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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0년 이상 되신분들 혼수 얘기 해 볼까요?

혼수 조회수 : 4,056
작성일 : 2012-11-29 10:25:34
벌써 오래 전부터 터 놓고 얘기 해보고 싶었던 주제 입니다


결혼 몇년차 이시고 지금 현재 시집올때 해 오신 살림살이나 혼수 중에서 아직 남아 있는게 뭐가 있나 하는거요 
전 결혼 17년차 입니다  
어느날 집을 둘러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제가 결혼 할때 가져 온 살림살이 들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더라구요  
Tv, 오디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은 모두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갈아치웠고  
평생 쓸 줄 알았던 장농도 붙박이 장에 밀려 없애버렸고 식탁, 소파 테이블, 서재 책장과 책상도 장식장도 어느것 하나 안 남아 있더군요 
물론 예복이나 그 즈음에 장만했던 한복, 양장등은 없거나 무용지물인건 말할 필요도 없구요 
예물은 전혀 손타지 않은 채 고스란히  장농신세구요  
예물 시계도 마찬가지  두꺼운 큰 이불은  폭도 좁고 깊이 얕은 붙박이에 잘 들어가지도 않고 버리자니  아까운 애물단지로 근 20년을 버티고 있답니다 (이 대목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좀 현명하지는 못하지요)   
그에 비해 주방용품들은 거의 남아 있는거 같아요 식기세트( 물론 유행을 좇아 포트***, 빌보 등을 추가 장만하긴 했지만요) 은수저 12벌 좋은 푸드프로세서 크리스탈 컵 세트  냄비세트 하다못해 스텐 다라이세트 까지도 요긴하게 쓰는 중입니다  제가 이런 내용의 수다를   나누어 보려는 이유는 집집마다 사정이 다 다르기도 하겠고, 서로 공감도하고 또  결혼을 앞둔 처자나 부모님에게도 도움이 될거 같더군요  재미난 이야기 많이 많이 올려 보아요^^
IP : 121.134.xxx.13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움
    '12.11.29 10:27 AM (211.218.xxx.230)

    곧 결혼예정인데 많은 도움이 될거같아요~

  • 2. 혼수
    '12.11.29 10:29 AM (121.134.xxx.135)

    지금 아이패드로 작성 해 올렸는데 글이 이상하지 않아요?

  • 3.
    '12.11.29 10:30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줄 바꿔 쓰기 대박넓네요 ㅡ,,ㅡㅎㅎ

    울집은
    장농
    냉장고
    김치냉장고
    그릇들이 남아있네요,

  • 4. 결혼 11년차
    '12.11.29 10:33 AM (203.142.xxx.88)

    확실히 예물은 장롱신세 맞아요. 제가 골랐던 결혼반지 마저도..(악세서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보는 안목이 너무 없었어요)

    대신 가전제품은 하나도 안바뀌었네요. TV랑 VCD가 좀 그렇긴 하지만..
    S사 가전은 한두번씩 수리 받고 사용중이네요. L사 가전은 수리 한번 없이 그냥 쭉 쓰고 있고요.

    전 하나 사면 좀 오래쓰는 편이거든요.
    이사도 몇번 했지만 가구도 안바뀌었어요. 82분들이 너무 싫어하는 체리색이긴 하지만 그닥 바꿀 생각이 없고요.
    정말 새집 생겨서 이사가면 한번 생각해볼지 모르겠네요.

    식기도 그대로예요.

    결혼준비하면서 되돌아보니 가장 아까왔던게 전 스튜디오 촬영이예요.
    결혼 본식 촬영만 해도 꽤 괜찮은데 뭐하러 그돈들여 스튜디오 촬영했는지.. 그게 제일 아까와요.

    한복은 아주 뽕을 빼게 입었어요. 제 결혼식 폐백, 결혼 후 시댁 어르신 인사때도 울 부부 한복입고 절하니 너무 좋아하시더군요.(지방 시할머님께 다녀올때도 한복 챙겨갔어요)
    아이 돌잔치때도 한복대여 안하고 그 한복 그냥 입었고요.
    양가 동생들 결혼식 할때도 입었어요. 정말 뽕 뽑았어요.

  • 5. 나는나
    '12.11.29 10:34 AM (39.118.xxx.40)

    전 10년차인데 예물은 자주 쓰는건 아니지만 차리고 나갈자리에서 잘 쓰고요(커다란 다이아 아니고 까르티에 트리니티 세트랑 진주세트 탱크시계 ), 침대도 아직 그대로고 집안 살림은 5년전 분가할때 장만한거라 아직 쌩쌩하네요. 오히려 중간중간 샀던 소가구들은 많이 다시 나갔고..아직은 살림 모으는 중이예요.^^

  • 6. 단아
    '12.11.29 10:36 AM (180.68.xxx.139)

    결혼 14년차.
    가구류--- 장농, 책장, 화장대
    전기제품--전자렌지, 다리미,헤어드라이기
    식기류-- 행남자기 딸기무늬 홈세트.
    침구류-- 양모이불솜.
    화분--토분에 심어 진, 문주란.
    예물--- 18k 목걸이.

  • 7. 나는나
    '12.11.29 10:38 AM (39.118.xxx.40)

    이불욕심 안내고 침대용만 여러개 샀는데 이제 바꿀때 됐고 한복 녹의홍상에 미색저고리 추가해서 행사때마다 뽕을 뽑았어요.

  • 8. 신나랑랑
    '12.11.29 10:38 AM (115.90.xxx.155)

    저도 17년차 저는 제법 많이 남아있네요.
    크리스탈 세트 접시부터 컵 와인잔 까지 하나도 안깨졌어여.
    코렐..
    에어컨(아주 골동품이죠..바람난다는 말 있어도 전 에어컨 사왓어요)
    피아노
    바로크 가구(화이트 위시인가?)는 아직도 쓰고 있어요..장농,화장대 서랍장 장식장
    헹켈 칼 세트
    은수저 12벌
    키친아트인지 스텐 냄비 세트...곰솥까지 있는것
    전자렌지
    난초 화분 하나
    쇼파세트....아주 낡았지만 그럭저럭 버티고 있습니다.가죽 염색만 다시 할까 생각중입니다.
    크리스탈 화병 두 개.
    크리스탈 장식품들...기차 .하프 .다람쥐 꽃다발..보석함
    예물 종류는 그대로 다있구요.
    양모 이불 세트
    주로 얌전하게 보관한 것들 남아있네요.

  • 9. 검정고무신
    '12.11.29 10:40 AM (218.52.xxx.100)

    저희는 장농하고 세탁기가 남아있네요
    저는 18년차 입니다
    세탁기가 지금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는데
    고장나면 바꿔야겠다 마음먹은게 4년전인데 아직도 빨래가 너무 잘되어
    바꾸지 않고 그냥 씁니다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해주신 살림살이라서 그런지 하나 하나 고장나 버릴때마다
    마음이 좀 짠하고 슬퍼진다는....
    장농도 아귀가 않맞아 찌그러졌는데 다음에 이사갈때 까지 버티려구요...

  • 10. 플럼스카페
    '12.11.29 10:45 AM (122.32.xxx.11)

    글 수정 한 번 해보셔요. 줄간격이 너무 넓어서 가독성이 떨어져요^^*
    재미난 댓글 많이 달릴 수 있을 거 같거든요.

    저는 딱 10년차라 원글님댁보단 많이 남아있어요.
    텔레비전 세탁기는 사망해서 새로 들였고요 아...김냉도요.
    식탁이랑 냉장고는 멀쩡하시군요.ㅠㅠ(새거 사고 싶어요)
    안방에 붙박이장 침대 서랍장 협탁...까사미아에서 했는데 너~~~~무 멀쩡하고 집에 와서들 보고 예쁘다 해요.
    이건 제가 버리지 않는한 당분간 더 쓰지 싶고요.
    거실장이랑 소파는 두번쯤 갈았고요. 애들때문에 오래 못 버티네요.
    에어컨도 여전히 씁니다.^^
    쳐박아 두었다가 얼마 전에 jasmine님 덕에 다시 빛 본 토스터 쌩쌩하구요. 그 분과 동일한 제품입니다.
    아이들 커가며 피아노 책상 서랍장 등등 늘었어요.

    예물은 다이아세트, 진주세트, 시계만 했는데 여전히 잘 하고 다녀요.
    다이아 반지가 다들 보면 아~하는 4발 물고 있는 드비어스 디자인인데 당시엔 너무 심플한가 했는데 10년을 끼어도 다들 한번씩 물어봐주네요. 시계는 오메가 했었는데 여전히 팔리는 디자인이라 계속 하고 다녀요.

    한복은 중간에 한 번 더 새로 맞췄어요. 도저히 새신부 한 복은 애 낳고는 못 입겠더라구요 컬러가요.

    그릇은 압구정 갤러리아 맞은편에 한국도자기에서 리넨 화이트 라인으로 샀는데 여전히 잘 씁니다.
    화이트 지금은 많지만 당시엔 호텔 커피숖 같은데서 보던 디자인이라 어디서 파나 수소문해서 찾아간 곳이에요.
    그릇은 정말 많이 개비했네요. 변화가 많은 부분이구요.
    그래도 시집올 때 사온 소쿠리, 채반도 여전히 쓰고 있어요. 국자도요....

  • 11. 원글
    '12.11.29 10:47 AM (121.134.xxx.135)

    글 수정이 잘 안돼요
    오래전 부터 올려보려던 야심찬 이야기인데 ㅠㅠ

  • 12.
    '12.11.29 10:51 AM (203.249.xxx.145)

    24년차.
    식탁만 그대로 쓰고 있는 것 같군요.ㅠ.ㅠ

  • 13. 원글
    '12.11.29 10:53 AM (121.134.xxx.135)

    조금 수정이 되긴 했는데 아이패드라 잘 안되는거 같아요^^
    저 결혼 17년차구요, 이 아이패드도 몇번째 갈린 컴퓨터 후속 이랍니다^^

  • 14. ㄴㄴ
    '12.11.29 10:55 AM (180.68.xxx.122)

    전 11년차 꽉채웠고
    냉장고 세탁기 장롱 서랍장 다 쓰고 있구요 그릇은 코렐 허브시리즈 밥공기 국그릇 오목한 접시 종류 한 열장은 깨진듯
    버린건 침대 텔레비젼
    예물은 원래도 그냥 시계랑 작은 다이아 박힌 화이트 골드랑 루비 셋트했는데 한번도 안하고 장롱 신세
    워낙에 악세새라 ㅇ안좋아해서요
    한복도 첫해에 성묘가럐ㄸ 입고 고대로 장롱우 상자에 있는 초록저고리 빨간 치마 ㅋㅋ

  • 15. 꽈채운11년
    '12.11.29 11:00 AM (121.190.xxx.72)

    가구 : 장농, 서랍장 남아 있고 렌지다이 TV다이 소파 바뿌어야 하네요 아직 있어요
    가전제품 :냉장고 TV(아주 크고 무겁네요) 세탁기 잘 돌아가네요 청소기만 한번 새로 사구요
    그릇은 접시들은 다 남아있고 밥, 국공기 없어요 냄비세트 이번에 다 바꾸었네요
    내년부터 하나씩 바꾸려구요 ^^

  • 16. 14년
    '12.11.29 11:20 AM (211.210.xxx.62)

    올해 가전제품이 다 맛이 가버려서 한꺼번에 바꾸느라 힘들었어요.(TV,세탁기,냉장고,청소기)
    장농은 그냥 쓰고 침대는 신혼때 버리고 식탁은 2인용이라 부모님 드렸더니 구석에 놓고 잘 쓰시네요.
    그릇셋트는 두박스나 사주셔서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지금도 그대로 새거에요.
    냄비셋트도 그대로고
    예물은 간 곳을 몰라요. 이사 다니고 집 수리하고 그러는 통에 잘 둔다고 뒀는데 어디로 갔는지...

  • 17. 25년차
    '12.11.29 11:28 AM (118.216.xxx.135)

    예물 정도 남은거 같은데 다이아만 새로 세팅해서 끼고 다니구요.

    그릇도 막 좋은걸 해오지 않아서 반은 깨먹고 반은 안쓰고
    한복은 남아있긴 하나 안입고
    가구는 15년차에 아파트 리모델링 하면서 싹 갈아치웠고..
    남은게 없네요.

    딸내미가 5년내로 시집갈거 같은데 그땐 좀 더 합리적으로 해보낼수 있으려나 걱정입니다.

  • 18. 유지니맘
    '12.11.29 11:41 AM (112.150.xxx.18)

    15년차 .
    29인치 티비 고장나서 1년 티비없이 잘 살다가 3년전에 완전 큰걸로 바꿨고 (평수대비 넘 커요 ㅎㅎ)
    전자렌지 바꾸고 ..

    작년 냉장고 바꿀 챤스였는데 수리비가 3만원 밖에 안나와서 눈물을 머금고 못바꿨어요 .
    .
    청@나이스 하시던 친척덕에 ㅠ 200짜리 정수기 ,김치냉장고 기열기 공기청정기.. (쓸만큼 썼지만 필터값이 ㅎㄷㄷ 해서 버리거나 바꿔버렸어요 )
    주방용품냄비며 등등은 .. 아직 풀러보지도 못한것도 있어요 ㅠ
    (당시 주방용품 총판하시던 엄마덕에 그 좋다는 몇십만원짜리 냄비들도 라면끓이거나 하는 정도밖에
    대접을 못받고 있습니다 ..)
    당시에 82를 알았더라면 엄마 몰래 다 팔껄 .. 하는 후회도 ..

  • 19. 11년차
    '12.11.29 11:52 AM (220.123.xxx.49)

    냉장고 티비 김냉 전자렌지 식탁 소파 장농침대 등등..남아있어요
    밥통이랑 청소기 세탁기만 바꿨네요.

    몇년있다 한번에 바꿔야지 하며.. 걍 쓰고있음.

  • 20. 17년
    '12.11.29 11:52 AM (101.119.xxx.25)

    식기 몇개랑 예물 말고는 남은게 하나도 없어요..

  • 21. 13년차
    '12.11.29 12:42 PM (211.63.xxx.199)

    가구는 장롱, 화장대, 책꽂이, 식탁 , 가전은 냉장고 하나남았네요.
    이불은 요 하나만 버리고 커버는 새로 사서 다 쓰고 있고요. 엄마가 손님용으로 사주한 한실 이불세트 침대 버리고는요긴하게 쓰네요.
    그릇들은 많이 깨먹어서 2/3 만 남았지만 더 안사고 그냥 써요. 새로 산 그릇도 없고요.여기저기 얻은것들도 있으니
    소형가전은 다 새로 장만했죠. 밥통, 청소기, 전자렌지 등등 세탁기도 당근 새로 사고요.
    결혼전부터 사용하던 자동차는 아직 잘 굴러가고 잘 쓰고 있네요.

  • 22. 23년차
    '12.11.29 1:51 PM (122.40.xxx.131)

    냉장고, TV 두번 바꾸고, 세탁기도 바꾸고, 작은 가전제품 다 없어지거나 바꾸고...
    가전제품을 험하게 쓰는 듯,ㅠㅠ
    그러나 장농, 책장, 식탁, 서랍장, 장식장 다 그대로..
    침대는 몇년후에 산거 그대로...소파는 15년차.
    혼수 도자기도 그대로..질려서 처박아놓고 있어요.
    냄비는 싹 바꾸었고.
    혼수 이부자리도 농에 그냥 있어요. 쓰지도 버리지도 않고.....
    남편 직장에, 애들 학교 문제에 하도 이사를 다니다보니 정착이 안되어 있어요.
    몇년안에 주거가 안정되면 저도 싹 바꿀거에요. 하나도 안남기고.

  • 23. 15년차
    '12.11.29 2:10 PM (211.198.xxx.168)

    식탁하고 장식장 아직 있구요 올해 이사직전에 침대하고 서랍장 지겨워서 치웠구요
    예물시곈 아직 잘 쓰구요 다른 건 그냥 처박혀 있네요
    식기류도 다 갈았구 가전도 전부 갈았네요
    냄비류는 고대로 스텐으로 해서 ^^ 칼도 고대로

  • 24. 15년차
    '12.11.29 2:10 PM (211.198.xxx.168)

    한복도 버린듯하네요

  • 25. 14년차
    '12.11.29 3:36 PM (121.151.xxx.247)

    가구 -동서가구장롱 서랍장 남았내요.
    그릇-안쓰고 쳐박아둔 한국도자기 금테둘린거 있어요. 전자렌지 못쓰죠
    가전 - 전자렌지 남았내요.

    절대 안떨어지는 애물단지 남편 있내요..

  • 26. 17년차
    '12.11.29 5:31 PM (119.149.xxx.143)

    장농, 3단서랍장과 거울, 침대-전부 그대로 쓰고 있어요.
    코렐 그릇 세트도요. 딴 건 아예 좋은 걸 안 사서 그런지 별 게 없네요.
    아참, 결혼 반지 아직 있는데 끼고 다닌 적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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