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아~ (퍼온글)

엄마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12-12-02 22:06:47
결혼 할때 부모 모신다는 여자 택하지 말아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 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 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너 속상하는 것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어미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이 좋겠느냐 모르는게 약 이란걸 백번 곱 씹고 엄마 한테 옮기지 말아라

아들 아!

내 가장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 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하나 서운할게 없 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걸 조금은 이해 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해서 네 엄마 만큼은 아 니겠지

아들 아!

혹시 엄마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 주거라 널 위해 평생을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 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 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겠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윘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느냐?

아들 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을 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네 생일 한번 잊은적 없는데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 엔들 잊은 적 없는 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 주면 안 되겠니? 생일상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 아!

내 사랑하는 아들 아! 이름만 불러도 아련한 아들 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기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 하려므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나에게도 잘하지 않겠 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를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 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 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 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 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 다.

내 아들 아! 피 눈물같은 내 아들 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이건 네 어미의 모정이란 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니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 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애비를 이용하 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의 행복을 위해 바쳐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 지 않겠니 너희 힘든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 하게 해다오 너의 어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의 기준에 미치 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 이라는 걸 너희도 좀 이해 해 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 하기 위해 노력 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 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되겠 니? 잔소리 같지만 너희들이 이해 되지 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 른단다. 모르는게 약이고

아들 아!

우리가 원하는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니 너희도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이 뭔지를 알아다오 손자 기르며 손자의 얼굴 정말 보고 싶단 다.

늙으면 어린애 된다는 말 그래서 손주가 보고 싶단다. 잊지 말고 귀여운 손주 자주 보여다오 나를 나쁜 어미로 몰지 말아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 듯이 너도 내 자식을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 거라

아들 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받히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 좋은생각 중에서 -
IP : 125.186.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10:12 PM (1.225.xxx.2)

    과하게 비장한 글이죠. ㅎㅎ

  • 2. 딸가진 엄마나
    '12.12.2 10:20 PM (58.231.xxx.80)

    며느리가 쓴거 같은데요

  • 3. ..
    '12.12.2 11:08 PM (1.225.xxx.2)

    심지어 남자가 쓴 글 같아요.
    남자들은 이 글이 좋다고 난리거든요.

  • 4. 아이고
    '12.12.4 1:11 AM (113.10.xxx.156)

    다들 비슷하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875 걸레질할때 쓰는 바퀴의자요 7 낑낑 2013/01/21 1,856
208874 이명박 "일제 강제동원조사위원회 폐지하라" .. 5 뉴스클리핑 2013/01/21 1,177
208873 인수위 "대학입시 업무, 교육부에서 분리" 1 뉴스클리핑 2013/01/21 897
208872 해외인데요.. ebs 교재는 어떻게 구하나요? 2 ebs교재 2013/01/21 984
208871 탈북자 출신 공무원 간첩협의 구속 뉴스클리핑 2013/01/21 891
208870 아기 감기가 낫지를 않아요 9 봉봉 2013/01/21 1,282
208869 리바트 가구를 샀는데 솔지가구 포장으로.. 2 봉봉 2013/01/21 2,201
208868 침대위에까는 전기장판으로 이거적합하지않은가요? 3 질문 2013/01/21 2,094
208867 연말정산이 5월에 환급해주는거 3 ㄴㄴ 2013/01/21 1,614
208866 의사선생님이나 방법 아시면 저 좀 살려주세요. 19 어떡해요 2013/01/21 13,677
208865 청승스러울까요.. 3 나홀로 여행.. 2013/01/21 1,001
208864 3번째 치질수술을 해야 하나요 8 치질 2013/01/21 4,174
208863 남편이 박솔미 예쁘대요 16 하하 2013/01/21 8,853
208862 이번 생애는 망했다는분들 6 ㄴㄴ 2013/01/21 2,527
208861 남자들은 왜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할까요 9 tsedd 2013/01/21 2,739
208860 남편의 외도 겪으신 분께 조언 구합니다... 45 잿빛재 2013/01/21 75,774
208859 연말정산 1 소득 2013/01/21 581
208858 등갈비김치찜 맛있게 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3 선물 2013/01/21 2,175
208857 약식으로 라면을 ㅠㅠ 라면 2013/01/21 635
208856 잠이 안 오네요. 출근해야하는데 7 남자 2013/01/21 1,025
208855 앨리스 보기시작했는데 세경이 남친은 이제 안나오나요? 4 나는 나 2013/01/21 2,216
208854 아이 과외를 계속해야 할지.. 6 맘이 왔다갔.. 2013/01/21 1,628
208853 오븐이..뭐길래...ㅡㅡ결정장애 도와줘요 82! 6 에구 2013/01/21 1,801
208852 남에겐 친절, 가족에겐 무심한 남편 괴로워요ㅠ 18 .. 2013/01/21 10,304
208851 카페같은 바(?) 에서 2차비용은 어느정도인가요? 13 2차비용 2013/01/21 17,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