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닮아가나봐요-애가 남긴 국을 퍼 먹으며

아이구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2-12-01 22:03:14

오랜만에 한우 양지머리 듬뿍 넣고 가을무 숭숭 썰어넣고 조미료 한 톨 치지않고 시원하게 소고기무국을 끓여서

남편이랑 애랑 한 사발씩 퍼 줬더니

요즘 감기몸살로 골골하는 남편은 싹싹 다 먹는데

아들녀석이 먹는 게 시원찮아요

국에 밥말아 넣고서는 몇 숟갈 먹다가 남겨버리는데 왜 이렇게 아까운지, 저 아들놈이 남긴 100%한우 소고기국밥

버리기 아까워 지금 퍼먹고 있어요

 

맛있네요 - -

짜슥이 이 맛있는 걸 남기고는,나쁜넘이,하면서,,,

 

옛날에 엄마가 그랬는데, 그때는 참 그꼴이 그렇게 보기 싫어서, 엄마는 왜 그렇게 사냐고 막 구박하고 그랬는데

엄마한테 미안해지네요

IP : 125.129.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12.1 10:08 PM (175.118.xxx.55)

    내가 음식하기 전까진 음식남은거 먹거나 아까워 선뜻 못버리는 엄마가 궁상스럽고 싫었어요ᆞ근데 제가 음식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들어보니 음식 남은게 아까워요ᆞ 그래서 남으면 주섬주섬 먹으며 설겆이 시작하게되요ᆞ아ᆞᆞ정말 보기싫은 버릇이죠이거ᆞᆞ?

  • 2. 그러게요.
    '12.12.1 10:50 PM (1.236.xxx.67)

    제가 어릴때 닭을 먹으면 듬성듬성 몇입 먹고 놔두면 그걸 엄마가 다시 들고는
    "먹을 걸 그냥 두냐?"면서 드시는게 이해가 안갔거든요.
    지금 아이가 생선 다 먹었다고 수저 놓으면 생선접시 제가 끌어다가 다시 발라먹습니다.
    "이렇게 먹을게 많은데 그걸 다 남기냐?"하면서요.
    저 엄청 깍쟁이에다 깔끔떨던 여자인데 이젠 저에게서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479 [도와주세요] 한글에서 문서작정중에 2 .. 2012/12/07 666
190478 김치가 쓴데 어떡하죠? 4 고민 2012/12/07 1,127
190477 26년 5 쭌이 2012/12/07 1,198
190476 동아대 경영 과 동덕여대 영어과중 어디가 나을까요 13 용기 2012/12/07 4,749
190475 호랑이 크레인의 슬픈 삶을 영상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4 동행 2012/12/07 877
190474 혼수 가구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 추천좀 2012/12/07 1,029
190473 김장김치를 다른 김치통에 옮겨 담아도 괜찮을까요? 1 열흘 된 김.. 2012/12/07 1,887
190472 초5남아 겨울운동화 어떤거 사시나요? 방한화? 2012/12/07 666
190471 만삭아내살인 의사 징역 20년 선고 5 .... 2012/12/07 2,893
190470 (성명서발표)안캠 국민소통자문단 ..문재인 지원반대,안후보비난 9 .. 2012/12/07 2,037
190469 "보고싶다" - 수연이 납치범 차로 친거 우연.. 5 보고싶다 2012/12/07 2,310
190468 한화갑 “전라도민들은 민주당의 식민지” 23 ... 2012/12/07 2,293
190467 인천공항 면세점 민영화 급속 추진..., 8 로라애슐리 2012/12/07 1,079
190466 투표! 1 재외국민 2012/12/07 372
190465 '남영동1985' 갑자기 상영관 절반으로…왜? 4 샬랄라 2012/12/07 1,057
190464 카톡을 탈퇴했다 다른 번호로 가입할때.... 2 제주푸른밤 2012/12/07 772
190463 朴-文, 서울-부산서 유세대결…安, 부산서 첫 지원 3 세우실 2012/12/07 815
190462 급)썬팅 도수(?) 문의요~ 3 자동차.. 2012/12/07 1,648
190461 아이를 데리고 소아정신과나 심리상담소에 가봐야할까요 2 아이엄마 2012/12/07 1,321
190460 초등아이들 추울때 어떤 실내화 사주세요? 4 실내화 2012/12/07 1,022
190459 털 목도리.. 아주아주 따스한 실로 짜고 싶은데요.. 8 초보 2012/12/07 1,141
190458 배냇저고리 보관문의.. 6 어케요.. 2012/12/07 2,189
190457 부산 촌놈 둘이 붙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 . 2012/12/07 2,239
190456 문재인님 773,000원.. 정봉주님 550,000원 그 외^^.. 11 졸라군 2012/12/07 1,118
190455 이민이라도 가야할까요. 10 미래 2012/12/07 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