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지하철을 탔어요.
시발역이였지만 오늘따라 사람들이 꽤 있어 빈자리가 없었는데, 바로 건너편에 한자리가 비어 있더군요.
멀리까지 가야하는데 다행이다 했지요.
60대 초반의 여자 어르신 세명이랑 고등학생정도의 마른 여학생 그리고 핸드백.
제가 앉으려 하자 그 세 어르신 중 두분이 다다음 정거장에서 친구가 탄다고 못 앉게 하는거예요..
황당.. 참 거시기 하더군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를 굴리던 중, 나머지 한 분이 어렵게 가방을 치우길래 그냥 앉았어요.
뭐 별다른 소리를 듣진 않았지만 앉아있는 내내 기분이 그렇더군요..
친구분 타시면 다시 비켜드릴께요~ 하시죠 왜.
그러다보면 자리 나겠죠.
황당진상이네요.
나이가 깡패라고 정말 곱게 늙어야겠다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60대 초반 여자 어르신들은 얼굴에 철판을 300겹씩 깔고 다니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비상식적인 이야기를 해도 언제나 그려려니 할 준비를 하셔야돼요. 그래도 저분들은 가방이라도 놓고 맡아
두기라도하지, 저는 그냥 아무것도 없는 빈자리를 자기가 맡아놓은 자리라고 진상떠는 아줌마도 봤어요
풉.. 맡아놓는게 어딨어요..
전 도서관에서도 그런 사람 있으면 얄짤없이 가방 치우고 제가 앉습니다.
먼저 온사람이 앉는건 당연한거죠.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특히 천안까지 지하철 다니면서 그런 아주머니들 늘어난 듯..
다른분들도 그런 황당한 경험이 있다니 놀랍네요...
정말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현안이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어제 자리 잡아 놓았다고 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