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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왜 결혼하셨어요?

수다한판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12-11-29 13:38:15
우리 수다나 떨어요
남편과 왜 결혼하셨어요?
저같은경우는 동갑에 친구라
너무너무 편해서요
그런데
막상 결혼해보니
가장의말엔 무조건 순종하라는
보수적이고 권이적인 남자였네요
꽃밭인줄알고 건너갔더니 지뢰밭이였어요
이리배신을 때릴줄은몰랐네요
IP : 119.192.xxx.8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11.29 1:40 PM (59.10.xxx.139)

    맞춤법 에피소드글에 한줄 추가하실듯 ㅎㅎㅎ

  • 2. ...
    '12.11.29 1:40 PM (72.213.xxx.130)

    피임 잘 하시길...

  • 3. ...
    '12.11.29 1:41 PM (222.106.xxx.124)

    저한테 잘해주고 생활력 강한 남자라서 결혼했어요.
    저도 결혼해보니 권위 쩌는 사람이라 경악했고, 피터지게 싸우기도 여러 차례였는데요.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순해지고, 밥상 차릴 때 숟가락도 놓아주는 사람으로 변해가네요.
    생활력은 최우선으로 본거라, 변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외모는 좀 아쉬움이... 남편이 키가 작은건 괜찮은데 아이가 덩달아 평균 미달의 키가 나와서 그게 약간 걱정이네요. 뭐 그래도... 생활력이 강하니까, 그런 점도 아이가 닮길 바래요.

  • 4. ..
    '12.11.29 1:42 PM (60.196.xxx.122)

    꽃밭인줄 알고 건너갔는데 지뢰밭..ㅋㅋㅋ
    그건 저에게도 비슷한 느낌인데
    그 이유는 남편이 아니라 시댁이요~
    남편과는 십년연애했고 시댁에 인사는 결혼 직전 드렸기때문에
    그런 시댁일 줄은 전혀 모르고 결혼했는데
    (남편은 너무나도 따뜻하고 가정적이고 극히 정상적인 사람이거든요~이것은 왜인지 미스테리!ㅋㅋ)
    결혼하고 보니 정말 대~박이더라구요.
    최대한 안만나고 연락안하고 삽니다.
    안그럼 그 좋은 남편에게 마저도 정떨어질거 같아서요.

  • 5. 결핍이
    '12.11.29 1:43 PM (121.186.xxx.147)

    결핍된 부분이 저랑 비슷했어요
    안쓰러움과
    제가 채워주고 싶은 모성본능이...

    지금은 전우처럼 친구처럼 연인처럼
    서로 이해 잘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 6. 나나
    '12.11.29 1:43 PM (222.114.xxx.57)

    원글님과 동지네요 ㅎㅎ
    전생에 대역죄인이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 7.
    '12.11.29 1:45 PM (117.111.xxx.87)

    저한테 없는면이 있어서요..사주보니 서로를 채워주고보완해주는 관계라네요

  • 8. ^^
    '12.11.29 1:46 PM (1.230.xxx.135)

    남편이 결혼하자고 해서요.

  • 9. ㅇㅇ
    '12.11.29 1:49 PM (110.13.xxx.195)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싶어서

  • 10.
    '12.11.29 1:52 PM (222.109.xxx.76)

    맘 편하고 몸 편하게 살려고.

  • 11. ..
    '12.11.29 1:53 PM (121.157.xxx.2)

    만나서 저녁이면 헤어지는게 싫어서요..

  • 12.
    '12.11.29 1:53 PM (121.88.xxx.239)

    맘 편하고 몸 편하게 살려고 222222222222222222222222222

    근데 생각했던거 만큼은 안 편하네요.

    결혼은 어쩔수 없는 ㅎ ㅕㄴ실이니까요.

    그래도 전에 사귄 다른 남자들하고 결혼했으면 더 힘들었을듯.. 후회없어요.

  • 13. ㅋㅋㅋ
    '12.11.29 1:54 PM (116.41.xxx.233)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행복할거 같았어요..연애는 남들처럼 여러번 했지만 그런 느낌을 준 남자가 처음이었거든요..
    결혼 6년차 되고..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굳히 이 남자가 아니었어도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니까..친구들이 복에 겨워 그런거라고 웃더군요...
    연애땐 절절했는데 지금은 무던한 사랑이라고나 할까...ㅎㅎ

  • 14. aaa
    '12.11.29 1:55 PM (58.226.xxx.146)

    저와 90%정도 똑같은 사람이었어요.
    거기에 제 눈에 안경이라고 무척 잘생겼고, 남자답고.
    둘이 완전 불꽃 튀어서 결혼했어요.
    이 사람이 권위적이고 심하게 가부장적인건 연애할 때도 알았어요.
    그.러.나. 그땐 저도 제 본모습을 숨기고 있을 때라 ㅋㅋㅋ
    결혼하고나서 시댁 식구들 때문에 심난할 때가 많지만,
    남편은 업그레이드 되고 개과천선해서 잘 데리고 살아요.
    살면 살수록 점점 좋은 인간이 되고 있어요.

  • 15. 단면.
    '12.11.29 2:04 PM (218.186.xxx.227)

    똑똑한줄 알고. 결혼했는데.
    그냥 자기 분야(일)에 똑똑했던 거였어요.
    뭐.. 시댁이 이럴줄 알았더라면 결혼 안했을꺼에요 진심으로.
    남편도 시댁편이지 내편은 아니라..

    모르겠어요. 조금씩이라도 변할지 어떨지는.
    지금으로서는 뭐 ^^
    나도 니가 생각했던 내가 아니겠지 그러고 살아요

  • 16. ...
    '12.11.29 2:10 PM (175.194.xxx.96)

    형제들이 똑똑하길래 이사람도 똑똑하겠거니 하고 결혼했는데
    울남편이 그집안의 구멍 이었다는....ㅠㅠㅠㅠㅠ
    왠지 이상하게 대화 하는데 뭔가 핀트가 어긋나고 답답하더라니...

  • 17. 오뎅
    '12.11.29 2:12 PM (211.44.xxx.82)

    나이가 차이가 조금 났지만 우린 정말 결혼할 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사람이에요.
    이렇게 잘 맞을 수가 없네요...ㅋ

  • 18. ?????
    '12.11.29 2:14 PM (70.68.xxx.167)

    글쎄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 19. 워니
    '12.11.29 2:14 PM (125.142.xxx.12)

    전 잘생기고 키가 커서 결혼했어요.
    결혼하고 보니 가정적이고 돈 잘벌고 착하기까지해요.
    아마도 전생에 지구는 아니라도 나라정도는 구한 듯..

  • 20. 낙천아
    '12.11.29 2:16 PM (39.120.xxx.22)

    착해서 오래연애 햇꼬 결혼까지 했는데.... 진짜 착하네요. 너무 좋아요.

  • 21. BRBB
    '12.11.29 2:17 PM (222.117.xxx.34)

    감정기복이 없고
    한결같아서요...
    연애3년 결혼5년인데 항상 같아요..
    처음부터 아주 잘해주진 않았어요...ㅎㅎㅎ

  • 22. 뽀로로32
    '12.11.29 2:17 PM (211.177.xxx.13)

    착하고 저만 사랑해줘서요 지금까지도 그렇구요 ^^

  • 23. 123
    '12.11.29 2:31 PM (211.181.xxx.31)

    선을 100번넘게보는데 다 한가지씩 맘에걸려 싫어졌는데
    이남자는 맘에 걸리는 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결혼하게 된거같아요

    하고보니 저완전 로또에요
    자상하고 저의 주도적 선택권을 늘 인정해주고..
    시댁도 좋으시구요..
    감사하며 살아야죠 ㅎㅎ

  • 24. 술취해서
    '12.11.29 2:32 PM (121.165.xxx.189)

    하룻밤 실수하는 바람에
    책임지느라고요.

  • 25.
    '12.11.29 2:42 PM (115.136.xxx.24)

    그러게요. 왜 했나 모르겠네요..
    저도 꽃밭..까지는 기대 안했어도 풀밭정도는 기대했는데..
    정말 지뢰밭이네요. 제정신으로 건너갈 수 없어요.

  • 26. 자몽
    '12.11.29 3:04 PM (110.70.xxx.167)

    ㅋㅋ 결혼 맘 먹은 당시 울 남편이 세상에서 젤로 멋진 남자인줄 알았어요 ㅎㅎㅎ
    연애 7년 결혼생활 4년인데 늘 변함없고 멋진남자에요. 외모는 그냥 평범한데, 능력이 출중해요. 저한테 다 맞춰주고 잘 해주고요.

  • 27. 자몽
    '12.11.29 3:07 PM (110.70.xxx.167)

    아 근데 제눈의 안경이라고 ㅋㅋ 순전히 제 기준에서에요. 남들이 보면 비웃을지도 ㅋㅋㅋ
    걍 착각속에 사는걸지도...

  • 28. ㅁㅁ
    '12.11.29 3:14 PM (123.213.xxx.83)

    간단하게 말하면 그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었으니까요.
    근데 살면 살수록 더 좋네요.
    연애결혼 다합쳐서 십삼년 되었는데 첨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잘해줘요.
    제가 땡잡은거죠^^

  • 29. 찌찌뽕
    '12.11.29 3:19 PM (121.134.xxx.135)

    123님 찌찌뽕^^
    저도 수없이 선보고 만남 남편입니다
    일단 마음이 넓고 선하며 지적이고 샤프하며 능력까지 있구요 또 제 눈에 안경이라고 인물도 좋더이다^^
    늦게 만나도 최고의 인연으로 잘 골랐어요^^

  • 30. 음..
    '12.11.29 4:19 PM (124.53.xxx.156)

    저녁에 헤어지는게 싫어서요 ㅎㅎ

    제 성격도 보통이 아닌데... 그걸 아주 무난하게 맞춰주는 사람이라서요...
    반대로 남편도 만만찮은 성격인데 저역시 아무렇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로 잘 맞더라구요..

    결혼 후.. 점점 더 좋네요 ^^;;; 죄송 ^^;;;;;

    서로 시집가고 장가가는게 아니라... 결혼해서 어른으로 살자던 제말을 잘 이해해주고 실천해주고..
    결혼해서 완벽한 제편이 되어주는 사람...
    저를.. 제가하는 모든 일을 무조건 믿어주는 사람...
    너가 없으면 자기는 못산다는 사람...
    집도 가난하고... 돈도 많이 못벌고... 야망따위 없지만... 그러면 좀 어때요...
    다시 태어나도 또 이사람이랑 결혼할래요 ^^;;;

  • 31. 멀리날자
    '12.11.29 6:02 PM (219.254.xxx.71)

    잘 생겨서 결혼 했어요~

  • 32. ...
    '12.11.29 6:50 PM (211.192.xxx.223)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사람이 착해서요 ㅎㅎㅎ

  • 33. ㅇㅇ
    '12.11.29 7:04 PM (175.192.xxx.119)

    이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아서요...
    평생 후회할것 같아서요

    12년차인데... 아직 이런 생각듭니다.

  • 34. 착한줄알고
    '12.11.29 7:58 PM (125.152.xxx.215)

    근데 결혼해서 보니 이건 바보 천치 수준임...ㅠㅠ

  • 35. .....
    '12.11.29 10:08 PM (116.37.xxx.204)

    좋아서
    25년차요.
    아직 좋아요.

  • 36. ..
    '12.11.30 9:09 AM (211.245.xxx.7)

    왠지 헤어지지 않을것 같은 느낌, 편한 느낌, 이성적 느낌이 공존. 동갑에 2년반 연애했는데,결혼하고 지인이 '동갑이라 친구같겠네' 라는 말이 충격이어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갸우뚱 거리며'그건 아닌거 같은데~'라고 말해 흡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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