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닮아가나봐요-애가 남긴 국을 퍼 먹으며

아이구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12-12-01 22:03:14

오랜만에 한우 양지머리 듬뿍 넣고 가을무 숭숭 썰어넣고 조미료 한 톨 치지않고 시원하게 소고기무국을 끓여서

남편이랑 애랑 한 사발씩 퍼 줬더니

요즘 감기몸살로 골골하는 남편은 싹싹 다 먹는데

아들녀석이 먹는 게 시원찮아요

국에 밥말아 넣고서는 몇 숟갈 먹다가 남겨버리는데 왜 이렇게 아까운지, 저 아들놈이 남긴 100%한우 소고기국밥

버리기 아까워 지금 퍼먹고 있어요

 

맛있네요 - -

짜슥이 이 맛있는 걸 남기고는,나쁜넘이,하면서,,,

 

옛날에 엄마가 그랬는데, 그때는 참 그꼴이 그렇게 보기 싫어서, 엄마는 왜 그렇게 사냐고 막 구박하고 그랬는데

엄마한테 미안해지네요

IP : 125.129.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12.1 10:08 PM (175.118.xxx.55)

    내가 음식하기 전까진 음식남은거 먹거나 아까워 선뜻 못버리는 엄마가 궁상스럽고 싫었어요ᆞ근데 제가 음식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들어보니 음식 남은게 아까워요ᆞ 그래서 남으면 주섬주섬 먹으며 설겆이 시작하게되요ᆞ아ᆞᆞ정말 보기싫은 버릇이죠이거ᆞᆞ?

  • 2. 그러게요.
    '12.12.1 10:50 PM (1.236.xxx.67)

    제가 어릴때 닭을 먹으면 듬성듬성 몇입 먹고 놔두면 그걸 엄마가 다시 들고는
    "먹을 걸 그냥 두냐?"면서 드시는게 이해가 안갔거든요.
    지금 아이가 생선 다 먹었다고 수저 놓으면 생선접시 제가 끌어다가 다시 발라먹습니다.
    "이렇게 먹을게 많은데 그걸 다 남기냐?"하면서요.
    저 엄청 깍쟁이에다 깔끔떨던 여자인데 이젠 저에게서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011 송파 어린이 도서관 내일 열까요? 4 급질 2013/04/20 846
245010 나인 이진욱 대단하네요. 14 신의한수2 2013/04/20 4,620
245009 무릎과다리가 퉁퉁 부었어요 4 무릎통증 2013/04/20 1,727
245008 백년의 유산 6 몰까 2013/04/20 2,674
245007 저희집 잡곡밥 비율좀 봐주세요~ 5 주부2단 2013/04/20 2,421
245006 자궁근종 수술하신 분들께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13 하양구름 2013/04/20 11,292
245005 고양이 중에 특별히 털이 더 많이 빠지는 종이 9 2013/04/20 4,901
245004 드라마백년의 유산 질문요~ 3 ^^ 2013/04/20 1,575
245003 혹시 하워드 가드너의 마음의 틀 책 있으신 분!! 1 다중지능 2013/04/20 1,041
245002 떡이 너무 맛있어요 ㅠㅠ 9 떡순이 2013/04/20 2,701
245001 no pain, no gain - 인간 관계에도 적용되나요? 6 2013/04/20 1,850
245000 페이스북은 참 좋은거 같아요 1 슬픔 2013/04/20 1,508
244999 주부님들..이런 쪽파 어떻게 먹어야 될까요?? 1 ?? 2013/04/20 953
244998 식탐 줄여주는 책이에요~ 29 소박한 2013/04/20 5,605
244997 주말이면퍼져있는저 ...넘한심하내요... 8 한싣 2013/04/20 2,123
244996 돈의 화신에 낯익은 얼굴이 보이네요 2 @@ 2013/04/20 2,639
244995 요즘 산후조리는 조리원가고 친정에서도 하나요? 6 산후조리 2013/04/20 1,982
244994 너무 속상하네요. 저는 이혼가정의 자년데요... 과제를 해야해요.. 16 .... 2013/04/20 9,838
244993 손연재가 선전하는 운동화.. 신어보니 생각보다 편하더네... 23 휠라 운동화.. 2013/04/20 5,486
244992 몽고 간장 맛있는 건가요? 8 .. 2013/04/20 6,045
244991 동네 골목에서 담배피는거 법으로 금지좀 시켯음 좋겟어요 1 ㅠㅠ 2013/04/20 694
244990 바다-사랑밖엔 난몰라..불후의명곡 6 감동... 2013/04/20 2,575
244989 중학생 친구만나먼 집에 몇시에 오나요 4 갈수록늦네 2013/04/20 1,049
244988 효소 중의 효소 통곡물발효 효소식품 밝아요 2013/04/20 1,167
244987 봄철 뒤집어진 피부 ㅠㅠ 3 고민녀 2013/04/20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