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후보땜에 남편이 삐졌어요.

햇살가득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2-11-30 11:35:35

눈이 자꾸 높아져요.

울 남편, 아내 생일이면 미역국에 요리 서너가지 손수 차려주는  자상한 사람이고

함께 있으면 마음 푸근하게 편한 미소 짓게 해주는 성품 지닌 사람이에요.

직업적으로 인정받고  사회발전과 이상적인 시스템 개혁을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는 선한 인간이기도 하구요.

밤샘을 밥먹듯이 하는 노동강도에 비해 금전적보상은 비교적 약하다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거기에 대해 제가 별 불만이 없으니 통과구요.

써놓고 보니 염장글이 되가고 있네요 ^^;;

근데요...

제가 한 2,3년전부터 문재인이란 이름을 간간이 입에 올릴때까지는 개의치 않는 듯 하더니

요즘 밤낮없이 입에 달고 사니까 남편이 은근히 샘을 냅니다.

며칠전엔 결정적으로 말실수까지... ㅠ ㅠ

티비화면보다가 저도 모르게

"저분 보다가 당신 보니까 오징어같애..."

웃자고 한 농담이었지만, 사실 울 남편은 복실복실한 곰돌이 타입이라 천상 훤훤장부인 문후보와

내심 저도 모르게 비교하고 있었나 봅니다.

울남편 삐졌어요.

말끝에 툭툭 문후보님 흠을 잡네요.

-  건망증 땜에 삐져도 사흘 못 넘기고 아무리 그래도 그네공주 찍을 사람은 아니니까 걱정은 안하지만

남푠아,

미안해. 100% 농담은 아니고 2%쯤 진심은 섞였지만 어쨌든

서방님이 그래도 난 최고야...

나도 요새 전지현 누드드레스 입고 나온 광고 볼때마다 당신 조용해지는 거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집중하게 놔두고 있다는 것도 좀 알아줬음 좋겠어.

IP : 223.222.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0 11:37 AM (203.249.xxx.25)

    오징어........심하셨네요...ㅎㅎ^^;;

    근데...정말 죄송한데...
    문재인후보 멋진 분이시지만 너무 아이돌 팬같은 반응들은 좀;;;;;;;;;;;;;듣고 있기가 거북스러워요.
    다들 재기발랄하시고 젊고 센스있는 분들이어서 그러시겠지만
    제가 늙었나봐요..ㅜ.ㅜ

  • 2. 원글이
    '12.11.30 11:39 AM (223.222.xxx.23)

    닉네임 수정이 안되네요.
    저 키톡의 그 햇살가득님 아닙니다.
    가입할 때 기입한 닉(약 7,8년전부터 타사이트에서 써온 거에요)이라
    자꾸 자동기입된다는...
    82에 햇살가득이란 닉으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 계시단 걸 최근에 알았어요.
    저번에 어느님이 막 뭐라하셔서 지레 찔려서 자수합니당^^

  • 3. ㅎㅎㅎ
    '12.11.30 11:41 AM (121.186.xxx.147)

    에고
    오징어ㅋㅋㅋㅋ
    저녁엔 남편분 좋아하시는 특별요리
    준비하세요 맥주도 한잔 곁들여서^^~

  • 4. 제발
    '12.11.30 11:42 AM (121.165.xxx.189)

    자중하세요.
    그러다 홧김에 남편님 박녀 찍으실라 ㅋㅋㅋㅋㅋㅋ

  • 5. ..
    '12.11.30 11:43 AM (211.204.xxx.97)

    저는 문재인님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 온라인에서 아이돌팬같이 좋아하는 분들이 있길래 온라인이니까 좀 과장인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주변에 그런 20대후반 처자를 보고 실제 있구나 싶어 신기했어요 ㅎ

    우연히 알게 된 분이데 카톡에 문재인님하고 같이 찍은 사진 올려놓고 매일 문재인 님 사진을 바꾸더라구요
    노대통령만큼 강렬한 흡인력은 없지만 그래도 상당히 열렬한 팬들이 많은 거 같애요

    전 그냥 좋은 정도. 은은히 좋은 ...

  • 6. ㅋㅋㅋㅋ
    '12.11.30 11:44 AM (39.112.xxx.208)

    솔직히 우리집 남자봐도 비교돼요..ㅠ.ㅠ

    13년이나 문후보보다 어린데..................... 뭥미?
    그래도 전 우리집 남자가 초큼 더 좋아요.
    이 남자 아니면 누가 날 거둬주리.........ㅠ.ㅠ 이러고 삽니당. ㅋ

  • 7. 제가 반한 시점이
    '12.11.30 11:49 AM (223.222.xxx.23)

    김어준씨와 똑같아요.
    나이 60된 사람의 외모는 그냥 외모가 아니쟎아요.

    그 사람의 살아온 역정, 속에 품은 생각, 사람을 대하는 태도, 지성...
    여하튼 그 가 누구인가를 다 보여주는 게 나이든 사람의 눈빛과 외모라고 생각해요.

    저역시 단순히 외모만 보고 홀릭할 나이는 한참 전에 지났구요.

    울남편도 그렇게 훌륭한 모습으로 늙어가길 바래요.
    김정숙씨 말처럼, 그렇게 만들어 줄 사람은 물론 저겠죠.

    ㅎㅎㅎ님 말씀대로 냉동실에 얼려둔 한살림 갑오징어 녹여서 오늘 저녘에 술안주로
    내놔야 되겠어요 ^^

  • 8. 여긴대구
    '12.11.30 11:57 AM (211.246.xxx.121)

    오늘 뵈려갈려구요^^

  • 9. ㅋㅋㅋ
    '12.11.30 12:07 PM (203.212.xxx.87) - 삭제된댓글

    마지막 두줄에서 빵터졌네요 ㅋㅋㅋ
    전지현 집중하게 해드렸는데 오징어쯤이야.......... ===333

  • 10. 태클 아니고
    '12.11.30 12:12 PM (211.234.xxx.43)

    훤훤장부 (x) 이런 말은 없어요;;
    헌헌장부 (o)
    훤칠하다(0) 를 헌칠하다(x)로 쓰시는 분도 있던데 이게 헷갈리시는 듯. 맞게 씁시다~~~

  • 11. 윗님 감사합니다
    '12.11.30 12:39 PM (223.222.xxx.23)

    평생 훤훤장부를 당당하게 써왔는데 - -;
    하나 배웠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495 결혼기념일인데 우리부부 하는말... 주부 2012/11/30 1,930
185494 남자들 바람 방지법 Lo 2012/11/30 1,577
185493 대구 2만명 모였다는 문재인 멀리서 찍은 사진. 32 ㅎㅎ 2012/11/30 11,845
185492 장터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네요.^^; 9 정말 2012/11/30 3,222
185491 영어 년도 읽을때요.. 3 ;;; 2012/11/30 1,006
185490 sk 2 쉬폰 크림 파운데이션이요! 2 ckckck.. 2012/11/30 1,500
185489 바나나 4 얼릴 떄 2012/11/30 1,323
185488 이번달도 급여가 밀리나봐요. 10 2012/11/30 3,323
185487 이번엔 문재인 포항 죽도시장을 폭발시키다! 5 참맛 2012/11/30 4,324
185486 대구예요~ 지금 동대구터미널로 가고 있어요 25 박하 2012/11/30 3,408
185485 산도라지무침 만들었는데 써요 ㅠㅠ 구제방법 좀.. 1 처음 2012/11/30 1,437
185484 남편생일이라고 축하문자 부탁은 왜 하는걸까요? 6 .... 2012/11/30 2,211
185483 폭스바겐 골프 타시는분들께 문의 14 폭스바겐 2012/11/30 9,214
185482 절대 물려받으면 안 되는 아기용품 7가지 8 그렇군 2012/11/30 4,986
185481 文측 "朴, TV토론에서 프롬프터 사용해도 된다&quo.. 4 샬랄라 2012/11/30 1,633
185480 이제 한달지난 아기 일반외투 입혀도 괜찮을까요? 5 궁금 2012/11/30 970
185479 질문 없고 반론 없는 토론이라는 것 자체가 박근혜가 얼마나 멍청.. 6 @.@ 2012/11/30 975
185478 인사동쪽에 모임갖기 좋은 한정식집 추천해주세요^^ 3 ^^ 2012/11/30 1,664
185477 손학규와 안철수는 왜 만났을까? 5 아마미마인 2012/11/30 2,124
185476 삐용아(고양이) 털고르기만 열심히 하면 뭐하니.. 5 삐용엄마 2012/11/30 1,699
185475 거실 커텐 어떤색이 좋을까요? 3 ... 2012/11/30 2,275
185474 아이디어 모집합니다 !! 1 초록의 힘을.. 2012/11/30 604
185473 부도난 동물원에서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는 호랑이를 위해 서명부탁.. 14 --- 2012/11/30 3,765
185472 대구 대박 24 햇뜰날 2012/11/30 10,147
185471 주책같지만 강아지 키우면서 넘 행복해요 24 ... 2012/11/30 3,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