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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화 통화후..

친정어머니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12-11-29 14:27:42

댓글 주님 님들께 죄송하지만

글 지울게요

IP : 121.165.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2.11.29 2:32 PM (1.177.xxx.79)

    어미니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그러실겁니다..

  • 2. ...
    '12.11.29 2:41 PM (110.11.xxx.58)

    힘들고 속상하신 마음 이해는 되는데....그렇게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 자초하지 마세요.
    노인들은 미리부터 받아주기 시작하면 나이들수록 이성적 판단력이 떨어져서 더 하는데다가...
    그때 이미 자식들이 엄마는 젊어서부터 그러지 않았냐고 그만하라고 하면 늦습니다.
    삐져서 난리치는건 둘째고, 죽는다고 온갖 쌩쑈를 하시 시작하거든요.
    우리 할머니가 90 이 훨 넘어서 돌아가셨는데, 저희 엄마 시집오셨을때 할머니 나이가 48세였대요.
    그때부터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중늙은이 시늉을 하신거죠.
    나중에는 며느리 디스크가 심해서 병원에 입원하려고 하니 자기 금방 죽는다고 싸고 눕고...
    너는 젊으니까 파스 붙이면 금방 낫는다고 파스 던져주고...
    (며느리는 그저 소처럼 일만 하고 밥 하는 존재...병원에 입원하면 돈 드니까 큰일남...)

    가장 무서운게 뭔지 아세요??? 저희 아빠가 똑같이 닮아가요...ㅋㅋㅋㅋ
    제가 아빠 지금 할머니랑 똑같다...했더니 그 당시 할머니가 그랬던게 이해가 된대요.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겠냐며...본인도 그렇게 질려했으면서...ㅋㅋ
    맨날 아프다는 소리는 달고 살아요. 그런데, 아빠 친구분들 중에서는 울아빠가 제일 건강하세요...
    저는 저희 아빠 어리광 안 받아줍니다. 나도 늙어서 닮을까...그게 제일 무서워요. 할머니한테 질려서...

    원글님도 엄마의 감정의 쓰레기통 생활을 조금씩이라도 청산하지 않으면 늙어서 닮습니다.
    정신 차리고 엄마의 쌩쑈 각오하시고 회사로 전화하지 말라고 몇번 들이받으세요.
    이거 스스로 정리 못하면 원글님은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사는 겁니다. 원글님의 딸도 그렇게 되겠죠.

  • 3. ㅇㅇ
    '12.11.29 2:43 PM (211.237.xxx.204)

    그거 천성이기도하고 받아주는데가 있으니 누을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것일수도 있는데
    원글님 어머님은 둘다인듯 ㅠ

  • 4. 감정의 쓰레기통
    '12.11.29 3:06 PM (175.211.xxx.172)

    감정의 쓰레기통 공감이에요.
    부끄럽지만 저도 예전에 조금만 감정이 힘들어도 가까운 사람들한테 징징거리고 하소연하고 같은 얘기 또 해버릇하는 나쁜 습관이 있었어요.
    문제는 상대가 말없이 받아주면 하소연하는 사람은 상대가 힘들다는 것도 모르고 계속하구요.
    그런 문제들이 말로 하소연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끝도 없이 반복하게 되는거에요.

    누구나 혼자 있으면 힘들고 어디 조금 불편하면 큰병 아닌가 염려되고 타인의 욕구보다 내 욕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에요.
    전 처음에 그 가까운 사람이 그만하라고 화냈을땐 되려 내가 뭘 어쨌다고 저러냐고 제가 더 화를 냈는데요.
    한동안 연락 안하고 떨어져 있으면서 그런 불편한 감정이 생겼을때 혼자 해결해버릇 했더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감정이 힘들면 스스로 해소할 줄 알게됐어요.
    노인이라 저처럼 빠르게 교정하기 힘드시겠지만 한번 부딪혀서 이제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강하게 말씀하세요. 그럼 당연히 너무하네 니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수 있냐는 둥 화내실거에요.
    지지 마시고 계속 어필하세요...
    누구나 배우면 숟가락으로 밥 떠먹을 수 있는걸... 언제까지 님이 떠먹여줄거에요. 님 밥은 먹지도 못하면서..
    힘내세요. 그리고 꼭 싸워서라도 감정적으로 독립하세요. 화이팅!

  • 5.
    '12.11.29 3:20 PM (121.165.xxx.84)

    저는 잘한다고 한것이
    그리 잘 한것이 아니었군요.
    제 성격이 그리 강하지를 못해서
    엄마의 그 강한 성격을 당해내지 못하겟어서
    대강 피하다가 받아주다가
    그것이 일을 더 키웠나봅니다
    마음을 더욱 강하게 먹어야겠네요
    댓글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 6. ...
    '12.11.29 3:43 PM (211.179.xxx.245)

    폰도 있을텐데 일하는 직장으로..그것도 한시간이나....
    일하느라 바쁘다고 말하고 끊으면되지..왜 말을 못하세요?
    저희 엄마는 급한일 있어 폰으로 전화하셔서는 1분안에 끊으심...
    일하는데 방해될까봐요...

  • 7. 음..
    '12.11.29 4:08 PM (218.234.xxx.92)

    참 .... 응석받이, 어리광쟁이 어머님이시네요.. 보통 부모님들은 업무 방해될까봐 전화도 잘 안하려 하십니다. 하게 되면 먼저 꼭 바쁘냐 물어보고 용건만 이야기하고 빨리 끊으시고...

    그저 세상의 중심이 나고, 딸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나여야 하고....

    어릴 때, 젊었을 때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 추해지고 남을 괴롭히게 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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