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읽어주세요..선거에 관심없는 젊은이를 투표하게 하는 방법(경험담)

어떤아짐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12-12-02 16:27:16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이십대 초반의 여자 애가 있읍니다. 집은 서울인데 성남까지 한시간 거리를 출퇴근 하는데 다니는 이유는 친언니들이 다니라 해서이고 회사생활도 언니들이 하라는 데로 하는 아이인데요..

마침 보이길래 얘기를 꺼냈읍니다 

 

너이번에 선거 하니?

아뇨?     왜??   

선거에 관심이 없어서요. 저희식구들 아무도 안해요...

 

그래서 얘기 했읍니다

너 지금 시급이 얼마인지 알니?  4천원~~ 제가 얘기 했읍니다. 4580원이야~

너 시급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어 적게 좋으면 좋겠어?~ 많이 주면 좋겠지?? 

그럼 시급 많이 올려주는 당이 좋겠니 안올려 주는 당이 좋겠니? 

 당연히 많이 올려주는당이 좋자나 선거는 그렇게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단다 

자 ~예를 들어보자 두당이 있는데 한당은 널위해 시급을 올려주려고 해 ~

근데 다른당은 (서민정책을) 싫어해서 안올려 줘~그럼 두당중에 누굴 찍어 주겠니?  당연히 시급올려 주는 당이자나 

 

그래 정치란 그런거야  니가 선거를 해서 그당( 시급올려주는)을 지지하면 너의 시급은 올라가는거야~  ~

 

또 얘기 했읍니다.이해하기 쉽게  너 교통비 많이 나가자나

서민을 위해서 교통비를 올리지 않은당이 너한테는좋은 당이고 그럼 그당을 찍는거고 

교통비 올리고 서민을 위해 신경쓰지 않는 다면 넌 안뽑아 줄거야

그래 !

바로선거는 너의 권리이고 의무이자 너와 내가 선거를 해야할 이유인거야

그러자 얘가 고개를 끄덕거리더군여~~

제가 말을 이었읍니다.

 

선거는 우리가 숨쉬는거와 같아 너가 숨쉬기 싫다고 안쉬는게 아니라 꼭 해야만 하는 너와 나의 권리인거야~그걸 포기하면 절대 안돼 알겠지~

아네~

너 노인을 위한 정책이 많은거 알지~

네~

왜 노인들을 위한 정책이 많은거 같니?

그사람들은  항상 선거를 하고  지금 그들이  자기당을 찍어 주고 그러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는거야~

 

너 백날 대학생들이 반값 등록금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는 이유가 뭐겠니??그들이 선거를 하지 않기 때문이야~

~ 대학생들  등록금 내려 줄거 같아? 자기를 위해 표를 찍어주지도 않는 얘들을 위해 무엇때문에 등록금 내려주겠니?

 

왜선거를 해야 하는지 알겠지?

 

아 그렇구나

그러면서 저한테 묻더군여.

 

언니는 몇번 찍으실거에요?

 

제가 말했읍니다

그건 내가 얘기해주는게 아냐 인터넷에 들어가서 검색해 봐도 다 나와 니가 조금만 정치에 관심갖고

알고자 한다면 누가 얘기 해줘서 아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 스스로 너가 찍고자 하는당이 누구인지

알게되는거야

 

근데 우리식구들은 아무도 선거 안한데요

그건 너가 설득하면돼 내가 해준얘기 가족들한테 알아듣게 얘기해 준다면 가족들도 이해할거야

알겠어요..

 

그러면서 선거는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더군요. 같이 설명해 주었답니다..

 

그얘가 바쁜와중에 설명해준거라  보내고 나서  살짝 걱정이 되더군여..다른당 찍을까봐

 

근데 또 마주쳤음니다..그래서 너선거 안할꺼야  나 몇번 찍을거니까 너도 찍고 꼭 선거해

그랬더니 이아이 하는말 언니 저 선거 할꺼에여..

정말?? 네 정말 선거 할꺼야?? 그럼 꼭 해야 한다 꼬~옥

네~!!

선거는 다가오고 바빠서 기회를 보던중 얘기 해보았는데요..

정말  이아이의 마음이 이렇게 바뀔줄 몰랐읍니다

 

알아듣게 설명을 잘 하였는지  정치에 관심없던 아이의 마음을 돌리게 되니 너무 기뻐 잠도 안오더군요..

 

종종 젊은아이들 투표소로 불러내는게 힘들어 하는 글때문에  제가 겪은일을올려봅니다

 

젊은 아이들을 이렇게 설득하고

그아이들의 무관심을 바꾸고

투표와 정치는 우리 삶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걸  알리게 된다면

선거는 어른들의 투표잔치가 되는 걸 막을수 있다는 희망을 이번일을 통해 가져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IP : 118.130.xxx.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탕별
    '12.12.2 4:32 PM (39.113.xxx.115)

    네 감사합니다
    설명하기 힘들때 많은데 이해하기 쉽네요

  • 2. ..
    '12.12.2 4:41 PM (125.141.xxx.237)

    정치는 소수 정치인들만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도구라는 거, 이걸 이해하게 해줘야지요. 정치라는 도구가 제구실을 못하면 욕하고 등 돌리는 것은 쉽지만, 그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 제구실을 못할수록 오히려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해줘야 한다는 거,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유신독재, 군사정권 이야기도 해줘서 새머리당은 정상적인 역사를 물려받은 정당이 아니며, 아무리 간판을 바꿔단다 해도 정당의 역사 그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것, 정당의 역사가 곧 그 정당의 정체성이 된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주면 좋겠지요.;

  • 3. 어떤아짐
    '12.12.2 5:10 PM (118.130.xxx.60)

    제가 우선 얘기를 꺼낸것은 선거와 투표에 무관심한 아이들의 마음을 투표에 관심을 갖게 하는게 먼저고 그다음이 어떤당을 찍느냐겠죠..관심이 있어야 네가 어떤당을 찍어야 할지 알수 있는거고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내가 찍어야 할당이 누군지 알게 되겠죠 누구를 찍느냐보다 선거가 왜 할수밖에 없는지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얘들을 탓하기 전에요 우리도 젊었을때 그랬던 것처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236 실물이 잘생긴 문후보님 10 어쩌다 2012/12/17 2,388
194235 새벽6시에 가면요~~!!! 9 선거날 2012/12/17 1,680
194234 [엠팍펌] 초딩들의 대화.txt ... 2012/12/17 1,559
194233 윤은혜 입술이......??? 6 ,,, 2012/12/17 8,424
194232 국정원 사건 속보 10 .... 2012/12/17 4,740
194231 김종인·윤여준,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서,, ‘맞짱 .. 4 베리떼 2012/12/17 2,408
194230 허술한 투표함 걱정입니다.. 7 걱정 2012/12/17 1,187
194229 주변에서 췌장암 말기환자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18 기적 2012/12/17 5,840
194228 그것은 알기 싫다 - 박정희의 사생활 편 버스 갑니다 5 바람이분다 2012/12/17 1,840
194227 여직원 사건에서 압수수색영장이 안나오는 이유가 5 국정원..... 2012/12/17 1,117
194226 박근혜 또 바보... 6 대통령선거 2012/12/17 2,572
194225 예비 고3인데 아이가 수학과를 7 영이네 2012/12/17 1,660
194224 8월 29일부터 꼼슈가 한 짓들 3 꼼슈 2012/12/17 607
194223 투표하고 인증샷 찍어오면 선물 주는거 선거법 위반인가요?? 8 ... 2012/12/17 1,102
194222 이러니 국가기관에 의한 선거개입이라는 의심을 받는 거지요. 2 .. 2012/12/17 603
194221 박근혜의 1억대 굿판기사나왔네요 박정희는신격화하구요 1 기린 2012/12/17 2,115
194220 새누리 가식 쩐다.. 4 철면피 2012/12/17 1,345
194219 결혼에 대한 확신이없으면 하면안되겠죠? 4 오월이 2012/12/17 8,972
194218 [서명부탁드려요]동물원에서 동물이 굶어죽는 현실을 바꿔주세요!!.. 11 동행 2012/12/17 694
194217 새누리 “문, 시비조 질문”…민주 “박, 무지 드러내” 2 세우실 2012/12/17 1,235
194216 ebs 어머니전 보고 있는데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어머니편도 있어.. 5 지금 2012/12/17 3,735
194215 머리나쁜게 매너도 없이...지금 몇시냐?? 6 ㅂㄱㅎ 2012/12/17 2,000
194214 종편 너무 오글거려요~ 으으 2012/12/17 1,047
194213 주진우의 현대사 들으실 분! [인간 노무현]편 버스갑니다 1 바람이분다 2012/12/17 1,190
194212 포장이사 전 해야할일 5 ... 2012/12/17 5,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