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예쁜빨강색의 코트가 있어요.
근데,이게 후드랑 코트 양 가상자리로 토끼털이 트리밍된,누빔된 안감은 탈부착되는(아시죠~?)
그런 코트에요.
처음에 뿅가서 토끼털이 어느정도 빠진다해도 다 감안하고 질른거였는데요,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미치겠어요..ㅠㅠ
후드는 굳이 쓰지않는다해도 목뒤로 매달려있잖아요...
그넘의 털...어흑~~
그리고 마찬가지로 앞단으로해서 쭈르륵 트리밍된 토끼털들...어어흑~
속에 진한컬러의 옷들 입어준 날들은 완전 가관인지라...어디가서 코트라도 벗으면 제가 토끼로 변신됩니당..++;;
그것도 앙고라토끼로요....
후드에 붙은 털들 역시 머리에 쓰지않았는데도 고개돌리고 뭐 어쩌고하다보면 어느새 몇십개쯤은 우습게 제 머리에
장식(?)되어서 급 할머니로 변신도 해주십니당...@#$% &*;;;
이거 싸게 산 코트도 아닌데 정말 볼 때마다 속에서 피눈물이 흐르네요...흐흐흑~~~
토끼털들이 어느정도의 털빠짐과 털날림은 있다고는하지만,진정 적응이 안되네요..
이거 베란다에서 거꾸로 들고 막대기로 팡팡 털어주면 좀 나을까요~~
아님,그랬다가는 밑에집들 첫눈 내린다고 완전 환호성들 치실라나요~~==;;
그럼...드라이클리닝을 좀 해보면 그다음에 입을때부터는 많이 괜찮아질까요~~
아우~~~~~~
제가 너무 속상해서 요즘 이 코트랑 마주보고 널 대체 어쩌면좋냐고 1:1 커뮤니케이션까지 하고 사네용...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