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말입니다.
결혼 안 한 거. 자기 자유겠죠. 지금 독신주의자들이나 미혼들을 비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만,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돌봄 시간을 밤 10시까지 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에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아니, 아이들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이 나라 국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뭔지도 모르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 이라고 말만 내걸었지,
실제 여자들, 특히 엄마들의 고충이 뭔지는 눈꼽만큼 고민조차 해 본 적 없어 보이는,
대체 어떤 잉간의 대가리에서 나온 말인지 모르겠지만, 저 여자가 내세운 공약 중 제일 한심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서로간의 대화나 소통이 없는, 긍정적인 감정교류가 터무니없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이것이 매우 심각하지요.
아빠는 허구헌날 야근에, 술자리에, 모임에, 아이들은 이곳저곳 학원들 돌기 바쁘고요.
함께 저녁 시간 오붓하게 보내는 거, 함께 다 같이 식사 하며 웃고 떠들고 대화 하는 거.
이런 게 거의 없거나 힘든 가정들이 이 나라에서 어디 한둘이겠어요?
밤 10시까지 어린 아이들 학교에 잡아둘(?) 생각하지 말고,
부모들을 일터에서 해 지기 전에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퇴근 시키는 정책을 펼침이 맞는 수순 아닐까 싶군요.
10시까지 애들 봐 주겠다 함은, 역으로 보자면 그 부모들을 10시까지 일 시켜 먹겠단 것인데,
대체 얼마나 더 뼈빠지게 일을 하란 말일까요?
기업들로 하여금 서민들 그만 등쳐 먹게 만드는 정책을 강구하는 게 아니라,
니들은 어차피 죽어라 일할 거니까 애들이나 돌봐 줄게... 라고 말하는 것 같아 심히 마음 무거워지는 공약이라는 것이죠.
기본적으론 가족들의 저녁시간을 다같이 보내는 게 자연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그 다음 정말 필요한 가정에 돌보미 제도 등을 활성화 하여
국가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게 맞는 순서라고 생각는데 말입니다.
만날 oecd 어쩌고 하는데, 여기에 속한 선진국들 중 국민들이 일 제일 많이 하는 나라,
아동들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라, 청소년 자살률 1위는 물론, 행복지수는 낮으면서
이혼률, 성범죄, 성차별 등이 최고 수준인 나라이지요.
기사들 검색하다가 우연히 읽은 기사가 평소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링크 걸어 봅니다.
'"한국 못간다" 스웨덴 아내 '폭탄선언' 이유가...'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12/01/9658569.html?cloc=n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