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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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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의 난해함

문화의 차이? 조회수 : 3,927
작성일 : 2012-12-02 21:31:40
밑에 펫걸 영화 글 보고 궁금증 올려요
예술로서의 영화
문화의 다양성과 경계없음 상대성 다 수용합니다만
유독 프랑스 영화의 성애 표현은 난해함 자유로운 표현을 넘어 불쾌함을 뛰어넘어 역겨움을 줄 정도입니다
리얼로 의심가는 수위도 엿보이구요
피아니스트 몽상가들 펫걸 등등

단순한 성적 묘사가 아니라 관계나 의미 상징 이런것을 표현하는 방법임을 알지만 밥맛이 떨어지는 적이 많았던 터라
이젠 피하거든요
특히나 펫걸은 배우 자체도 미성년인 듯 싶던데
프랑스 영화는 왜 이런 건가요?
IP : 211.234.xxx.1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2.2 9:33 PM (211.234.xxx.135)

    위에 언급된 영화가 리얼로 보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줄바꿈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까봐~~^^

  • 2. --
    '12.12.2 9:39 PM (222.102.xxx.23)

    그 돌이킬 수 없는. 이었던가??
    강간신이 15분인가, 것도 카메라앵들 토나오게 어지럽게 나오는..
    그 영화 대학때 교양강의시간에 봤는데
    강간신에서 수십명 정도 애들이 화장실간다 하고 자리피했던듯

  • 3. 오두막
    '12.12.2 9:42 PM (222.108.xxx.151)

    국민성의 차이일 수도 있겠죠.
    프랑스 사람이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얼마나 놀라겠어요?
    맨날 재벌에, 시월드 갈등에...

    프랑스인들이 받은 교육이 철학적인 것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고,
    문학의 역사를 보면 소설만 봐도 그 전개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것 보다는
    일정한 주제에 대해서 극단으로 치닿으면서, 주제를 강조하는 것들이 많아요.
    영화 또한 어떤 주제에 대해서 가볍고 흥미롭게 다루기 보다는
    그 극단을 보여주면서 주제 의식을 표현적으로 나타내고 싶어하죠.
    그러다 보니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표현들이 나오게 되고요.

    프랑스인들도 젊은 사람들은 지네 나라 영화 재미없다고 많이 안보더라구요.
    미국 영화 좋아하고요.

    각각의 국민마다 좋아하는 이야기 스타일이 있잖아요.
    우리나라 드라마가 우리나라 국민성 보여준다고 하면
    거부반응 보이실 분도 있겠지만.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시청률이 보여주잖아요. 막장 드라마 좋아한다는 것을요.

  • 4. 프랑스가 아니라
    '12.12.2 9:52 PM (14.52.xxx.59)

    유럽이라고 보는게 나을것 같구요
    몽상가들 만든 베르톨루치는 그 분야 거장입니다
    인간의 본성 억압 트라우마를 제일 쉽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성 묘사를 선택하죠
    배우들이 몸으로 연기를 할때 당연히 먹고 마시는걸 실제로 하듯,그런 장면들도 진짜로 찍는 배우들도 많습니다
    안티 크라이스트 보면 ㅎㄷㄷ하죠
    이태리 쪽은 이념과 성을 결합시키는 감독들도 상당히 많아서 이쪽 영화들은 뭐 레전드급입니다
    이게 탐미쪽으로 가면 비스콘티 류가 되는거고 아니면 파졸리니가 됐다가 포르노로 빠지기도 하죠 ㅠㅠ

  • 5. //
    '12.12.2 9:57 PM (121.131.xxx.56)

    프랑스 영화가 유독 난해한 게 아니라
    난해한 영화도 상영되고 유통되는 거 아닐까요?

  • 6. 그렇죠
    '12.12.2 9:58 PM (14.52.xxx.59)

    프랑스도 웃긴 영화 많아요
    근데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유럽 영화쪽은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나 유명감독걸 주로 수입하니까요
    그리고 미국영화는 즐기면서 보는 사람이 많고
    유럽영화는 공부하듯 보는 사람이 많기도 해서요

  • 7. 울나라 영화도
    '12.12.2 10:15 PM (218.146.xxx.146)

    외국에서 보는 우리나라 영화도 비슷할 걸요.
    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감독이 김기덕, 박찬욱이니까요. 이 두분이 찍는 영화들 얼마나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심오합니까. 워낙 특이하니 외국으로도 수출되고 소개되는 거겠죠. 평범한 영화들은 자국에도 많으니 굳이 수입할 거 없구요.
    프랑스나 유럽에도 로맨틱 코미디나 평범하고 시시껄렁한 영화들 많아요.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 돼서 그렇지.

  • 8. 원글이
    '12.12.2 10:20 PM (211.234.xxx.135)

    수입되는 영화의 특수성은 당연히 이해하구요
    그런 장면들이 여타 국가와 확실히 다른 모호한 불쾌감이 있어요
    일본 영화나 우리 박찬욱이나 김기덕 영화를 보면 그 유사한 감정이 느껴져 이들 영화도 이젠 피하게 되구요
    안티 크라이스트도 그래서 보고 싶은걸 꾹 참았구요
    비스콘티는 좀 다른듯하구요

  • 9. 음...
    '12.12.2 10:43 PM (211.214.xxx.122)

    성적묘사가 많은 작품들 말고, 그렇지 않은 작품위주로 봐보세요...
    한국, 일본만 봐도 성적인 표현이나 성에 대한 문화 자체의 차이가 많이 있잖아요. 같은 동양인데도요.
    아마 프랑스도 그 나라 만의 성적인 독특한 감수성 같은게 아닐까요?

    성애장면 안나오는 잔잔한 영화 보시면 프랑스 영화 정말 좋은데요...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여러각도로 표현하는 면이 탁월해요. 유머도 있고, 애잔하기도 하구요.
    때로 줄거리 자체가 난해하다 느낄때도 있지만, 그 속에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저렇게 잘 표현해낼까...하는 감탄도 하게 됩니다.

    격정, 절제, 자유... 이런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요. 애정영화인데도 굉장히 절제된 표현을 보여주는 영화들도 많답니다. 주인공들의 감정이 풍부한것 같아요. 프랑스 영화는 딱 짜여진 줄거리 위주로 보시면 재미없어요. 그냥 영화자체, 주인공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설정 자체가 재미있고 특이하죠...

  • 10. ....
    '12.12.2 10:48 PM (93.197.xxx.132)

    카트린느 브레이야 감독은 프랑스 영화권 내에서도 불편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여성분 예술 세계가 관심 분야가 그렇습니다. 표현 수준이 우리의
    문화적 코드와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을 변명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유럽 시장에 나온
    한국 영화 DVD 보면 폭력적인 영화들 - 좋은 작품이건 아니건 신체에 가하는 폭력이
    많은 작품들 - 많아요. 제 친구들이 물어요, 왜 한국은 이렇게 폭력 영화를 많이 만드느냐고.
    그러면 저는 이렇게 변명(?) 합니다. 너희 나라에서도 일상을 다루는 영화들 고전이라고
    평가되지 않는 한 국내용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느냐.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않아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도 많이 있다, 단지 국제적으로 마케팅이 안될 뿐.

    프랑스 영화들의 성애 표현은 그 나라 사람들의 일상과는 다릅니다. 제가 위에서 한국의
    폭력적인(?) 영화를 언급한 이유입니다. 다르지만 무언가를 반영하는 것은 맞습니다.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폭력성 같은 것 말입니다. 프랑스요, 겉으로 보기엔 카톨릭 정서를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성당 가는 사람들 거의 없지만 가치관에 배어 있어요. 돈 이야기 대놓고 하는 것 천박하게 여겨
    직접 언급을 꺼리고요, 글 쓰는 것 말하는 것 교육 수준 엄청 따지는 나라입니다. 여유 있어 보이지만
    깐깐한 문화입니다. 풀어진 듯 하지만 단단히 조여 있는. 이민자들을 다루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통제가 제일 먹히는 문화가 프랑스죠. 알고 보면 일상에선 성에 대한 담화 극히 드뭅니다.
    예술과 문학으로 포장해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인 양. 사실 성애 문학의 전통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 문학사에서 성이 차지하는 부분이 장대하죠.
    저는 Fat Girl을 (원제 A ma Seour 나의 언니에게) 개인적으로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이 여성 감독
    인터뷰도 보면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보호하면서 찍으려고 최선을 다한 듯 해요).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도요. 프로이트 이 후로 성에 대한 논의를 가장 활발하게 받아들인 나라도 독일이
    아니라 프랑스에요. 이야기가 좀 다른데로 샙니다만 '여성성'을 거부한 독일 여권운동이 있었다면
    프랑스는 여성성을 존중하는 여권운동이 있었죠. 부루조아 여권운동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독일처럼
    '성 고정 관념에서의 탈출' 을 넘어서 레즈비언 운동까지 나간 건 환영 받지는 못했어요.
    지금도 (극)좌 쪽에서 나오는 대통령 후보는 여성성이라고는 없는 후보가 나오고 중좌에 포진한 여성들은
    엘리트에 외모도 뛰어나죠. 프랑스 문화가 유독 성과 몸에 대해 민감한 배경을 간단하게 설명하려니 많이
    생략하게 되네요.

  • 11. 원글이
    '12.12.2 10:53 PM (211.234.xxx.135)

    우문에 현답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정독합니다
    피아니스트는 여주인공 때문에 프랑스 영화라 생각했는데 감독이 하네케라 프랑스 영화 만윽 특성은 아닌 듯 싶네요
    다양성이라는 측면서 영화제 수상작 위주로 수입되다보니 김기덕으로만 대표되는 한국영화를 유럽서 보듯이 저 또한 그런 오류일 수도 있겠네요~~^^

  • 12. ....
    '12.12.2 11:00 PM (93.197.xxx.132)

    에릭 로머 ('로메르'로 표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Eric Rohmer) 작품을 찾아 보세요.
    제가 철자를 표기하는 이유는 구글링해서 찾는 경우가 많아서요.

  • 13. 감사..
    '12.12.2 11:20 PM (125.177.xxx.31)

    원글님과 댓글님들 덕분에..거론해주신 영화들이 너무 보고싶어졌어요
    그런데
    거론하신 이런 프랑스 영화들은 어디에서 볼 수가 있을까요?^^

  • 14. 원글이
    '12.12.2 11:23 PM (211.234.xxx.135)

    성적 표현도 그렇지만
    금기 비윤리적이라 여겨지는 관계도
    갈수록 힘드네요
    에릭 로메르 영화도 제 정서엔 그닥
    매력적이진 않아서요~~^^

  • 15. ..
    '12.12.2 11:55 PM (49.1.xxx.141)

    저는 영화 좋아하지만 많이 보지는 못헸구요
    하지만
    프랑수 영화가 전 좋습니다.
    깊이 생각하게 하니깐요
    생각하고 빠져야만 되게 만드는 그 자체가 좋아요
    그래서 전 김기덕ㅡ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울고 끝난 후 기립하여 흥분을 못 이기고...
    제가 이상한 한국인일까요?
    여튼 그래요
    한국 영화 특히 과거에 주유소 습격사건 - 유명했지요
    그 영화 보고 한국 뜨고 싶었고- 너무 유치하고 시시하고 주제나 소재도...
    친구 시리즈 조폭 시리즈, 아이고오....
    전 한국인의 정서와 좀 안 맞는 구석이 있는 거 같아요
    조직에서 약자를 모두 소외시키면
    전 그 사람이 딱해서 스스로 다가가거든요, 그럴때 전 진짜 한국인같지 않아요

  • 16. ..
    '12.12.2 11:57 PM (49.1.xxx.141)

    근데 한국영화 좋아하는 남편은
    올드보이 보면서 스토리 파악을 10프로도 못하드라구요
    저는 전후 추측하고 꿰어맞추고 딱 맞다고 너무 신나하는데...

  • 17. ..
    '12.12.3 11:18 AM (14.63.xxx.216)

    프랑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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