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수험생 우리딸이 쓴 시 소감 좀 부탁드려요.

아마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2-12-02 10:58:40

어렸을 때부터 가끔 자기가 쓴 시를 보여줬는데 귀엽고 사랑스럽던 때도 있었고 공부 하니라 힘들때 가슴 아프게 느껴지던 시도 있었는데 이번의 시는 마치 안도현시인의 느낌까지?? 엄마라서 에휴..

회원님들의 소감을 듣고 싶어요~~^^

 

 

산에 가고 싶다
오르막길을 모르는
내 다리의 무거움을 느끼고 싶다

산을 모르는
나의 헐떡이는 소리를 듣고 싶다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힘겨운 피의 맛 속에서
상쾌한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내 심장이 터질 듯 할 때
주위의 무엇이라도 움켜쥐며
구부정한 자세에서
나의 고개를 들었을 때
커다란 나무들과
그 위의 웅장한 구름과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IP : 116.34.xxx.1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11:01 AM (121.129.xxx.230)

    고3이지만 참 어른스럽네요.
    시도 쉽고 좋아요.
    아직 풋풋하고 어리고 순수한 고뇌가 느껴진달까....

  • 2.
    '12.12.2 11:06 AM (175.213.xxx.61)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힘은있네요
    시에도 약간의 기교가 필요해요
    마치 랩에서 라임처럼
    형식적인 라임 말고도 내용적인 라임이 곁들여지면 더 좋을거같아요
    -한때 시좀 썼다는 문창과 출신으로부터

  • 3. 꽃보다이남자
    '12.12.2 11:09 AM (223.62.xxx.114)

    학생답게 소박하고 꾸밈없는 점이 좋네요.
    근데 모르는이 아니라 오르는 아닐까요?

  • 4. 아마
    '12.12.2 11:10 AM (116.34.xxx.109)

    네 우리딸이 어른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아직 순수하고 기교나 융통성 많이 떨어지고.. 시에서 다 표현되나봐요 ^^

  • 5. 꽃보다이남자
    '12.12.2 11:13 AM (223.62.xxx.114)

    우리 식구들한테 읽어줬더니
    모르는이 맞는 것 같다구요.
    때 아닌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답 좀 부탁드려요.ㅎ

  • 6. ...
    '12.12.2 11:14 AM (61.102.xxx.234)

    모르는... 이 맞는 것 같고요.
    저는 그냥 생각을 적은 메모 정도.. 의 느낌이네요..

  • 7. ..
    '12.12.2 11:15 AM (121.129.xxx.230)

    제가 봤을 때
    모르는 이 맞는 것 같은데요?

  • 8. 아마
    '12.12.2 11:20 AM (116.34.xxx.109)

    시험과 면접을 경험하면서 한계와 많이 모르는 자신을 느꼈나봐요. 그래서 산을 자기가 극복해야할 그리고 결국은 자신를 품어주는 세상으로 표현한거 아닌가 아직은 잘 모르는 그세상을 알아가고자 극복하고자 힘겹게 노력하는 자신을 표현한거다 엄마로서 그렇게 생각해요

  • 9.
    '12.12.2 12:17 PM (122.34.xxx.39)

    잘썼네요. .맘이 찡해요 공부하며 힘들었던 마음도 보이고. .생각이 깊은 아이같아 부럽습니다^^

  • 10. 말테
    '12.12.2 12:54 PM (110.70.xxx.46)

    '내가' 산을 모른다는 것이죠. '나' 앞에서 수식(산을 모르는)이 길고, '오르는'과 '모르는'을 헷갈리게 하니 문장을 정리하여 깔끔하게 고쳐야 합니다. 시라기보다 산문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수필로 써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316 은지원, 2년여 만에 파경…지난해 합의 이혼 26 ..... 2013/02/28 24,151
225315 靑, 언론자료 이메일 대신 종이로… 비서관 자리 두고 ‘불협화음.. 3 세우실 2013/02/28 915
225314 트렌치 코트 입기 이른가요? 6 2013/02/28 2,388
225313 손으로 김치 찢어 먹었던 여자분.. 5 ㅡㅡ 2013/02/28 3,868
225312 혼지서 냉면 먹으러 왔어요.. 22 .. 2013/02/28 3,634
225311 오늘 주문한 물건들은 언제 올까요? (삼일절 택배) 4 ... 2013/02/28 981
225310 갤럭시 s2 어제 뽐뿌에서 보고 신청하려고 하는데요. 7 레드 2013/02/28 1,672
225309 캐나다구스 세탁 어떻게 하셨어요? 4 봄이오나 2013/02/28 6,831
225308 빵배달 주문하려하는데, 추천해주세요 32 won812.. 2013/02/28 5,325
225307 다크서클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7 2013/02/28 2,052
225306 82 cook 에는 양은 냄비 쓰는 분 안 계시나봐요? 24 ... 2013/02/28 3,520
225305 면접용 기본정장 다시한번 봐주세요 ㅎㅎ 3 러블리 2013/02/28 952
225304 폭신한 아주 폭신한 비싸지 않으.. 2013/02/28 410
225303 은사님께 화분배송할건데 문구 좀 알려주세요~~~!!! 1 2013/02/28 667
225302 강아지에게 돼지뼈를 5 이맛난걸 2013/02/28 4,320
225301 전세 가계약 상태인데요 (부동산 문제) 2 퐁퐁 2013/02/28 1,272
225300 울릉도 여행 가보신분 계신가요? 3 ^^ 2013/02/28 1,143
225299 고등학교 입학선물 하고싶어요 2 선물 2013/02/28 1,005
225298 작은 침샘이 막혔으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3 침샘 2013/02/28 2,280
225297 미스트쿠션 쓰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헤라 2013/02/28 498
225296 제 엉덩이가 못생겨지고 있어요 ㅠㅠ 21 가지마 2013/02/28 5,295
225295 친구가 애기들 데려나오는거 25 에휴.. 2013/02/28 5,043
225294 후쿠시마,원전 폐로는 2050년경 쯤? 5 잡입르포 2013/02/28 687
225293 주변에 양치 잘 안하는 사람 있나요? 4 ... 2013/02/28 3,016
225292 백화점 설화수 매장에서 화장품 샀는데요 1 진상고개일지.. 2013/02/28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