋은 일자리가 연결됐음 좋겠어요. 사는 지역이나 이메일 남기시면 혹시 연락이 갈 수도 있잖을까요.
    뜻 있는 곳에 길 있다고 이제쯤 길이 보일 거에요. 막막하기만 하다가도 신기하다 싶게 확 풀려가는 시기가 있어요.
    날 추운데 맘은 춥지 마시고, 끼니 챙겨가며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요.
    끝이 있는 길을 거의 다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님 화이팅!!

  • 39. 시크릿
    '12.12.3 12:04 PM (218.51.xxx.253)

    요양보호사 자격증따셔서 요양보호사 혹은 간병인 해보세요
    일자리도 많고 봉사하는마음으로 하면 공장보다낫습니다
    아이들이 있잖아요 그거보고 사는거죠뭐
    힘내세요

  • 40. 저도 베이비시터 강추
    '12.12.3 12:16 PM (211.63.xxx.199)

    저도 베이비시터일 강추드립니다.
    아이들 어느정도 컸으니 원글님 가사도우미는 몸 축날테니 출퇴근 베이비시터 일이 낫지 싶네요.
    마트일보다는 이쪽이 원글님도 자식 키운 경험 있으시니 아이만 이뻐해주시고 잘 케어해주시면 더 낫지 싶어요.
    막상 일하는 엄마들은 시터 못 구해서 항상 발 동동입니다.
    원글님에게 맞는 안정된 직장 어서 구하시길 바래요.

  • 41. 조심스럽지만
    '12.12.3 1:12 PM (121.151.xxx.247)

    인상이 좋지않으면 그런 고객대면하는 일자리가 얻기 쉽지않습니다.
    글로 봐서 원글님의 피로함과 고달픔이 절절히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고용자입장에서 그런부분을 보고 고용할순없어요

    차라리 일을 즐기고 놀기삼아 일하는사람이 더 활기차고 환영할껍니다.

    우선 마음가짐을 바꾸고 인상을 바꾸고 활기차지려고 노력해야되요.
    어디든 서류전형으로 하는 일도 아니고
    인상. 맘가짐이 정말 중요합니다.

  • 42. 원글님
    '12.12.3 1:24 PM (14.37.xxx.214)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일자리 구하셔서 이번 겨울은 아이들과 훈훈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꼭 그렇게 될거예요. ^^

  • 43. 반짝반짝별
    '12.12.3 1:25 PM (220.88.xxx.31) - 삭제된댓글

    시청이나 구청 방문을 추천합니다.
    시청이나 구청 안에 일자리센터, 여성취업 관련해서 지원해 주는 부서 있어요.
    혼자하는것보단 도움을 받아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힘내세요~~~

  • 44. 저도
    '12.12.3 1:4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베이비 시터일을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나마 이추운데 따듯한 곳에서 이쁜 아기 돌볼수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 45. 천개의바람
    '12.12.3 1:49 PM (211.114.xxx.74)

    YWCA와 시청,구청 일자리 지원센터를 적극알아보세요.힘내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기도하겠습니다.
    위에 님들이 말씀하신대로 베이비시터나 가사도우미 알아보시고 요즘은 아파트경리학원에서 공부하고 취업을 알선하기도 한다는데 아파트경리도 대우와 보수도 좋다고 합니다.기능적인 일이니 익히면 처음엔 힘들어도 지속적으로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요.상황이 힘들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전하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힘내세요.옛말하며 살날이 올거예요

  • 46. 음.
    '12.12.3 2:09 PM (211.55.xxx.10)

    힘들어하시는 마음이 전해져 와서 그냥 꼬옥 안아 드리고 싶어요.
    댓글들 참고하셔서 좋은 일자리 구해서
    이 겨울을 춥지 않게 보내실 수 있기를 기도 할 게요.
    원글님. 힘 내세요...

  • 47. ..
    '12.12.3 3:18 PM (180.66.xxx.66)

    얼굴 표정이 어땠나 되돌아 보세요 혹시 어두워 보이지 않았는지요
    생기있어 보이고 환해 보이는 표정에 점수를 더 줄 수도 있어요

  • 48. ......
    '12.12.3 3:21 PM (119.203.xxx.42)

    아이들이 한창 돈 들어가야 하는 나이이네요.
    기운내시고 댓글들 조언대로 기관 열심히 찾아가보시고
    좋은 일자리 구하시길 빌어요.
    힘내세요. 할수있어요.!!!

  • 49. ........
    '12.12.3 4:42 PM (118.219.xxx.110)

    베이비시터일이 맞을것같아요 왜냐면 사람이 많은 곳은 어디가나 알력이 있답니다 그게 싫으면 사람을 적게만나는일을 하셔야돼요

  • 50. ...
    '12.12.3 4:45 PM (203.227.xxx.42)

    저도 일단 빨리 일자리 구하시려면...베이비시터 추천해드리네요, 맞벌이 부부 중에 입주까지 원하지 않지만 7-8시까지 한두시간쯤 더 돌봐주실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한국분 구하는 사람들 많아요...아이들이 그래도 다 컸으니 집근처에서 구하시면 페이도 좀 더 받고 그래도 좀 덜 힘들게 일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안타까워서 글 남겨요...이모넷, 시터넷 들어가셔서 직접 연락하시고 면접 보시고 할 수 있어요...

  • 51. 엄마
    '12.12.3 5:07 PM (211.181.xxx.215)

    지역이 어디신지요??

  • 52. 저하고 비슷한
    '12.12.3 5:13 PM (121.130.xxx.99)

    연령대이실것 같아요.
    글만 읽어도,
    막막함이 느껴져서 안타깝네요.
    저도 나름 재취업 하려고 알아봤는데요.
    그래도
    적성이 맞으시면,
    간병인이나,장애인 도우미...(이건 40시간 정도 교육 받으면,복지관에서 일자리 찾아줘요.)
    베이비 시터...
    괜찮은것 같아요.
    식당일이나,수선 같은건,엄청 힘든데다,
    급여도 정말 짜구요.
    저희어머니 돌보시는
    노인노양보호사는 한달에 200 조금 못 번다 그러더라구요.
    힘 내세요.
    그사이에 아이들도 자라고 있으니...
    원글님도 조금 편한 직장 찾으시길 기도할꼐요.

  • 53. ...
    '12.12.3 5:42 PM (59.15.xxx.184)

    원글님 연령대가 어느 정도세요?

    사는 지역과 구인 지역은요?

    혼자서 구하다보면 참 힘들어요

    저도 올 초에 알아보다 지쳤던지라 님 맘 어느 정도 이해됩니다

    일단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고용노동부를 검색해서 가보세요

    가서 상담 받으시고요

    취업성공패키지라고 있어요 이것도 알아보세요. 아마 노동부 가면 님 조건이면 이것 얘기하실 거예요

    그리고 여성발전센터도 찾아가보시구요

    혼자 알아보는것보다 이런 센터나 정부 지원 통해서 일자리 연결하는 것이 님에겐 더 좋을 거예요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힘 내세요

  • 54. 사람 쓰는 입장에서...
    '12.12.3 6:05 PM (183.100.xxx.227)

    위로의 말은 위에 분들이 충분히 해주셨으니 전 다른 말씀을 드리자면요...
    일단 탈진한 상태였다고 하시니 말씀인데.. 면접 보는 사람도 그거 다 느껴요.
    힘없고 맥아리 없느 사람 뽑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쉽고 간단한 일이라도 활기차보이고 밝은 기운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위에 말하는 베이비 시터도요... 엄마들이 면접 보면 느낌이 와요...
    우리 애 보는 건데 밝고 명랑한 사람이 좋지 우중충하게 있음 싫거든요. 애기한테 그 기분 다 전달 되니까요.

    그러니 우선 심호흡 크게 하시고, 거울 보시고 웃는 연습 하세요. 억지로라도 입꼬리 올리고 미소지으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거라는 자기 암시 하시고 면접 보세요.
    본인 마음을 다잡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같은 월급 줄거면 밝은 사람 뽑고 싶은 것도 인지상정입니다.

  • 55. 은서맘
    '12.12.3 6:30 PM (211.36.xxx.4)

    구로역쪽에서 작은 식당을 하고있는데 10-7시까지.. 토욜은3시까지 일요일은 모두쉬고요..가까운곳이면 한번생각해보셔두괜찮지않을까싶네요.하시던분이갑자기팔이아프셔서 그만두시거든요..생각있으심연락한번주세요010 2370 1646

  • 56. ...
    '12.12.3 6:33 PM (61.101.xxx.73)

    베이비시터요 한 150정도 받던데요... 방과후 돌보미만 해도 시간당 만원이예요,
    아니면 가사도우미요 이쪽들이 수요도 많고 한국아줌마를 선호 합니다.
    저도 나중에 여차하면 육아경험 살려서 해보고 싶네용,

  • 57. 맞아요...
    '12.12.3 6:35 PM (14.32.xxx.135)

    원하시는 곳에 꼭 취직되셨으면 좋겠네요...
    출퇴근 베이비 시터도 좋을 것 같아요...

    윗님 글도 맞네요....
    저도 계속 이모님 면접 봤는데, 일단 인상이 밝은 분이 좋아요..
    그런 분들이 확실히 아이들에게 밝게 대해주시고, 짜증도 덜 내세요
    잘 웃으시는 분들이 마음을 끌리더라구요
    정직하시고, 잘 웃으시는 분 좋아요...

  • 58. 원글님화이팅
    '12.12.3 7:38 PM (89.241.xxx.109)

    원글님 글에 마음이 아팠는데 댓글이 너무 따뜻하네요. 원글님 조만간 취직되셨다는 글 올리시길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59. 위에...님께 문의드려요
    '12.12.3 7:53 PM (175.252.xxx.105)

    저도 요즘 너무 힘들어서 뭐라도 해볼까 싶은데 방과후도우미는 뭔가요.? 어디서 물어봐야 일자릴 구할수있을까요? 장애인 도우미도...

  • 60. ㅠㅠ
    '12.12.3 8:37 PM (1.231.xxx.137)

    힘내시고요. 지역사회나 교회나 성당 등에 도움을 청해보세요. 이런 문제는 당신만의 문제가 아니예요 ㅠㅠ

  • 61. 원글이
    '12.12.3 8:52 PM (210.181.xxx.94)

    과분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작년 이맘때쯤 남편 사별 즉후 이와 비슷한 글을 올렸을때
    많은 용기를 주셔서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엄마니까 강해지라는 많은 글들을 항상 가슴에 안고 있었는데
    이모퉁이 지나면 끝일줄 알았던 골목이 또 나타나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너무도 심약하고 무지한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그때도 따뜻한 겨울 나라고 걱정해 주셨는데
    올 겨울을 걱정해야 하는 나약한 엄마로 1년을 살았네요
    정말 강한 엄마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따듯한 댓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3년을 맞이할수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분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62. 힘내세요
    '12.12.3 10:15 PM (125.128.xxx.63)

    원글님 위해서 기도드릴게요 힘내세요

  • 63. ...
    '12.12.3 10:52 PM (211.217.xxx.83)

    원글님~
    제가 다 맘이 아파 눈물이 납니다...
    꼭 좋은 자리 찿으실꺼예요.
    그 긴 터널이 지나갈겁니다.
    계속해서 원글님을 위해 기도할께요.
    화~~~~~♡
    이~~~~~♡
    팅~~~~~♡

  • 64. 오공주
    '12.12.3 11:19 PM (175.116.xxx.60)

    힘내시고 꼭 올해 안에 직장 잡으시길 기도 드릴께요.
    화이팅!

  • 65. 원글이
    '12.12.3 11:31 PM (210.181.xxx.94)

    은서맘 감사합니다
    핸폰 메모해 놓았습니다
    핸폰 번호 있는 글 지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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