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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희생만 강요하던 남친

비아비아 조회수 : 6,023
작성일 : 2012-11-30 17:17:54
오늘은 몇달전에 헤어진 남친의 결혼식이에요. 
저랑 헤어진지 반년만에 결혼식을 올리네요 

저에게 희생할 것만을 강요하던 남친
제 앞길을 막고만 싶어하던 사람이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은 꾹꾹 누르기를 바라고 
본인의 성공을 위해 내조하기만을 바랬죠.

나도 너랑 같은 학교출신이고 
내 기준에서 성공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하는
내말을 들어주는 척하고 나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내 꿈이 뭐든. 내 인생의 계획이 뭐든 
끔찍히도 가부장적인 본인 부모님한테 본인대신해서 효도하고 
애도 두세명 낳아 기르면서 
회사도 남부럽지 않은 적절한 곳에 다니며
모든것을 본인인생에 맞추는 배우자를 바랬던 사람입니다.

이렇게 글로 쓰고 있다보면 그 남자와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지만 그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지 않고 10년 가까이 만나온 나를 결국엔  떠나간것이 
그리고 몇달만에 결혼을 하는것이 많이 서운합니다. 

결혼하는 그 여자는
저랑은 너무 다른사람이에요. 
너무도 여성스럽고 만난지 이개월만에도 결혼하겠다는 그런사람이네요. 
애도 많이 낳고 일도 열심히하면서 내조도 하겠다고 하네요. 
본인을 무시하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가부장적이고 비상식적인 시아버지 앞에서 본인이 숙이고 잘하겠다고 했다네요. 

그 남자도 싫지만
그런 남자의 요구에 맞춰주는 여자가 세상에 있다는 것도 참.. 별로입니다. 
그 남자가 원하는 너무나도 판에박히고 수동적인 삶을 선택하는 여성이 존재하는 것도 싫어요. 
본인이 얻는게 있으니까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해도요.. 

오늘은 빨리 퇴근해서 친구들과 폭식하고 쇼핑이나 해야겠어요. 
시간이 가면 다 잊혀지겠죠. 

추운 저녁이네요. 


IP : 14.45.xxx.2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다보면
    '12.11.30 5:21 PM (59.16.xxx.47)

    결혼시 약속했던 그 약속이 잘 이뤄져있을까요?

    절 버리고 갔던 그 늠도 결혼15주년이 지난 지금 후회하며

    여기저기 여자들에게 사랑을 구걸하며

    하룻밤의 욕정을 해결할 누군가를 찾고 다니더라는...

    다행입니다..님을 온전히 사랑해줄 그 누군가가 님을 위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 2. ㅇㅇ
    '12.11.30 5:24 PM (211.237.xxx.204)

    결혼하는 여자가 모든걸 다 수용하기로 한걸 어떻게 아셨어요?
    만약 전남친이 자랑하듯이 원글님께 알렸다면 뭐 100프로 진실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냥 결혼할 인연이 되어서 하는거지 증오하실 필요도 없고요..
    증오해야 하는 대상은 그 남자죠.. 그런걸 요구하고 헤어진후에 6개월만에 결혼하는;

  • 3. 결혼전문가
    '12.11.30 5:24 PM (202.30.xxx.237)

    그 여자분한테 고마워해야 할 거 같은데요. 수많은 잠재적 시댁스트레스증후군 환자들을 지 한몸 바쳐 미연에 방지해주셨으니...
    깔끔하게 잊고 님이 원했던 삶 소신있게 가세요.

  • 4. ,,
    '12.11.30 5:25 PM (72.213.xxx.130)

    그런 이상한 남자 만나서 참고 참다가 홧병이 걸린 여자들 보시면 결혼하는 여자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남편이 그 모양인데 시아버지는 더 하다구요? 어휴.... 원글님 천만 다행입니다.

  • 5. ...
    '12.11.30 5:25 PM (110.14.xxx.164)

    설마 그런여자가 있을까요?
    남자가 결혼하려고 한소릴 어리석게 그걸 믿었거나 거짓말이겠죠
    님이 헤어진거 하늘이 도왔다 생각하세요

  • 6. ㅎㅎ
    '12.11.30 5:32 PM (125.129.xxx.101)

    ㅎㅎ
    마음이 동하는건 사람이니 당연한걸껍니다.


    추운데 피부관리 잘 하시고요
    오늘 맛난거 마니 드세요
    나이가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주위에 이혼한 애들이 많아서요 (전33)
    너무나도 현실이 눈에 보여서...
    예전처럼 이런일에 슬프지가 않네요

    전 남자보다 더 스펙도 좋았어요
    저 나름 때깔좋은 연 억대 버는 전문직이나
    지 아들과 지네 집안 기죽일까봐 전전긍긍하는 그 집안에 희생만 강요당하더군요

  • 7. ㅎㅎ
    '12.11.30 5:36 PM (125.129.xxx.101)

    마음이 동하실 때마다,
    추운 저녁이라고 생각될때마다,

    미즈넷 가서 한번 쭈욱 읽고 오세요
    살떨리도록 위로가 됩니다.
    저도 그러는 중 ㅋㅋ

  • 8. ////
    '12.11.30 5:38 PM (121.181.xxx.161)

    푸하하..날라리 제 친구 자기보다 스펙 좋은 남자랑 결혼하려고 조신한척 하면서 시부모도 모시고 살께요.내조도 잘할거라고 머라머라 하고 결혼하고선 1년도 안되어서 본색 드러내고 시어머니의 조그만 말실수 꼬투리 잡아 3년간 연락두절 애가 있으니 보수적인 남편도 어쩌지 못하고 애 둘 낳더니 시댁이나 내조는 커녕 남편몰래 남자친구나 만나러 다니고 전문직 남편이 벌어주는 돈 틀어쥠..
    그냥 그남자랑 결혼하기 위해서 결혼하기전에 잘할께효~ 하고는 나중에 머리위에 올라서 쥐락펴락 하는여자도 많아요..
    그리고 그런 남자랑 헤어진건 잘한것 같아요..그남자 내조잘할 여자 찾아 결혼한거지만 살아보라죠.여자들이 그리 만만하지도 않아요.

  • 9. 내막은 모르시잖아요ㅣ
    '12.11.30 5:39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여기서도 있잖아요.
    열번 만나고 결혼하신 분들, 두달 만나고 결혼하신 분들.
    아, 여섯번이던가 아니 세번인가?

    하옇든.

    그 여자가 뭘 잘 모르고 결혼하는 것일수도 있어요.

  • 10. 지나가던 언니
    '12.11.30 5:50 PM (124.54.xxx.17)

    그런 놈은 그 여자랑 행복하게 살라하고
    원글님은 좋은 남자 만나시길---.

    축복의 주문 걸어드립니다.

    그 놈은 똥차였어--- 그 놈은 똥차였어--- 그 놈은 똥차였어--- 그 놈은 똥차였어--- 그 놈은 똥차였어--- 그 놈은 똥차였어--- 그 놈은 똥차였어--- 그 놈은 똥차였어--- 그 놈은 똥차였어--- 그 놈은 똥차였어---

  • 11. 이그
    '12.11.30 6:23 PM (112.214.xxx.184)

    다 잊고 새 사람 만나세요,
    그 여자분 첨엔 뭣도 모르고 맞추고 살지도 모르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귀막고 눈감고 살면 모를까
    분명 폭발하는 때가 있을 거예요.
    여튼 이런 거 저런거 다 잊으세요.
    확실한 건 님이랑 그 남자랑은 인연이 아닌 거예요.
    더 좋은 사람 만나소서.

  • 12. goldenwisdom
    '12.11.30 6:32 PM (14.200.xxx.248)

    똥차갔으니 벤츠는 올찌어닷!

  • 13. ...
    '12.11.30 9:10 PM (211.234.xxx.125)

    완전 잘 헤어지셨어요.좋은사람 곧 만나실거예요^^

  • 14. ^^
    '12.11.30 9:34 PM (125.135.xxx.235)

    원글님 현명하신 분이에요
    여자가 그랬다면 보통 여자는 아닐거 같아요
    끼리끼리 만나서 지지고 볶으며 살라하세요
    좋은 사람 만나서 돈이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행복하게 사실거에요

  • 15. 공짜로
    '12.11.30 10:50 PM (112.170.xxx.162)

    쓰레기 치워간 그 새신부에게 감사해야 할 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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