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샤브샤브 식당에 갔어요.
일행은 5살 애까지 5명.. 저랑 신랑 애까지 셋 먼저 들어가고, 어른들은 좀 있다 오셨어요.
들어가는데 몇명이냐길래 애까지 5명이다 하니.. 자리를 안내해주는데 8명 테이블의 한쪽에 앉으라네요.
그런데 애기용 보조의자가 안보이길래 보니, 다른 테이블에서 의자 2개를 쓰셨더라구요. 보조의자 없는데요 하니, 어디서 플라스틱의자 등받이 없는 동그란걸 가져오시더군요.
그리곤, 아무말도 없이 내려놓고 가요 -_-;;
음.. 계산이 안나오는거에요. 애를 플라스틱 의자에 앉히나요?
아님 제가 앉나요?
1시간을 넘게??? 거기 앉아 밥을 먹어야하나요??
그런데, 그 자리가 좀 모서리고, 통로가 좁으니 통로에 의자 놓지 말고 한쪽에 세명, 한쪽에 두명 앉으래요..(뷔페식이라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식당이라서.. )
헐.. 그래도 먹으러 왔으니 먹자 싶어서 멈칫멈칫 하고 있는데 옆에 테이블이 나가시더라구요.
거긴 벽쪽에 공간이 좀 있어서 세명정도 앉아도 큰 무리 없을듯 해서 저쪽으로 가겠다고 테이블 치워달라하니, 여기나 거기나 통로에 의자 못놓는건 마찬가지라고 그냥 거기 앉으래요.
한끼에 만원넘는 밥먹으면서 벌설일 있냐 싶어 나갈려고 하는데 마침 부모님이 들어오셨어요..
나가기가 좀 애매해서, 혹시 두테이블 쓰면 안되냐고..(8인용 테이블이 비어있었음... ) 하니,
단칼에 그건 안된다고.. (안될줄 알았음 ^^)
테이블 1/3이 비어있었거든요
아무리 토요일 저녁이라지만.. 거참 -_-;;
그러더니 주인이 왔어요.
2층에 좌식으로 자리가 있으니 거기가서 드시는데,
거긴 예약석이니 그분들 올때까지 드시라고.. (시간여유는 좀 있긴했어요)
순간 화가 확 치밀어서 옷입고 나왔어요
나오면서, 한번 더 물어봤어요 그냥 두명씩 온거라 생각하고, 두테이블 쓰면 안되겠냐고 하니..묵묵부답... 웃으시더군요
이건 그냥 나오는거 맞죠?
제가 진상인가요?
아.. 생각만 해도 화가나는데..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욕좀 써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