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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척보다 좋고 고마운 이웃들 있으세요?

친구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12-11-29 14:41:18

전 큰아이 유치원때 알게된 이웃집이 있어 너무 좋고 든든해요.

일년에 두세번씩 함께 여행도 가고 부담없이 서로 만나서

밥 먹고 차한잔 마시고 여름휴가는 당연히 함께 가는거로 알고

휴가일정 맞추는 그런 집이랍니다.

두집이 사는 것도 비슷하고 시댁 사정도 비슷하고 친정 사정도 비슷해서

더 쉽게 친해졌네요.

근데 시댁이나 친정에 일이 생기면 두 집 남편의 대처는 반대였어요.

이웃집은 내가족이 와이프가 먼저인데, 저희 남편은 시부모님이

시댁이 먼저이고 시댁의 평화를 위해서 아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참는게 맞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였어요.

그러나 지금은 저희 남편도 내가족이 먼저이고 와이프를 배려할 줄 아는

자상한 남편으로 변했네요.

정말 이웃 잘 만나서 저희 남편이 변하면서 저희 결혼생활이 두배로 행복해졌어요.

십년을 한결같이 잘 지내고 있어요.

이웃집은 아들과 딸이고 저희는 아들만 둘인데...

넷이 재미있게 놀다가도 잠잘때는 자기는 왕따가 되는것 같다고

딸래미가 가끔 저한테 둘째는 딸로 낳았으면 얼마나 좋냐고 투덜거려요.

정말 헝크어진 머리에 고추가루 낀 이빨로 슬리퍼 질질 끌고 가도

흉 안 잡히는 그런 집이 있어서 넘 좋아요.

IP : 112.170.xxx.1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9 2:51 PM (14.52.xxx.192)

    부러워요~~~ ^^

  • 2. 오뎅
    '12.11.29 2:56 PM (211.44.xxx.82)

    부럽네요..^^
    제가 아는 부부가 있는데 새 아파트 이사와서 산지 3년째.. 아직도 옆집 사는 사람이랑 인사 한번 안했답니다, 인사하면 왜 인사하나..하는 얼굴로 대꾸도 안하길래 몇번 하다가 포기했다고 하더라구요. 이왕 옆에 사는거 인사하며 좋게 지내면 좀 좋나요~
    각박한 세상에서 좋은 이웃 만나셨네요.

  • 3. ,,
    '12.11.29 3:05 PM (110.14.xxx.164)

    친구 두명정도랑 이웃 한두명요
    이웃은 7년째 서로 남편이 바쁘고 딸 하나라서 자주 만나요
    우리 아파트는 나이드신분들이 오래사셔서 서로 다 알고 지내고 좋아요

  • 4. ..
    '12.11.29 3:13 PM (182.215.xxx.17)

    부러워요 님의 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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