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미혼일때는 버는족족 주변 사람들과 경쟁하듯이 좋은거 비싼거만 사모았었는데
결혼 하고 애기낳고 나니 다 뭔 필요가 있나 싶고 ㅎㅎ
친정엄마나 언니가 좀꾸미고 다니라고 옷좀 사라고 해도 내가 저거 입고 어디를 가나 싶은게 이제껏 제대로
된 옷 한벌 안샀네요
그런데 얼마전 부터 토요일 하루만 알바처럼 일하게 됐는데 그때 들고 다닐 가방(A4용지가 들어갈수 있는 사이즈)이 마땅찮은 거예요 미혼때 산건 다 쪼끄만거 뿐이라 ㅠ
옛날같았으면 명품만 찾아봤을텐데 요즘은 그냥 가방은 가방일뿐이란 생각만 들고 해서
물건 많이 파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봤죠
거기에 제가 원하는 사이즈로 손으로도 들수있고 끈도 연결시킬수 있는 가방이 딱 있는거예요
가격도 3만원대 ㅎㅎ
완전 기뻐하면 주문하고 오늘 받았는데 정말 만족합니다.(꼭 광고같네요 ㅠㅠ아닌데)
물론 마감처리 같은건 싼티가 나긴하는데(실밥같은게 나와있고 하네요)
지퍼도 너무 금색이라 그렇고ㅠㅠ
그래도 어깨에 메고 거울보니 너무 너무 좋고 저거 수십배나 되는 가격의 가방은 도대체 내가 왜 샀었던가 싶고
암튼 애낳고 저 철 들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