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링크 : 금발 여자 경상도 남자

..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12-12-01 16:14:50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201003805033


무엇을 봐야 하는지 재빨리 알아채는 시민 감각.. 




레나는 한국에 와서 시댁 친지들, 남편 친구와 선후배들을 만난 뒤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가 폭탄선언을 했다. "한국엔 못 간다"는 것이었다. 시부모님께 한국에 가겠다고 해 놓고서 스웨덴에 오니 딴소리를 하는 아내가 황당하게 느껴질 따름이었다. 레나는 그때 남편에게 이렇게 물었다.

 "시동생 사는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나요?"

 "아파트 왼쪽이었던가?"

 "그러면 아이들 놀이터는 어디에 있었죠?"

 "…(갑자기 뭔 소리야)."

 "주차장은 아파트 앞의 양지였고, 놀이터는 북쪽 아파트 뒤의 응달이었어요. 1월의 추운 날씨에서 아이들은 응달을 견디지 못해 10분 만에 놀이터에서 집으로 돌아왔죠. 이 아파트를 설계한 사람은 분명 남자였을 것이고, 이렇게 설계를 해도 누구 하나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을 거예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우나요."

 

IP : 112.72.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 4:16 PM (112.72.xxx.32)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201003805033

  • 2. ..
    '12.12.1 6:23 PM (112.72.xxx.32)

    사회적 을, 상대적 약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들의 편의를 포함해 제품과 제도를 설계한다는 생각이 아예 없었던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하면 거창할라나요.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를 선망하면서도 실행 단계에 가면 빨갱이라고 공격하는 것이 먹히는 의식 수준인 건

    배려와 협동에 대한 배움, 가치관이 복지국가의 그네들 같지 않아서였을 거예요. 그게 체화가 안 되니 일상의 이곳 저곳에서 배려가 없는 디자인, 정책을 보면서도 무엇이 결여되었고 윤리에 어긋나는지 깨닫는 일이 적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시집에 인사 갔다가 주변의 이런 저런 시스템의 문제까지 한 눈에 파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건 개개인의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일상을 다스리는 가치관, 무엇을 보고 어떤 해석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집단 차원의 지능 계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대화 중 여자의 말에 나오는, 남자가 설계해서..라는 말은 여권이 신장하며 사회적 비판 능력이 길러질 때 그동안의 관행을 판단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입니다. 남성을 공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성의 아이디어와 협조가 배제된 결정, 결과의 모자람을 지적하는 논리의 흐름에서 나오는 말이죠. 저 대화를 나눈 것은 참고로 90년대 중반이네요)

  • 3. ..
    '12.12.1 8:02 PM (211.36.xxx.220)

    앞에 댓글 다신 분이 지우셔서 제 설명글이 장황해 보이네요. ^^;;;; 이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766 벽에 구멍이 났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5 .. 2013/01/30 1,284
212765 닥터루프트라는 제품 써보신분~~~ 타도에요 2013/01/30 296
212764 약사님계시면..이 약이 뭔지 봐주시겠어요? 3 감기약? 2013/01/30 2,698
212763 인테리어가 이쁘게 된 영화? 12 집이나 2013/01/30 2,037
212762 왜 저는 연애를 못할까요? 14 빙그레 2013/01/30 3,219
212761 님들 코털 미세요? 8 콧수염 2013/01/30 1,699
212760 한복을 시어머니 입힌다고 빌려달라네요 12 대여 2013/01/30 3,382
212759 얼마전에 간단요리 글올라온 댓글 엄청 많았던 게시글 찾고싶어요ㅠ.. 14 간단요리하고.. 2013/01/30 1,553
212758 자궁근종 수술 안하고 치료하신분 있으세요? 6 고민 2013/01/30 2,574
212757 다가구 공동주택에 사니 이런불편한점이 있네요 12 내집사자 2013/01/30 5,688
212756 커뮤니티-회원장터는.. 1 장터 2013/01/30 544
212755 갑자기 우울해지고 쳐집니다 ㅠㅠㅠㅠㅠ 8 슈퍼코리언 2013/01/30 1,767
212754 우리부모님도 너무 해요. 7 아정말 2013/01/30 1,639
212753 40대 중반에 물쓰듯이 소비하고 있어요. 55 정신차리자 2013/01/30 20,784
212752 온돌마루 보수(쪽갈이) 해보신분 업체 좀 추천해주세요 알려주세요 2013/01/30 851
212751 대장내시경때 먹을수있는 흰색투명한사탕이 뭐있을까요? 3 .. 2013/01/30 2,622
212750 거동이 불편한 아버님이 타실 휠체어 추천바래요. 3 문의 2013/01/30 1,188
212749 휘슬러 압력솥에 콩나물밥 해도 될까요? 4 콩나물 2013/01/30 3,493
212748 물고문에 폭행까지…자녀 학대한 父와 계모 법정에 뉴스클리핑 2013/01/30 761
212747 뒤늦게 늑대소년 봤어요 10 뒷북 2013/01/30 2,031
212746 음.. .. .. 2 보험 2013/01/30 349
212745 돈 빌려줄거면 차라리 받을생각말고 주라는 말 13 .. 2013/01/30 2,534
212744 눅스오일 이라는 것이요..? 2 ,,, 2013/01/30 1,840
212743 방배동 서문여자중학교 9 서문 2013/01/30 1,998
212742 이번 인사파동을 본 여당대표 曰 3 세우실 2013/01/30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