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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정희 동영상을 보고 미국의 힘을 실감했습니다.

쇼크먹었어요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2-12-01 14:59:21

어제 오늘 프레이저 보고서 동영상 때문에 충격에 빠지신분들 많으실건데요.

저는 조금 전에 그 동영상을 봤어요.

사실 저는 어제 오늘 그 동영상 베스트글들과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먼저 쭉 읽었습니다.

충격적이이라는 많은 댓글들이나 동영상에 대한 반론댓글들을 꼼꼼하게 읽었어요.

덕분에 마셜플랜 이야기도 읽어보고, 어떤분이 퍼온 박정희의 화폐개혁 추진과 실패의 배경에 관한글도 읽어보면서

저절로 현대사 공부를 하게 됬네요.

 

그리고 동영상을 조금전에 다 봤습니다만 제가 여러가지 다양한 댓글들을 읽어보고 나서 나중에

그 영상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편향적으로 제작된 영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저하고는 다르게 생각하시는분들이 여기에는 더 많을텐데요.

아뭏든 그 영상이 제대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모두

미국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의견에는 모두 동의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이번에 그 동영상을 보고.. 그리고 거기에 대한 다양한 댓글들을 읽으면서 미국의 힘을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국 신교도의 이주로 출발한 초라한 정착촌에 불과했던 집단이 점차 힘을 키워서 영국과의 전쟁을 통해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미국은 그 이후부터는 거칠것 없는 초고속 성장을 했던거 같습니다.

 

미국은 그 이전의 중국같은 고대제국이나 제국주의 시대의 강대국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아요.

옛날 다른 민족들을 복속시키면서 땅만 넓히면 무조건 최고로 인정받는 중국같은 나라나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나라를 식민지배하면서 상업적,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제국주의 강대국들과는 달리

미국은 지구상 유일의 초강대국이면서도 공식적인 식민지가 거의 없는 독특한 나라인거 같아요.

 

그러나 미국은 영국이나 포르투칼, 네델란드가 그랬던것처럼 직접적으로 다른 나라를 지배하지 않고,

좀더 업그레이드된 은밀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다른 나라를..아니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군사력도 군사력이지만 금융이나 경제력으로요.

미국은 약소국뿐만아니라 중국같은 거대한 나라도 경제력과 금융으로  주무르는거 같지 않나요?

겉으로 보기에는 미국과 중국은 비슷해 보이는데 실상은 중국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이는 돈의 1/3인가 1/5이

미국으로 들어가고 중국에 있는 미국의 기업과 자본이 빠져나가면 중국은 그대로 주저 앉는다고 하더라구요.

미국과 맞선 유일한 나라였던 소련이 없어진 지금은 미국이 전세계를 그냥 떡주무르듯이 주무르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유일한 나라같아요.

 

서로 힘이 엇비슷한 나라들만 있으면 서로 견제하면서 분쟁이 생기기도 쉽고..

중국의 힘이 너무 커지면 국제질서가 불안해지고..

차라리 미국같은 나라가 경찰노릇하면서 지구촌의 질서를 유지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미국의 시대는 얼마나 갈까요?

 

 

 

 

 

 

 

 

IP : 211.54.xxx.15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2.12.1 3:04 PM (14.37.xxx.93)

    더무서운거 같아요.. 정보국에서 그런거 수집해다가.. 남의 나라 경제식민지 만들려고 연구하고..
    일본도 그랬잖아요..조선을 점령하기위해서 걔네들은 치밀하게 사전조사했다는...
    우리는 일본에 점령당하고.. 자의에 의해 해방도 못하고..
    미국에 의해서 해방된후.. 또 미국에 경제적으로 식민지 당해버리고..
    군부 장기독재에.. 참 할말이 없습니다.
    이승만부터 첫단추가 잘못 끼어졌으니..

  • 2. 원글이
    '12.12.1 3:09 PM (211.54.xxx.158)

    방금 또 떠오른 생각인데요.
    미국은 일단 자국의 영토도 넓고 자원이 풍부하니 남의 나라를 직접적으로 식민지배를 할 필요가 없을거 같아요.
    대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거죠.

  • 3. ...
    '12.12.1 3:13 PM (182.219.xxx.30)

    공부도 더하고 책도 더 읽고 이런 글 쓰세요
    나이가 몇인데 이라크전도 모르시는지....
    은근히 지배? 무력으로 침공도 많이 했구요..
    베트남전이 실패해서 그렇지 그것도 침공 맞구요
    그리고 초라한 이주? 미국은 토목부터 치밀하게 설계되어 개발된 나라입니다
    청소년 대상을한 책 위주로 독서하시나 봅니다.

  • 4. 한일협정의 굴욕
    '12.12.1 3:13 PM (211.108.xxx.38)

    진짜뼈아픕니다

  • 5. ...
    '12.12.1 3:15 PM (182.219.xxx.30)

    참 프레이저 보고서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박정희 개발은 그런식이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이미 2000년에 봤어요
    이미 경제학자들은 숫자로 다 계산해 봤던...
    편향적 아닐겁니다

  • 6. 원글이
    '12.12.1 3:18 PM (211.54.xxx.158)

    아...네. 저도 이라크전 베트남전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필라델피아가 정교하게 설계된 계획도시라는것두요.

    미국이 그 이전의 강한 나라들과는 확실히 양상이 달라보여서 거기에 촛점을 맞추고 제가 느낀점을 쓴겁니다.
    이해해 주세요.

    그나저나 미국의 시대는 얼마나 갈까? 궁금해지네요.
    그냥 그 이후가 좀 불안해질거 같기도하구요..

  • 7. ..
    '12.12.1 3:23 PM (182.219.xxx.30)

    전 초라한 정착촌을 키워 대단한 업적 이룬 나라가 아니라는것을 말씀드리는것입니다
    전제에 오류가 있고 그것을 발전시키니 의문자체가 혼란스러워지는거죠
    소련이 해체되었다... 영향은 있었지만 원글님이 우려하는 수준은 아니었죠
    어차피 남의 나라들... 외교를 잘하면 됩니다
    우린 힘도 약하고 전작권도 없잖아요?

  • 8. ,,,
    '12.12.1 3:30 PM (211.35.xxx.47)

    해방이후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통치자는 하지중장입니다.
    우리나라의 비공식적인 초대 대통령이라고 할수 있죠.

    그런데 미국이 그대로 눌러앉지 않은 이유는 원글님이 언급한데로 남의 나라를 번거롭게 식민지배를할 필요가 없고
    또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그 당시 소련 눈치도 봐야되고..
    어쨌든 지금은 제국주의 시대가 아니죠..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나 국제정치도 좀 민주주의적으로 바꼈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 9. ,,,
    '12.12.1 3:44 PM (211.35.xxx.47)

    그리고 박정희식 경제정책을 포함해서 어떤 경제정책이든간에 시대상황이 바뀌면 수정을 해야합니다.
    프레이저 보고서 동영상은 후반부로 갈수록 풍자식으로 변해서...
    아무래도 좀 편향적이었죠.
    그 동영상만 보면 미국과 우리나라정부의 역활이나 영역 관계에 대해 오해하기 좋습니다.

  • 10. ,,,
    '12.12.1 4:18 PM (211.35.xxx.47)

    제가 미국의 미래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본 미국은 땅도 넓고 자원이 많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재산인거 같습니다.
    초창기에는 유럽에서 엘리트들이 많이 몰렸고 지금은 중국이나 인도사람들도 많이 몰리잖아요.
    소수의 똑똑한 사람들이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효율적으로 나라를 운영하는거 같습니다.
    뭐..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시스템이 잘 돌아가요.

    미국의 힘은 치밀하고 똑똑한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게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요.

  • 11. 앞으로 한 50년은 더 갈겁니다
    '12.12.1 4:33 PM (58.179.xxx.147)

    미국은 대영제국의 후신에 가깝습니다.
    영국이 만들어 놓은 체제를 발전적으로 계승했다고 할까요.

    자기들도 식민지를 겪어봤고
    식민지 시절을 다 잊어버리기도 전에 강대국이 된
    거의 하나뿐인 사례라서 행동을 많이 조심하는것 같습니다.

    2차대전 승리의 가장 혁혁한 공로자이면서
    전리품 챙기기나 전쟁배상금 뜯어내기를 관대하게
    포기하여 대항해시대 이후 가장 긴 평화시대를 만들어 냈지요.

    한국은 미국에 의해 태어나고 길러진 나라입니다.
    중국밑에 있을 때랑 일본밑에 있을 때랑 비교해보면
    미국이 얼마나 관대한 제국인지 감이 오죠.

    필리핀은 미국 의회가 독립하라는걸 하기싫다고 징징댔었고
    괌이나 푸에르토리코 등은 아직까지도 독립할래? 하고 투표하면
    부결이 나옵니다, 미국령인게 더 낫다는 거죠.

  • 12. 고것
    '12.12.1 4:58 PM (122.40.xxx.41)

    2부도 볼수있나요
    사이트 아시는분 부탁해요~

  • 13. ...
    '12.12.1 5:06 PM (182.219.xxx.30)

    거참... 중국밑에 있을때.. 요?
    병자호란 후에 우리가 식민지였나요?

  • 14. 한국인들만 아니라고 하지
    '12.12.1 11:13 PM (58.179.xxx.147)

    청일전쟁이 조선에 대한 청나라의 종주권을 포기시키기 위한 전쟁이었고
    대한제국 선포 전까지 조선은 청나라를 상국, 조선 자신을 속방이라고 불렀으며
    중국 황제에게만 만세라고 할 수 있었고, 조선 왕에게는 국내에서도 천세라고 했습니다.

    인정하기 싫어도 사실은 사실로 인정해야죠.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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