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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본 대권주자 문재인, 그리고 그의 반백 머리

.. 조회수 : 2,463
작성일 : 2012-12-02 13:10:00
아직 문재인 후보에 대해 저울질을 해보고 있는 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기사 하나 링크해드립니다.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202073209189

◇코디가 골라준 옷 안 입겠다던 고집 꺾어 = 출마 초기만 해도 단색 수트 두세 벌에 유행과는 동떨어진 넥타이를 고집해
참모진들이 고민이 많았다.
의상 코디네이터를 두긴 했지만, 옷에 대한 본인의 주관과 고집이 뚜렷한 편이어서 쉽사리 의상을 바꾸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를 수행하는 한 참모가 "후보님의 전문 분야에 대한 후보님 의견을 누군가가 들으려 하지 않으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코디도 비슷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라고 말한 뒤부터는 골라준 옷을 잘 입는다고 한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는 짙은 색 수트에 붉은색 또는 주황색 계통 넥타이 위에 검은색 코트를 입고 연두색 목도리를
두른다.
한때 노란색 패딩 점퍼를 덧입기도 했지만, 고가 논란이 일면서 지금은 입지 않는다.

// 저는 이 대목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은 사소한 일화이지만, 남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면 자신의 고집을 꺾고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 이런 게 바로 명박이나 박그네한테서는 볼수 없었던 소통이라는 거 아닙니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만, 저 역시 문재인 후보의 모든 공약에 찬성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명박이의 대운하 공약처럼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망국적 공약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차이는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공약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여 이를 토대로 국정운영의 큰 틀과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고, 세세한 각론에서는
여론을 수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고쳐나가면 되기에 그렇습니다.
(만약 디테일한 정책에서의 변화를 가지고 이것을 말바꾸기라고 매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 이는 잘못된 각론이라도 끝까지
밀어붙이라고 등을 떠미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유권자 스스로 정치인과의 소통을 포기하는 행위인 거지요.)

소통이 되는 사람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줄 알며, 민주주의를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지지하는 겁니다.
문재인 후보의 기자회견이나 연설문을 읽어보면, 감성에 호소하는 맛도 좀 떨어지고 귀에 착 들어오는 재미있는 대목도 없습니다.
정말 건조하기 그지없는 산문입니다. 무슨 정치 교과서 읽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정치에는 별 관심없고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바쁜 사람들의 귀에 그런 딱딱한 문장들이 귀에 들어오겠냐고, 솔직히 어떤 때는 연설문을 대신 써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재미가 없어서, 좀더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해보라고 하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는 없을지언정, 문재인 후보는 비겁하게 두루뭉술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자기 소신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정치인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소양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말을 두루뭉술하게 하면 나중에 상황을
봐가면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퇴로를 만들 수 있지만, 말을 분명하게 하면 빼도박도 못하고 이 말에 책임져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유권자들 앞에서 자기 소신을 밝힘으로써 정치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자기 소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가는 과정이 선거입니다. 그래서 TV 토론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고, 이 토론을 회피하거나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토론을 대신 하려 하는 후보는 유권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지지와 공감을 얻을 마음은 없고, 그저 이미지나
내세우고 사기나 쳐서 무조건 당선만 노리려 드는 정치사기꾼이라고 보면 되는 겁니다.
사기꾼 대통령을 지난 5년 내내 겪어놓고도 또 다시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누구를 선택하든 그것은 유권자 스스로의 몫이지만, 적어도 정치사기꾼에게 아까운 한 표를 낭비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유권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싸워왔던 사람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1987년 6월의 그 처절한 싸움에서 직선제를 얻어내고 치뤄진 첫 대통령 선거에서,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노태우를 선택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 결과를 보고 너무도 분해서 스무날 남짓 몸살을 앓았다고 합니다.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나서 보니 그때 흰머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문재인 후보의 반백 머리를 보면서 외모만 칭찬하지 말고, 노태우 당선을 보면서
분함을 느꼈을 그 마음도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IP : 125.141.xxx.2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1:10 PM (125.141.xxx.237)

    기사 링크입니다.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202073209189

  • 2. 원글님
    '12.12.2 2:03 PM (125.143.xxx.206)

    지못미....좋은글 감사해요
    지금이시점에서 민주당 욕하면서 힘실어줄데가 새누리당이란 건지 참...설득안되는 소통안되는 사람들 많네요

    저도 상식적이면서 소통가능하면서 속시원한 문후보님 지지합니다
    무슨말을 하는지, 어떤 계획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 가장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협상을 할때도 자기것도 내어줄줄도 양보하지 못할 선을 지킬즐도 안다고 보여지고요
    더이상 우리사회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3. ..
    '12.12.2 2:23 PM (125.141.xxx.237)

    keveind

    // 완벽한 정당은 존재하지 않지요. 문제가 있다면 고쳐나가면 됩니다.
    하지만 존재 자체를 용납할 수 없는 새머리당에 비하면 민주당은 충분히 수용 가능한 정당입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노무현"을 팔아먹는 정치장사꾼들은 마땅히 청산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만 "노무현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과 정치장사꾼을 혼동하지 않는 현명함 정도는 있어야지요.
    그리고 기득권이라 함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득권을 말하는 것인지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요즘 기득권 내려놓으라고 남에게 요구하는 것이 유행인 모양인데 정당한 권리인 기득권을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다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먼저 행동으로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순서 아닙니까? 님은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어떤 일을 했습니까?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면 타인을 향해 함부로 기득권을 내려놓아라 마라 하는 부당하고 이기적인 요구는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 4. ㅋㅋ
    '12.12.2 4:41 PM (125.177.xxx.83)

    이름도 잘 짓네요. 친노 비노 반노,는 들어봤어도 '활'노는 새로운데?
    친노와 활노의 차이점은 뭔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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