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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후보땜에 남편이 삐졌어요.

햇살가득 조회수 : 2,397
작성일 : 2012-11-30 11:35:35

눈이 자꾸 높아져요.

울 남편, 아내 생일이면 미역국에 요리 서너가지 손수 차려주는  자상한 사람이고

함께 있으면 마음 푸근하게 편한 미소 짓게 해주는 성품 지닌 사람이에요.

직업적으로 인정받고  사회발전과 이상적인 시스템 개혁을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는 선한 인간이기도 하구요.

밤샘을 밥먹듯이 하는 노동강도에 비해 금전적보상은 비교적 약하다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거기에 대해 제가 별 불만이 없으니 통과구요.

써놓고 보니 염장글이 되가고 있네요 ^^;;

근데요...

제가 한 2,3년전부터 문재인이란 이름을 간간이 입에 올릴때까지는 개의치 않는 듯 하더니

요즘 밤낮없이 입에 달고 사니까 남편이 은근히 샘을 냅니다.

며칠전엔 결정적으로 말실수까지... ㅠ ㅠ

티비화면보다가 저도 모르게

"저분 보다가 당신 보니까 오징어같애..."

웃자고 한 농담이었지만, 사실 울 남편은 복실복실한 곰돌이 타입이라 천상 훤훤장부인 문후보와

내심 저도 모르게 비교하고 있었나 봅니다.

울남편 삐졌어요.

말끝에 툭툭 문후보님 흠을 잡네요.

-  건망증 땜에 삐져도 사흘 못 넘기고 아무리 그래도 그네공주 찍을 사람은 아니니까 걱정은 안하지만

남푠아,

미안해. 100% 농담은 아니고 2%쯤 진심은 섞였지만 어쨌든

서방님이 그래도 난 최고야...

나도 요새 전지현 누드드레스 입고 나온 광고 볼때마다 당신 조용해지는 거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집중하게 놔두고 있다는 것도 좀 알아줬음 좋겠어.

IP : 223.222.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0 11:37 AM (203.249.xxx.25)

    오징어........심하셨네요...ㅎㅎ^^;;

    근데...정말 죄송한데...
    문재인후보 멋진 분이시지만 너무 아이돌 팬같은 반응들은 좀;;;;;;;;;;;;;듣고 있기가 거북스러워요.
    다들 재기발랄하시고 젊고 센스있는 분들이어서 그러시겠지만
    제가 늙었나봐요..ㅜ.ㅜ

  • 2. 원글이
    '12.11.30 11:39 AM (223.222.xxx.23)

    닉네임 수정이 안되네요.
    저 키톡의 그 햇살가득님 아닙니다.
    가입할 때 기입한 닉(약 7,8년전부터 타사이트에서 써온 거에요)이라
    자꾸 자동기입된다는...
    82에 햇살가득이란 닉으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 계시단 걸 최근에 알았어요.
    저번에 어느님이 막 뭐라하셔서 지레 찔려서 자수합니당^^

  • 3. ㅎㅎㅎ
    '12.11.30 11:41 AM (121.186.xxx.147)

    에고
    오징어ㅋㅋㅋㅋ
    저녁엔 남편분 좋아하시는 특별요리
    준비하세요 맥주도 한잔 곁들여서^^~

  • 4. 제발
    '12.11.30 11:42 AM (121.165.xxx.189)

    자중하세요.
    그러다 홧김에 남편님 박녀 찍으실라 ㅋㅋㅋㅋㅋㅋ

  • 5. ..
    '12.11.30 11:43 AM (211.204.xxx.97)

    저는 문재인님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 온라인에서 아이돌팬같이 좋아하는 분들이 있길래 온라인이니까 좀 과장인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주변에 그런 20대후반 처자를 보고 실제 있구나 싶어 신기했어요 ㅎ

    우연히 알게 된 분이데 카톡에 문재인님하고 같이 찍은 사진 올려놓고 매일 문재인 님 사진을 바꾸더라구요
    노대통령만큼 강렬한 흡인력은 없지만 그래도 상당히 열렬한 팬들이 많은 거 같애요

    전 그냥 좋은 정도. 은은히 좋은 ...

  • 6. ㅋㅋㅋㅋ
    '12.11.30 11:44 AM (39.112.xxx.208)

    솔직히 우리집 남자봐도 비교돼요..ㅠ.ㅠ

    13년이나 문후보보다 어린데..................... 뭥미?
    그래도 전 우리집 남자가 초큼 더 좋아요.
    이 남자 아니면 누가 날 거둬주리.........ㅠ.ㅠ 이러고 삽니당. ㅋ

  • 7. 제가 반한 시점이
    '12.11.30 11:49 AM (223.222.xxx.23)

    김어준씨와 똑같아요.
    나이 60된 사람의 외모는 그냥 외모가 아니쟎아요.

    그 사람의 살아온 역정, 속에 품은 생각, 사람을 대하는 태도, 지성...
    여하튼 그 가 누구인가를 다 보여주는 게 나이든 사람의 눈빛과 외모라고 생각해요.

    저역시 단순히 외모만 보고 홀릭할 나이는 한참 전에 지났구요.

    울남편도 그렇게 훌륭한 모습으로 늙어가길 바래요.
    김정숙씨 말처럼, 그렇게 만들어 줄 사람은 물론 저겠죠.

    ㅎㅎㅎ님 말씀대로 냉동실에 얼려둔 한살림 갑오징어 녹여서 오늘 저녘에 술안주로
    내놔야 되겠어요 ^^

  • 8. 여긴대구
    '12.11.30 11:57 AM (211.246.xxx.121)

    오늘 뵈려갈려구요^^

  • 9. ㅋㅋㅋ
    '12.11.30 12:07 PM (203.212.xxx.87) - 삭제된댓글

    마지막 두줄에서 빵터졌네요 ㅋㅋㅋ
    전지현 집중하게 해드렸는데 오징어쯤이야.......... ===333

  • 10. 태클 아니고
    '12.11.30 12:12 PM (211.234.xxx.43)

    훤훤장부 (x) 이런 말은 없어요;;
    헌헌장부 (o)
    훤칠하다(0) 를 헌칠하다(x)로 쓰시는 분도 있던데 이게 헷갈리시는 듯. 맞게 씁시다~~~

  • 11. 윗님 감사합니다
    '12.11.30 12:39 PM (223.222.xxx.23)

    평생 훤훤장부를 당당하게 써왔는데 - -;
    하나 배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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