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땜에 정말 힘드네요.

아즈 조회수 : 2,642
작성일 : 2012-12-02 17:34:20
몇 일전에 남편 취업 기도부탁했던 사람이에요.
결국 그 회사에선 연락이 없네요.
합격하고도 입사를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네요.
대기업에서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다니 참...
남편의 구조조정 당하면서,남편은 더욱 더 영성세계에 빠져가고 있어요. 급기야 한달동안 단기출가를 가겠다고 하네요.
저 따라 큰 믿음없이 다니긴 했지만 기독교인인 남편이요.

면접 본 회사들도 다 안되고 합격하고도 안되는 상황을 맞이하니, 당연히 힘들겠지요. 본인은 물질 욕심없고 모든건 하늘에 맡긴다고만 하네요. 일자리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 적극적이지도 않아요.

양가는 아직 이런 상황 모르시구요. 양가 모두 넉넉하지 않으세요.
단기출가하려고 하는데 남편의 동생=아가씨 내외한테는 알려서 말려야 하나 싶어요. 시댁부모님은 남편한테 쩔쩔매시는 분들이구 건강이 걱정되서 도저히 말씀 못드리겠어요. 친정은 먼 지방이구요. 다음주에 친정에 행사가 있어서 내려가는데,답답하기만 하네요. 형제들한테도 도저히 입이 안 떨어져서 말을 못했어요.

그간 너무 자만하고 살았나봐요. 또래보다 많은 연봉 받고 집 사고 여행 다니고. 휴

인생 어찌될지 모르는거네요.

가장 답답한 건 남편일텐데.





저는 아기갖으려고 1년 동안 쉬었는데 취업하려고 적극 노력 중이구요.



IP : 125.149.xxx.1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즈
    '12.12.2 5:36 PM (125.149.xxx.178)

    제 마음도 평정심을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울었다 화냈다 웃었다가. 식사도 못하고 미친년처럼 살고 있어요 ㅠㅠ

  • 2. 에혀
    '12.12.2 5:46 PM (211.234.xxx.140)

    단기출가라니...이게 뭔 날벼락입니까....그래도 우린 아이가 둘있는데 곧 사춘기 접어드는 아이도 있고 ㅠ.ㅠ 남편이 이번달 회사 그만둔다네요 ㅠ.ㅠ 몇달을 저를 괴롭히더니 결국 맘을 먹었어요..진짜 올겨울 춥다는데 맘은 벌써 시베리아벌판이에요 ㅠ.ㅠ 에혀..

  • 3. 실직
    '12.12.2 5:52 PM (211.234.xxx.37) - 삭제된댓글

    실직후 이혼위기까지..갔었어요
    남편이 게임만 일년했죠
    그후 취업 이때 이혼위기온거죠
    남편왈 넌 내가 돈 벌어야 사람이고 돈 안벌면 필요없으니까
    말되던데요
    몇년 지난 지금 또 실직위기
    그냥 살아지겠지 다행히 맞벌이고 노후는 대비함
    힘내라고 해요
    지금 남편맘도 지옥
    놀고싶겠어요?
    표시를 안할뿐이죠

  • 4. ..
    '12.12.2 5:59 PM (115.41.xxx.171)

    양가에 알리셔서 도움 받아야 하지 않나요? 혼자 감당하기엔 그 무게가 너무 크네요. 가족이 다 같이 헤쳐 나가야지 도망가면 어떡해요. 힘내시구요.

  • 5. 음..
    '12.12.2 6:29 PM (58.121.xxx.138)

    주변에 비슷한 부부있었는데요.
    결국 형편에 맞는 좋은곳에 입사해서 잘 다니고 계셔요.
    여러곳에 원서넣고 면접보고 그러셨는데요.. 물론 그 모든과정이 준비부터 결과까지 기도로 하셨는데요..
    겉으로 보기에 정말 좋은 회사는 떨어졌는데..
    최종 합격한곳은 이름 없어보이는곳이라 실망을 하셨더래요.
    근데 몇년다니시는데 가족이 참 화목해보여요. 작은회사라도 오너가 기독교인이라 술강요없고 종교적 배려도 깊더라구요. 분명 예비한곳이 있을꺼에요. 여러방향으로 기도해보세요.
    근데 단기 출가라니 너무 답답하시겠어요.

    저는 다른 이유로 요즘 기도하는데.. 저도 가끔 믿는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게 기분이 널뛰네요.
    엉엉.. 그래도 어쩌겠어요. 끝까지 붙잡고 기도해야죠..엉엉..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673 무스탕 회색과 진한 회색 중 어떤 게 나을까요?(수정) 10 큰 맘 먹었.. 2013/01/02 1,900
202672 죽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듭니다 122 겨울 2013/01/02 24,018
202671 패딩 한 번만 봐 주세요. 17 나도 패딩 2013/01/02 4,024
202670 반포 vs 흑석 11 새해복 많이.. 2013/01/02 4,811
202669 소녀시대 서연이?서현이? 얼굴이 부은건가요? 13 .. 2013/01/02 6,419
202668 저의 아들 아이폰이 고장났어요.. 5 초5엄마 2013/01/01 1,241
202667 승승장구 같이 봐요..이영자편 재밌어요..^^(제목 수정) 39 한 번 보세.. 2013/01/01 16,160
202666 펌)서초구 개표 참관인 증언과 궁금증 9 행불무성 2013/01/01 2,159
202665 지금 승승장구 이영자 짠하네요... 2 이영자^^ 2013/01/01 5,584
202664 이번 대선 (일부) 수개표의 실상 3 shadow.. 2013/01/01 2,237
202663 도시형 아이젠 후기 10 눈길 2013/01/01 11,187
202662 청소기 엘지& 삼성 어디께 좋은가요? 8 살빼자^^ 2013/01/01 5,316
202661 저 드뎌 분가합니다! 축하해주세요~ 14 마음의 평안.. 2013/01/01 3,797
202660 레 미제라블에 대한 설왕설래가 왜이리 많죠? 32 ... 2013/01/01 3,701
202659 아이방에 놓을 침대 좀 봐주세요~~~~ 5 미루 2013/01/01 1,600
202658 융자 40% 정도 있는 집에 전세로 들어가도 되나요? 5 .... 2013/01/01 2,017
202657 목동 중학교에서는 영어 5 놀탐 2013/01/01 2,538
202656 박유천 이야기가 나와서 시아준수도.. ... 17 2013/01/01 5,395
202655 남자아이꺼 털부츠와 스키장갑 사려는데요.. 겨울 2013/01/01 453
202654 초등아이들 영어 전자사전 사용하나요 6 2013/01/01 1,764
202653 손님 초대 중국집 배달 시킬 예정인데 좀 봐주세요^^ 18 네하 2013/01/01 3,868
202652 서울 사시는 분들, 요즘 걷기 운동 어떻게 하세요? 5 허브가든 2013/01/01 2,729
202651 빕스 저렴하게 먹고 싶어요 4 생일 2013/01/01 3,174
202650 박유천, 이민호... 9 네가 좋다... 2013/01/01 4,675
202649 金氷三(김빙삼)옹 / 다까끼 시대에는 개표장이 정전되는 기 일상.. 4 ..... 2013/01/01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