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국내 브랜드 옷 엄청 사들였어요;;;
데코, 마인, 아나카프리, 타임 이 가장 많았던 것 같네요. 앗슘이라고 아세요? 거기 정장도 여성스럽고 예뻤는데 ^^;; 몇년 전에 보니 중저가 브랜드로 떨어진 것 같던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여튼,
그리고 2000 년대 들어서는 어설픈 수입브랜드 바람이 들어 가짓수는 몇 가지 안되게 사서 기존에 있던 옷들이랑 대충 섞어서 입고 다니다가
요즘, 나이도 들도 살도 찌고 벌이도 예전같지 않고 물가도 넘 오르고 하여;;;;
브랜드 옷으로 좀 개비해보려 가을부터 찬찬이 보고 있는데
소재가 정말 예전같지 않은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그런 거 못느끼셨는지?
저 지금 입고 다니는 데코 검정 반코트는 2000 년도에 산 울 소재에요. 그런데 지금 타임에서 180만원에 파는 것보다 가볍고 보드라워요. (오래되서 윤기는 조금 빠졌네요)
타임에서 98년에 샀던(;;;;) 카멜 코트는 지금 막스마라에서 파는 거랑 똑같구요 지금 타임에는 그 정도 소재도 없고 조금 좋다 싶으면 200 정도 하네요.
최근 몇년 사이에 산 옷들은 3, 4년 입고 더는 못입어요. 후줄근해져서;;;
아이잗바바나 미샤 오브제 이런 데 보면 디자인은 다양하고 예쁜 것도 많은데.. 겨울 옷으로 돈값하는 거 같지가 않네요. 아울렛이나 가면 모를까..보티첼리 정도가 그나마 좀 나은데 수입브랜드랑 가격이 비슷하고요 ㅎ
국내 브랜드 옷 소재의 질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 같은 느낌인데..
저만 이렇게 느끼나요?
아니면 경제구조적인 어떤 측면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